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노라마 코스(더하기)어라운드 강남시티투어 코스

첫차는 9시 30분으로 45분마다 운행되니 시간을 날 맞추세요.

제가 탄 트롤리버스는 가운데 파란색 버스였어요. 외부는 옛 전차 모습이어서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내부는 오크트리로 참나무 향기가 은은합니다. 또한 사방이 유리라 전망이 정말 탁월합니다.

외국에서 살다가 방학을 이용해 고향 친지들과 여행 중이라는 가족들과 
포항에 사신다는 선생님인 아빠와 고1 아들이 함께 서울 구경 왔네요.

서울시청과 명동을 지나 애니메이션 센터.
승객 중에 외국에서 오셨다던 일행들이 명동에서 모두 내리셨네요.

★ 케이블카 타고 남산을 올라 ★ 

남산 케이블카 타는 곳에서 정차를 하는데요.
지난번에도 케이블카를 타봤지만 이번에 또 호기심으로 올랐습니다.

멀리 충북 보은에서 오셨다는 노부부.
시간 되면 서울구경을 자주 오신다고 하네요.
오늘은 남산을 둘러보고 남대문 시장에서 맛있는 족발을 드실 계획이라 하시데요.

케이블카가 10시부터 출발인데 이미 도착한 사람이 많아서 우리 일행은 기다렸다가
다음 케이블카를 타고 남산으로 올랐습니다.
두 번째 타봐도 약간 무섭긴 하데요ㅎㅎ
어떤 아저씨는 고소공포증으로 아래를 내려다보지도 못하고
5살 꼬마는 신기해하면서 즐거워하네요.
약한 하늘이 흐린 상태로 미세먼지 때문에 시야가 탁하긴 했습니다.

케이블카에 오르자마자 3분이면 정상에 도착하는데요. 겁이 질린 사람들도 금세 도착하는 것을 보고 안도의 숨을 쉬네요. 내리자마자 계단을 이용해서 N타워로 향하는 길, 층층 이끼가 멋스럽게 반깁니다.

평상시엔 곧바로 계단을 이용해서 N타워로 향했는데요. 
이날은 왼쪽 계단을 이용해서 봉수대 뒤편으로 먼저 들렀습니다.
이쪽에서 보는 타워 또한 색다르네요. 이날 남산을 오른 사람들은 대부분 외국 관광객이었지요. 여기도 사랑의 자물쇠가 걸려있는데요. 하나의 조형물이 되었네요. 노랑머리 아이들이 신기해하네요.

N타워 데크에서 내려다 본 서울 풍경
친구들 연인들 가족 단위로 온 사람들이 기념촬영에 여념이 없고
한두 명은 자물쇠를 걸어 두네요.
이곳에 사랑의 자물쇠를 걸어두고 간 연인들은 지금도 사랑하고 있을까요?
45분마다 운행되는 시티투어버스 트롤리버스를 타려 시간 맞춰 내려옵니다.

남산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 트롤리버스에 몸을 싣습니다.
남산 길을 달려 힐튼호텔과 하얏트 호텔을 지나 한남대교를 건너 강남역에 도착합니다.
파노라마 코스인데 강남을 둘러보기 위해서 내립니다.


★ ★ 어라운드 강남시티투어버스- 강남 한 바퀴 ★ ★ 
02)777-7788
출발지: 강남역 11번출구 롯데시네마 앞 티켓박스(30분에서 40분 간격)

어라운드 강남시티투어 버스
코스처럼 여러 곳에 정차를 하는데요.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을 위주로 정차했습니다.
직접 방문한 코스: 강남역-한류스타거리-가로수길(북)-서래마을

강남역 버스 환승하면서 일본어로 안내를 하고 있던 소영숙님을 만나 인사도 드리고 마침 인도네시아에서 홀로 왔다는 대학생 21살  Vivi Dayana Valencia를 만나 인사도 나누고 페이스북 친구도 맺고 사진도 담았습니다. 7월 15일에 한국에 와서 혼자 여행하고 있다고 했지요. 용기 있고 예쁜 아가씨였습니다.
소영숙씨께서는 일본 관광객 상대로 세세히 강남 투어 코스를 안내한답니다.

