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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7,8월 가볼만한곳

부산 삼광사 연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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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라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날 기운이 없었다.

하지만 집에 가만히 있자니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 싫었다.

그래서 집에서 버스와 마을버스를 타면 쉽게 갈 수 있는 삼광사의 연꽃을 구경하러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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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삼광사,

삼광사는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연등축제로 유명한 곳이다.

그리고 여름이면 연꽃축제가 열리는데 축제의 이름은 효문화 연꽃축제로 마을버스 정류장에 '제6회 효문화 연꽃축제'라는 현수막이 크게 걸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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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너무 좋았던 이날, 내일도 이런 날씨면 사진연습을 하련만...

하루종일 비가 내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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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을 찾아가면 다양한 종류의 계절꽃들을 만날 수 있어 참 좋다.

그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옥잠화

비비추와 참 많이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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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삼광사에는 연꽃이 피어날 수 있는 연꽃밭이 없다.

그러면 어떻게 연꽃축제를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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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들을 보면 알 수 있다.

연꽃밭이 있는 것이 아니라 연꽃화분들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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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가까이에서 보면 연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만한 곳은 거의 없다.

그냥 멀리 가지 않고 가까이에서 연꽃을 만날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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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곳을 찾은 것이 7월의 마지막날이었는데

연꽃이 많이 피어있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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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보전으로 가는 계단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수련을 만날 수 있었다.

수련을 찍으러 해광사를 많이 찾았었는데

이제는 삼광사에 와도 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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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과 마찬가지로 수련도

항상 멀리 있어 사진으로 찍기가 쉽지가 않은데

이렇게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은 큰 행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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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보전이 있는 곳으로 올라가면 오십삼존불 팔면구층대보탑을 만날 수 있고 반대편으로 걸어가면 지난 연등축제 때도 걸었던 동행길을 걸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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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는 잘 나타나지 않지만

이날의 날씨가 엄청났다.

그래서 동행길을 포기하고 초입길에서 만난 수국과 배롱나무꽃만 살짝 찍고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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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축제가 열리기는 하지만 연꽃이 많지는 않아 추천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사진을 찍거나 가까이에서 연꽃과 수련을 촬영하고 싶은 분들은 삼광사를 찾으면 좋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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