서울숲 자전거여행 먹방 라이딩[맛결도시락,따복따복,전원일기]호미숙

자전거 여행 날짜: 2016. 8.1 폭염 주의보의 무더운 날
자전거 여행코스:천호동-잠실철교 도강-강북자전거도로-뚝섬-서울숲 포기-성수동 맛결도시락카페로
동작대교 도강-이수역 인근 막걸리학교(휴가)-따복따복닭갈비-전원일기 모듬전과 먹태
자전거:까망블루(MTB)

훅훅 찌는 무더위에 자전거 타고 한강나들이로 서울숲 가려다가 중도에 목이 말라 포기하고 도시락 카페에서 쉬느라 서울숲은 가지 못 했습니다. 맛결에서 도시락을 까먹고 시원한 얼음물 마시며 서울숲을 가려다가 더운데 무슨 자전거 여행이냐며  지인의 유혹에 이수역 쪽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자전거는 자동차에 싣고 이수역 쪽 따복따복 닭갈비에서 닭갈비를 먹고 또다시 자리 이동해서 전원일기 막걸리 전문점에서 모둠전과 먹태로 즐거운 먹방을 마치고  자정이 가까워서야 도착했습니다.
말은 자전거 여행인데 정작 자전거는 10km 정도 밖에 타지 못했네요.

자전거는 행복의 메신저
무더운 여름 어떤 인위적 바람이 자전거 바람을 따라올쏘냐

얼음 동동 띄운 아이스커피를 준비하고 자전거에 올라 광나루공원을 지나 성내 둔치

시간은 2시 반
가장 햇살이 뜨거운 즈음이라 사실 외부 활동을 자제해야 하는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숲만 다녀오려던 생각에 뙤약볕 아래를 달렸죠.

평상시 같으면 광진교를 도강했을 텐데
오르막 오르는 것조차 부담스러울 정도의 폭염의 날씨
잠실철교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도강을 합니다.

테크노마트가 마주 보이는 길
옆으로 철로 위를 미끄러지는 지하철의 요란한 소리를
뒤로하고 여유롭게 여름 햇살을 즐깁니다.

동서울터미널을 지나

잠실대교를 지날 무렵 마주 보이는
제2롯데 빌딩을 담고

잠실대교 아래를 지나는 길
더위에 그늘 아래에서 햇볕을 피하는 사람들

뚝섬으로 향하는 자전거길엔 자전거 탄 사람 한 명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한산합니다.

방학을 맞아 학생들이 윈드서핑을 배우려 강물 위에서 외날개를 펼칩니다.

스포츠재능나눔 윈드서핑 강습회가 있다는 현수막
8월에 한 번쯤 윈드서핑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스칩니다.

청담대교 못미처에 한강 워터파크 블루점프가 설치되어 있는 걸 확인합니다.

뚝섬 유원지 수영장엔 아이들의 즐거운 비명이 여름 하늘을 찌르고

유람선카페 옆 오리배는 타는 사람 한두 명이네요.

청담대교  아래 뚝섬 유원지 자벌레 아래를 지나

저 앞 엘리베이터가 보이는 곳까지만 가면 서울숲인데
달린 거리는 짧은데 벌써 목이 말라 물을 마시려니
아이스커피는 얼음이 그대로 있어 마셔도 시원함은 그 순간뿐
들이킬 물이 부족한 겁니다.

이쪽도 서울숲으로 나가는 나들목이 있어 빠져나옵니다.
평소 같으면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서울숲에 다다르곤 하는데

나들목 빠져나오자 만난 어린이 놀이터
어른들의 쉼터로 그늘 아래서 쉬고 계시네요.

여기서 좌회전하면 서울숲인데 곧장 핸들을 그대로 직진 코스로 돌려 달립니다.

sk빌딩이 보이자
그래도 횡단보도 건너 수제 구두 골목을 지나칩니다.

수제작을 하는 구두 메이커들이 들어선 거리를 지나 얼음 물이라도 얻어 마실 수 있는
단골 카페로 들어섭니다.

먹방 1차 -맛결도시락카페 성수동 본점

맛결도시락카페 성수동 본점
둘째 아들이 셰프로 있는 곳이라 반갑게 들어가
차가운 얼음 냉수부터 들이키고
한참을 쉬었다가 늦은 점심을 주문합니다.

두부스테이크와 된장국 그리고 영양밥
각종 반찬이 맛깔스럽게 나왔네요.

두부스테이크에요. 
짜지 않고 양념이 강하지 않아 먹기 딱 좋습니다.

북어포 무침, 오이무침, 계란말이, 장조림(땅콩, 쇠고기, 메추리알)
갖가지 반찬이 식욕을 당깁니다.

셰프 아들 둔 덕에 간장 떡볶이를 추가 주문해 먹습니다.
맛결에서 최고 인기 있는 메뉴중 하나라고 합니다.

윤석구대표님이 오셔서 자전거 자동차에 싣고
백결(백경순) 맛결 요리연구가님과
우리 셋은 이수역 태평백화점 뒤편 쪽으로 향합니다.
두 분이 막걸리 애호가거든요.
사실 이때 서울숲에 가려고 했는데 더운데 동행하자고 하셔서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따라나섭니다 ㅋ

동작대교를 도강하고
서녘 하늘로 지고 있는 태양을 찰나에 담아
두 분이 단골이라는 이수역 막걸리학교로 향합니다.
하지만 휴가로 휴무.. 아쉬웠어요.

2차 먹방-따복따복 닭갈비 이수역점

막걸리 학교 대신에 따복따복에서 닭갈비를
일전에 개화산 따복따복을 들른 적 있는데 이곳에서 보니까 반갑데요.
그래서 무작정 들어가 먹방을...

3차 먹방-전원일기(복길이네) 막걸리 전문점

마무리는 인근의 전원일기 복길이네로 옮겨서
모둠전에 볶은 먹태에 막걸리를 비웁니다. 
두 분은 막걸리 애호가이신데 반해
술 한잔 못하는 호미는 여전히 사이다만 비워냅니다. ㅋㅋ
일행 셋은 많은 이야기꽃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자정이 다 되어서야 귀가했습니다.

자전거는 자동차에 싣고 ㅎㅎ
오늘 자전거 여행에 먹방라이딩 한여름밤까지 즐겁게 보내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