어라운드 강남시티투어버스를 운행하는 기사 아저씨는 2년 전에 광화문에서 2층 버스 이용할 때 만나 뵈었었지요. 시티투어버스만 17년째 운행하고 있다는 베테랑 아저씨에요. 영어로도 물론 안내도 해주셨어요. 

★ 봉은사. 코엑스 정류장 ★ 
강남의 명소를 들러 정차를 하는데요. 저는 봉은사를 자주 다녀왔기에 그냥 스쳐갑니다. 인도네시아 아가씨는 코엑스에 간다고 이곳에서 내렸어요. 

★ 강남 한류스타거리 ★ 
대형 연예 기획사가 몰려 있는 곳으로 한류스타 배출을 많이 한 곳으로 이런 지역 특색을 살려 압구정과 청담동 일대에 거리를 조성했습니다.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등 상징물 10개와 함께 강남돌 모형을 세워 오가는 사람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 K* STAR ROAD(한류스타 거리) ★ 
주면 연예기획사 위치와 스타들이 자주 들르는 곳 소개
한류스타거리 100배 즐기기 등이 안내되어 있지요.

한류스타를 상징하는 강남돌이에요.
소녀시대도 보이고 방탄소년단, 등
귀엽고 앙증맞은 강남돌들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끌고
외국인들은 기념촬영까지 하네요. 저도 인증샷까지 남겨 봤습니다.

시간이 넉넉하면 연예기획사들을 두루 살펴보면 좋으련만 다음 버스가
45분 뒤에 도착하기에 서둘러 정류소에서 기다렸습니다.

유명 연예기획사 sm도 보이고

세계 명품가게들이 즐비하게 들어선 거리를 거닙니다.

오메가 시계 건물은 외관부터가 눈에 확 띄네요.
강남구 야간 산책로도 소개되었습니다.

다양한 세계 유수의 명품 가게들을 지나 시간이 되어 다음 목적지인 가로수길을 가기 위해 어라운드 강남시티투어 버스를 기다렸지요. 강남 지역은 밀리는 구간이기에 약간 늦을 수 있는데 이때 나눠준 시간표에 운전기사 두 분의 전화번호가 있어 전화해보면 언제 도착할지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10분 늦었지만 그 정도는 충분히 이해할만했습니다.

★  가로수길 ★ 
젊은이들이 선망하는 핫플레이스로 3호선 신사역에서 압구정 현대 고등학교 앞으로 통하는 은행나무 길을 말합니다. 1980년대에는 화랑과 패션의 거리에서 편집매장의 거리였습니다. 현재는 양쪽 길에 아기자기한 커피숍과 음식점 화장품 가게 또는 다국적기업의 의류매장이 밀집되어 있습니다. 또한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다양한 뷰티, 의류, 패션 가게들과 먹거리가 즐비합니다. 유행을 앞서는 젊은층이 몰려들고 특히 중국인 관광객 유커들이 찾아오는 곳입니다.

가로수길에 도착해서 처음 만난 것은 바로 구두가게에 전시되고 있던 구두였죠,
빙빙 돌아가는 전시효과의 아이디어가 특별해 보였습니다.

한국인지 외국인지 모를 정도로 외국 이름의 간판이 즐비한 곳으로 아기자기한 카페도 들어서 있고 유행을 만들어내는 의류 상점들이 있습니다. 평일인데도 젊은이들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었습니다.

마침 MIXX TAIL 홈 파티 하는 상점이 오픈식에도 들어가 다양한 이벤트와 칵테일도 마실 수 있었지요.

우연히 아프리카TV 진행을 하고 있던 윤성한 개그맨도 만났어요.
생방송으로 이벤트에 참가하고 다양한 소개를 하고 있었습니다.

