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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행 1박2일-북촌 한옥마을 시가 흐르는 골목길
12  호미숙 2016.07.15 12:51:42
조회 6,290 댓글 1 신고
여행지 북촌한옥마을
전화
별점

서울 여행 1박2일-북촌 한옥마을 시가 흐르는 골목길
/트래블로거 호미숙

서울 여행 코스: 북촌 한옥마을 1박2일
(식사)-북스쿡스 -(숙박) 국악체험공방[국악사랑]-북촌 계동 토박이 골목-가회동 한옥골목
함께 한 사람들:행성비 출판사 글쓰기 학교 문우들

북촌한옥마을(http://hanok.seoul.go.kr/)
북촌은 조선시대에 조성된 양반층 주거지입니다. 1920년대까지 그다지 큰 변화가 없다가 1930년대에 서울의 행정구역이 확장되고 도시구조도 달라집니다. 주택회사가 북촌 땅을 매입하여 중소 규모의 한옥 단지를 지었습니다. 한옥이 밀집한 가회동 11번지와 31번지, 삼청동 35번지, 계동 135번지의 한옥주거지들입니다.

여행은 멀리 가야만 여행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여행은 집에서 1시간 또는 멀리 떠나야만 여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현관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여행이라 생각하는 필자는 우리 동네 골목길 투어를 여러 차례 했고 가까운 전통시장이나 거리를 둘러보곤 하는데요. 

트래블로거로 소개할 7월 여행지는 추억의 여행지로 누구나 한 번쯤 다녀왔을 서울 북촌의 한옥마을입니다. 이번 여행은 특별히 글을 쓰는 문우들과 함께 했으며 북촌에서 하룻밤을 뜬눈으로 하얗게 밤을 지새우고 북촌 한옥마을의 특별한 공간에서 느끼는 시향을 따라 거닐었습니다.

북촌 한옥마을
서울특별시 종로구 계동길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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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행 코스(맛집)-북스쿡스-책방이야 카페야 음식점이야?

첫날 모임이 북스쿡스에서 있었는데요. 북스쿡스는 쿠바 음식과 쿠바 여행 관련 사진도 전시되어 있으며 주인장의 해외여행 시 각국의 요리책들과 다양한 그릇과 컵을 전시 해놔 색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한옥을 개조해서 지붕이 열린 구조로 책이 즐비한 곳에서 차 한 잔과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영국 파티셰가 만들어주는 쿠바 샌드위치가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해서 샌드위치 맛도 보고 샐러드도 맛봅니다. 이날 생일을 맞은 회원에게 직접 케익도 만들어 축하와 함께 미역국으로 저녁을 준비하고 아침엔 된장국을 내놓았습니다. 주인장 정영순씨도 글쓰기 학교 문우입니다. 북스쿡스에서는 정기적으로 '빵순이 장터'를 운영해서 나눔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북스쿡스
서울특별시 종로구 북촌로8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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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행 코스(숙박)-국악사랑-한옥 사랑방에서 하룻밤

우리가 묵을 공간인 국악체험공방[국악사랑]에서 자그마한 방에서 오순도순 시를 낭송하고 림태주행성비대표의 시 창작에 대한 강의를 듣습니다.

한옥을 그대로 둔 국악사랑은 ㅁ자 구조로 마주한 방을 열면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작은 마당을 사이에 두고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입니다. 국악체험공방이라 다양한 전통악기인 거문고, 가야금, 장고와 북들이 진열돼 있었지요. 위로 올려다보면 마당 크기의 하늘이 보입니다. 지붕의 기왓장 사이에 자라난 나무가 운치를 더합니다. 마당에는 우물터 그리고 대나무와 앵두나무가 있어 고향 사랑방에 머무는 듯 느낌입니다.
*참고로 이곳은 북촌 북스쿡스와 국악사랑방 주인과의 인연으로 우리에게만 특별히 공간을 제공해 주셨답니다.

