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급하기 진짜 힘드네

한달에 한번 엄마랑 영화보기를 잘지키고 있어서 다행이다. 사실 수위가 조금 있을것 같기도 하고 해서 다른것을 보려했으나 이성민 배우님을 좋아하는 엄마가 무조건 이 영화를 보고 싶다 해서 관람 했다. 와 근데 상영관이 너무 없다. 있어도 상영 시간대가 최악 롯데시네마 얼리버드 구매했다가 취소하고 메가박스 1+1 남아 있길래 구매해서 봤다. 사람이 없어서 그럴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뒤에서 다 보인다는걸 인지 했음 좋겠다. 맨 앞에서 휴대폰하고 맨발 올리고 그런건 좀 아니라는것을

살인마를 잡기 위해 살인을 감추다. 누가 진짜 괴물인가? 괴물이 너무 많아서 누가 진짜 괴물인지는 모르겠고 거참 진급 시험 한번 되게 빡세네 라는 건 확실히 알겠는 영화 <비스트>. 어디서 부터 꼬였는지는 정말 나도 모르겠지만 인간의 욕망인지 열등감인지 이 영화가 말하는 사람마다 하나씩 가지고 있는 내면의 짐승 때문인지 서로 싸우고 서로 헐뜯고 누군가를 위협하고, 누군가에게 위협을 가하고 반복이 계속되다보니까 피곤하기까지 이른다. 과부화된 느낌이 강할 정도로 영화가 길어서 쏟아지는 감정 싸움에 피곤함을 느껴 지치기도 하지만 괜찮은 "스릴러" 영화는 맞는것 같다. 하지만 "괜찮은" 영화는 아니였다. 평범하지만 스릴 가득한 스릴러에 배우들의 연기가 마음껏 발휘되어서 연기가 살린 또 하나의 케이스인 영화인편인데 두 주연, 이성민, 유재명 배우 빼고 나머지는 서브의 서브 느낌인지라 따로 노는 느낌이 강하다 해야될까. 한두마디나 한두씬 보여주려고 너무 많은것이 소비된 느낌이다.

화이 처럼 괴물을 삼키지는 못했고 짐승이 된 척 하는 진짜 악질경찰의 이야기라고 볼수 있는데 위에서 말했듯이 스릴감 하나와 배우들의 연기 빼고는 그저 시체인 영화인지라 그냥 몰입해서 잘 본것 같은데 오래 기억에 남거나, 이 영화에 대해서 줄곧 이야기 할 부분이 없다. 긴장감은 충분하니 조금만이라도 타이트하게 갔다면 좋았을 이야기를 굳이 이미 보여준 이야기에 하나 더 얹고 또 하나 얹고 또 하나 얹으니 과부화가 당연히 오게되고 보는 사람은 갈팡질팡하고 피곤하고 여러 떡밥을 보여주고선 제대로 활용 하는것은 사실상 없는 편이니 당최 뭘 보고 온건지를 이야기를 나눌수가 없다. 그런 영화를 과연 살인마를 잡기 위해 살인을 감췄다고 볼 수 있을까? 살인마를 잡기 위한게 아니라 경찰 진급 시험 한번이 여러 사람 잡네. 그치만 확실한건 괜찮은 "스릴러" 영화 하나 보고 왔다는 거다. 좋은 영화 말고.

- 춘배 캐릭터 활용이 제일 아쉽다.

- 너무 많은걸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