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지 파티

감독

그렉 티어난, 콘래드 버논

출연

조나 힐, 세스 로건, 제임스 프랭코, 크리스틴 위그, 빌 헤이더, 마이클 세라, 대니 맥브라이드

개봉

미국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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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리뷰는 관점에 따라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병맛은 이런거지, 딱 킬링 타임용!

한참 예고편 공개된 시절 이건 봐야만해! 하며 흥분했던 기억이 아직도 난다. 국내 정식 개봉은 안하고 VOD 직행으로 한것으로 알고있는데 올레TV에 무료로 올라왔길래 고민 없이 바로 보았다. 간만에 푹자고 일찍일어나고 영화도 한편보고. 극장은 못갔어도 집에서 영화 참 오랜만이다. 그것도 티비로.

마트에 진열된 물건들이 신(인간)들에게 선택을 받아 마트 문 밖을 나가면 행복하게 살거라는 희망을 품고 살아간다는 한번 쯤은 상상해볼 그런 이야기이다. 현실은 요리 재료로 쓰이는 파괴되는 그런 병맛 성인용 애니메이션 영화인데. 솔직히 기대보다 볼게 없긴 하다. 예고편에 쓰인 요리하는 장면이 생각보다 너무 없어서 난 이런거 보려고 한게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긴 했는데 애초에 병맛은 이런거지, 뭔가 그 이상을 바라고 보면 안될것 같아서. 그냥 쭉 지켜봤다. 박장대소를 하거나 웃음이 막 나오는 그런 병맛 애니메이션 영화는 아니였지만 한번쯤은 상상해보았던 그런 내용을 다룬거라 그런지 흥미진진하게 잘 본것 같다. 생각하던 방향으로 안간 점에서는 상당히 당황스럽긴하다. 진짜 말 그대로 딱 킬링 타임용!

수 많은 캐릭터들이, 개성 넘치게 등장하는 이 영화. 귀여운 캐릭터들도 밉상인 캐릭터들도 대거 등장하는 이 영화의 끝은 결국 에로라는 점에서 다소 안타깝지만 그또한 상당히 신선하게 잘 표현한것 같아서 좋더라. 근데 진짜 어릴때 이런 상상 한번쯤 해보지 않았나? 내가 먹고 있는 빵이 비명을 지른다면? 근데 오히려 착한 영화가 아니라서 더 좋았던것 같은 그런 영화지만, 계속 말한것 처럼 내가 기대한 그런 장면보다 뜬금 없거나 그냥 대화 위주의 장면들이 많아서 상당히 아쉬웠던 그런 작품이다. 요리하는 장면이나 전투 장면을 좀 더 보여줬어도 좋았을것 같은데 말이지. 그래도 즐거운 주말이였다! 소시지 파티!

- 속편 나왔음 좋겠지만..ㅋ

- 옛날에 콩 죽이기란 게임이 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