북촌 한옥마을에서 하룻밤을 보내면서 글쓰기 문우들은 중년이 넘은 나이에도 시를 배우고자 하는 열정 가득한 눈빛들이 반짝였지요. 난생처음 시를 쓰는 회원들도 있고 아득한 학창시절의 시에 대한 기억은 잊은지 오래라 다시 초심의 마음으로 시를 배웁니다. 시 창작 공부 첫 시간을 마치고 단체 촬영

국악체험공방국악사랑
서울특별시 종로구 가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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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행 코스-한옥 골목길 나들이

'꽃깡패'란 사진 제목을 붙이기 위해 설정샷을 담아 봅니다.

문우들과 북촌 나들이 골목길 투어,
발걸음 옮기는 곳마다 한옥이 정겨움으로 마주하고 좁다란 담장  골목길은 서먹했던 사이마저 다정하게 만들어 줄 정도로 사람을 밀착시킵니다.

북스쿡스에서 생일을 맞이한 문우의 저녁 상차림에는 연잎밥에 미역국을 내놓았지요. 

서울 여행 코스-밤마실 나들이

저녁시간 다시 북촌한옥마을의 골목길을 거닙니다. 해가 져서 하늘이 유난히 푸르고 어둠이 내린 골목엔 한낮의 관광객 인파는 모두 빠져나간 자리, 조용히 밤의 골목을 산책합니다.
북촌의 최고 뷰인 곳 남산타워 야경이 보이는 자리
한옥과 높은 서울 도심의 빌딩들이 시공간의 조화로움으로 은은함과 화려한 불빛으로 야경을 만듭니다.

북촌 여행은 방향을 잃어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골목마다 특징이 있고 눈에 드는 풍경이 다릅니다. 1시간여 밤 골목길을 거닐다 와서 다시 한옥 사랑방에 모여 각자 지어온 시 낭송과 품평회를 갖다보니 시간은 새벽 1시를 넘깁니다. 글쓰기 워크샵으로 왔지만 소풍 나온 느낌의 중년의 문우들은 잠 못 들고 몇몇은  국악사랑 마당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밤을 지샜습니다.

새 날을 맞이하며

새벽  4시 반 정도 되자 잠들지 않았던 문우인 북스쿡스 정영순씨와 함께 새벽길을 나섭니다.

지붕이 파랗게 열린 아침, 북스쿡스에서 황금 커피로 하루를 맞이합니다. 금빛 조명에 비친 커피와 천정에 걸린 와인잔이 열린 하늘에 근사한 풍경을 만드네요.

서울 여행 코스-계동 골목길 새벽 산책

북스쿡스에서 가까운 계동 교회를 지나 계동 골목길을 산책합니다. 둘은 뜬눈으로 밤을 새운 채 새벽길을 나서면서도 즐거움입니다.

골목길엔 우리가 밤새 배운 시어들이 즐비했습니다.
사물과 풍경을 보면서 시로 표현하면서 갑장인 친구의 시적 수다는 즐겁기만 합니다.

석정보름우물터와 온천 표시 그림의 파스타 집을 지나 중앙고등학교 앞 갈림길에서

골목에는 집집마다 잘 가꾼 화분을 내놓아 색색으로 반기고
어느 카페 앞의 자전거가 산뜻하게 마주합니다.

짙은 밤색의 대문과 포토 나무 넝쿨 그리고 작은 창문,어릴 적 친구들과 숨바꼭질하던 생각이 절로 나네요. 빨래터 자리엔 여전히 물이 흐르고 빨래하던 아낙네의 방망이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한샘 디자인 연구소
발길 닿는 대로 걷다 보니 이렇게 멋스러운 특별한 건물도 만납니다. 원서동 백홍범 가옥 대문 앞에서 발길을 돌려 나옵니다.

분홍빛 수국과 청초하게 피운 나팔꽃이 아침인사를 나눕니다.