홀로 여행의 욕심에 여기저기 둘러보다 보니 밥 먹을 시간도 없이 다니다가
가로수길 안으로 들어가 시골밥상에서 늦은 점심을 해결합니다.

가로수길에서 어라운드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세빛섬을 둘러 나와 서래마을로 향합니다,

★ 서래마을 ★ 
서울 반포대교 남단의 사평로를 지나 팔레스호텔 옆으로 난 서래로. 서초구 반포 4동과 방배본동 일부에 위치한 서래마을입니다. 프랑스학교가 있고 프랑스에서 직수입한 재료로 정통 프랑스식 바게트 맛을 재현 파리크라상 등 유럽풍의 아기자기한 카페며 가게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골목마다 프랑스풍 '와인바와 고급 커피숍 그리고 발코니를 튼 카페나 레스토랑이 많아지면서 서울에서 가장 현대적이고 멋스러운 장소로 인기 급부상 중이다. 앞으로도 프랑스 영화. 음악. 미술. 문학을 주제로 하는 리틀프랑스 문화거리가 서래마을에 들어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서래마을 입구에서 들어서면 먼저 프랑스어로 내건 가게 간판들을 자주 만납니다. 뜨거운 햇살에 익어가던 포도도 반깁니다.

방송인 김제동씨를 만나고
우연히 사진을 찍고 있는데 익숙한 모습의 김제동씨가 카페로 들어갔다가 나오데요. 김제동씨에게 서래마을을 대표적으로 소개하려면 어디 갈까요 하니까 웃으면서 피하시데요. 그나마 사진 몇 장 담았네요. 그리고 제동씨가 자주 들른다는 이곳 카페 스퀘어 가든은 이미 명소로 유명하더군요.

날도 덥고 해서 저도 스퀘어 가든 카페에 들어 딸기 스무디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사장님의 미술을 하신 분으로 실내 인테리어가 아주 독특했는데요. 앙증맞은 인형들 그리고 천정에 매달린 전구들이 유리병에 담겨서 빛을 반사하고 있데요. 직접 로스팅하는 기계도 있고 가게 내부에는 직접 만든 듯한 책상과 의자가 몇 개 있는데 자그마한 카페이지만 가볼 만한 곳이었습니다.

고급 빌라들이 들어선 골목을 거닐다가 유난히 이쁜 건물에 발길이 멈추었지요.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프랑스풍 집에서는 프랑스 소품들과 프랑스 자수와 프랑스 플라워 등 여행영어도 가르치고 있었어요.

차와 의류 그리고 직접 농사지은 천연발효차를 판매하는 가게 사장님도 만나고 건물 주인도 만났지요.

서래마을 골목을 다 둘러보려면 긴 시간 투자해야 합니다. 특히 프랑스학교까지 가려면 언덕길을 걸어야 하는데 종일 걸어 다니다 보니 시간이 벌써 5시가 되어가네요. 서래마을 길가 구경도 할만합니다. 빛을 밝히는 야경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다음엔 자전거 여행으로 와보고 싶은 곳입니다.

서래마을에서 한참을 걸어 서래공원 앞으로 도착해서 어라운드 강남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서초역 내려 하루 여정을 마무리 짓습니다.  강남역까지 가서 환승해서 다시 트롤리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해서 63빌딩과 여의나루도 들러보고 홍대와 농업박물관과 서울역사박물관까지 들러보고 마치면 알찬 여행이라 생각이 듭니다.

마음 같아서는 모든 코스를 다 둘러보고 소개해드리고 싶지만 짧은 시간에 서울을 다 소개할 수가 없네요. 전에 다녀온 후기는 위에 소개했으니 참고해서 원하는 곳 코스를 계획해서 서울구경 제대로 하세요.

* 이 포스팅은 한국파워블로거협동조합으로부터 원고료를 지원받습니다.*

-호미숙 자전거 여행가, 사진 여행-
서울시티투어버스로 떠나는 서울 여행코스(강북에서 강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