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 : 라그나로크> - 제일 싫어하는 시리즈가 최애작으로
<저의 리뷰는 관점에 따라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제일 싫어하는 시리즈가 최애작으로
전부터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자꾸만 미뤄왔던 군복무시절 본 영화 제대로 된 리뷰로 적기 프로젝트를 이어서 <토르 : 라그나로크>를 쓰리고 결정!. 나에겐 상당히 뜻깊은(?) 영화이다. 아직 리뷰를 적진 못했지만 군복무 시절 동안 본 마블 영화들이 다소 실망적인 경향들이 넘쳤던지라 <가오갤2>,<스파이더맨홈커밍><닥터스트레인지> 였나 아무튼 토르는 심지어 내가 제일 안좋아하던 히어로였다. 토르 단독 영화를 본걸 후회할정도로..
다소 어둡고 진지했던 이야기에서 상당히 경쾌한 분위기로 180도 달라져서 돌아온 <토르 라그나로크>.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 이후 실종됬던 헐크의 떡밥 회수 부터 여러가지로 환호를 지를 수 밖에 없는 영화가 아니였나 싶다. 사실 개인적으로 토르 자체가 매력이 없다기 보단 토르 단독 영화가 매력이 정말 없다. 근데 뭔가 항상 떡밥이 가득했던 영화라 그런지 마냥 미워할수도 없는 그런 존재 였는데 이번 편에선 모든게 달라져서 돌아와버리더니 최애작으로 등극해버렸다. 갈수록 비중이 높아지는 그런 번개오빠의 간지나는 모습들과 코믹스러운 모습, 헐크와의 캐미, 아스가르드의 최후, 토르로키 형제, 매력있는 발키리, 마블 최고로 매력적이였던 악당 헬라까지 흠잡을때 없던 그런 영화가 아니였나 싶다. 이제서야 토르라는 캐릭터가 나에게 와닿고 앞으로 더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며 극장을 나섰는데 이제 토르의 단독 영화는 없다는게 너무 아쉬울뿐이다. 이제서야 토르의 진짜 매력을 느꼈는데 말이다.
현재 어벤져스 영화 속 캐릭터에는 진짜 신은 없다. 능력자나 특수 훈련을 받은 솔져들만 있을뿐. 영화속 유일한 '신'은 토르가 맞다. 망치의 신이 아닌 번개의 신. 영화가 업그레이드 하면서 토르는 각성한다. 각성을 하고 앞으로 마블 세계관에 어떻게 관여하는지도 충분하게 보여준다. <어벤져스 : 인피티니 워>만 봐도 그렇다. 아니지 이전의 어벤져스나 다른 영화들을 봐도 그렇다. 토르의 역할은 언제나 중요했을지도 모른다. 나는 이 캐릭터를 보내기가 너무 싫다. 왜 어째서 마블의 영화들은 충분히 갈수록 진화하고 대중들의 입맛에 딱 맞게 아니 가끔은 너무 넘쳐흐르게 나오는데 금방 사라지는것 같은 아쉬움이 들까? 캡틴도 사라지고 토르도 사라지고 아이언맨도 못보게 생겼고. 세대 교차는 언제든지 찾아오는 거지만 토르는 특히나 아쉬운것 같다. 이제서야 꽃을 핀 캐릭터인데.. 아무튼 내가 좋아하는 마블 시리즈 중 최상위권에 들정도로 폭죽 같은 영화였다.
- 내가 알기론 원래 이 영화도 어두운 분위기.
- 밝은 톤으로 바꾼게 진짜 한의 한수 같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