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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탐방은 이런저런 이유로 사실상 실패로 끝이났고,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내려오는 길에 범어사를 찾았다. 범어사는 매년 봄이나 가을에 한번은 꼭 찾는 곳으로 통도사, 불국사와 함께 내가 가장 많이 찾는 사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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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지 : 부산 범어사

/ 주소 : 부산시 금정구 청룡동 546​​

/ 전화번호 : 051-508-3122

/ 소개 : 범어사는 신라 문무왕 18년(678년) 의상대사에 의해 창건된 절이다. 금빛 나는 오색물고기가 오색구름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와 놀았다는 금샘의 전설이 깃든 금정산 기슭에 위치해 있어 ‘하늘의 물고기’라는 뜻으로 범어사라 이름 붙었다.

미륵전, 대장전, 비로전, 천주신전, 유성전 등이 늘어 서 있고 360여 채에 달하는 요사채가 양쪽 계곡에 꽉 찼으며, 사원에 딸린 토지가 360결이고 소속된 노비가 100여 호에 이르렀다고 하는데, 임진왜란으로 전체가 소실되기 전까지는 국가의 대찰로 그 규모가 매우 컸었다고 전해진다.

광해군 5년(1613년)에 대웅전과 요사채를 중건한 이후로 크고 작은 중건과 보수 과정을 거쳐 오늘의 모습을 이루었다. 현재는 보물 제434호인 대웅전과 보물 제250호인 삼층석탑을 비롯해 지방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석등, 일주문, 당간지주, 동서 삼층석탑 등 많은 문화유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밖에도 많은 전각과 요사, 암자와 누각 등이 경내를 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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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의 경내에 들어서면 이상하게 무엇인가 정리되어 있지 않고 허전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나뿐인 삼층석탑과 석등 때문일까? 아니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당간지주 때문일까? 그것도 아니면 경내에 나무가 없어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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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여유를 가지고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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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려던 순간 갑자기 얼마 전에 보았던 범어사 복수초가 생각났다.

어디인지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는 않았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그곳으로 찾아가니 예쁘게 복수초들이 피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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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이곳에 복수초가 있는 것을 알았으니 범어사를 찾을 때면 인사를 하러 들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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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련암을 잠시 둘러 본 뒤에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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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봄이 가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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