하늘을 날아오르는 풍경과, 지붕을 새지 않게 기왓장을 묶어 놓은 풍경 화사한 구두의 진열과 탑

창덕궁의 아름다운 곡선
이른 아침 창덕궁 옆길을 돌아 나오며 앵글에 들어온 풍경이 고풍스러움에 아침 해만 떠오르면 더없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이쪽에 오니 공공 자전거가 있었습니다. 가회동 길을 자전거 타고 천천히 둘러보면 좋겠지요. 몇 해 전 자전거로 다녀왔었는데 다음엔 자전거를 빌려 골목골목 두 바퀴 궤적을 남기고 싶네요. 아침을 준비하기 위해서 북스쿡스로 향합니다.

아침은 구수한 된장찌개를 내놓은 북스쿡스 정영순대표, 다들 잠을 설쳤지만 일찍 일어나 북촌 골목길을 둘러보고 아침을 시작했지요. 행성비 출판사 림태주 대표(교장)님과는 여기까지 공식적인 워크샵을 마치고 헤어집니다. 지방에서 올라온 몇몇 문우들은 다 둘러보지 못한 북촌 한옥마을 길에서 또 다른 추억을 남기고 시가 흐르는 골목에서 시향을 느낍니다.

서울 여행 코스- 다시 걷는 다른 골목길 시적 의미를 새기며

기왓장을 장식한 담장을 거닐며 또 다른 골목길을 들어섭니다. 대구에서 논산에서 올라 온 문우들과 또 다른 북촌한옥마을의 추억을 만듭니다.

중국인 관광객들과 북촌 엿장수 앞에서 즐거운 포즈를

지난밤에 들렀던 골목길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외국인과 연인들에게 부탁한 사진으로 노란 원피스와 넓은 챙 모자를 쓴 멋진 여성과 마주 손잡고 다정히 걷는 모습

중년 여인들도 유년의 추억을 떠올리고 마침 중국 학생들도 함께

초록 담장 아래 빨간 자전거. 2년 전에도 본 그대로 여전히 자전거는 그대로 그 자리에 있네요.

북촌 골목길에서 사진 나눔을 해주신다는 아저씨
관광객 사진을 무료로 담아 드린 인원이 무려 40만 명, 즉석 사진을 멋지게 담아 나누는데 내국인 외국인 가리지 않고 다들 좋아하신다고 하네요. 좋은 일로 한국 문화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하고 계셨어요. 중국 학생들이 한복 입고 거닐다가 기념촬영도 합니다.

밤에 봤던 그 자리, 인적이 없던 골목에 하나둘 인파가 늘어납니다, 사진을 찍을 수 없을 정도 한걸음 옮기기마저 힘든 주말입니다.

북촌 전망대에 올라

시야에 드는 풍경에 반합니다. 북한산 자락이 한눈에 보이고 오밀조밀 들어선 한옥의 지붕과 보일 듯 말듯한 마당과 옥상의 장독대를 감상합니다. 한옥 지붕 넘어 시공간을 뛰어넘는 현대식 빌딩에 시선을 고정시킵니다. 그 시절 이곳을 드나들던 시간들 그리고 지금을 떠올립니다.

삼청동 골목길로 내려오면서 어린이 박물관의 특색 있는 건물도 사진에 담습니다.

북촌에서는 한복 입은 사람들을 자주 만나곤 합니다. 한복 입기 체험이 곳곳에서 할 수 있는데 외국인들의 한복 입은 모습이 반갑고 낯설지가 않습니다.

삼청동 은행나무 길을 걸어 내려와 사간동 갤러리 골목.  자동차에 그려진 예술적 낙서가 멋스럽네요. 우리 일행은 국립민속박물관까지 들러봅니다.

1박2일의 북촌한옥마을에서 머문 시간들을 추억으로 남기고 훗날 또 언젠가 들르면 지금을 기억하며 또 다른 그날을 만들겠지요. 북촌한옥마을은 골목골목 규모가 커서 하루 만에 다 둘러보기는 힘들 정도지만 시간 내어 일부러 지도를 참고하면 미처 들르지 못한 구석구석까지 살필 수 있을 겁니다.


-트래블로거 호미숙 자전거 여행가. 사진 여행-
서울 여행 1박2일-북촌한옥마을 시가 흐르는 골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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