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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에서 복수초, 노루귀, 바람꽃 등의 야생화가 피어나고 있는 소식이 들릴 때면 일년에 한번 산과 계곡으로 야생화탐방을 떠난다. 하지만 야생화라는 것이 아무 곳에나 피는 것이 아니라 아무 정보없이 그냥 간다면 야생화를 발견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번에는 멀리 가지 못하고 가까운 금정산으로 야생화탐방을 떠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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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에서 금륜사로 가는 길을 잘 알지 못해 금륜사에서 범어사로 가는 길을 택했다. 범어사 지하철역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구)동면초등학교에 도착하여 공사가 한창인 곳을 지나 2km정도를 걸어가니 금륜사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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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지 : 부산 금정산(금륜사~범어사)

/ 주소 : 경남 양산시 동면 가산리 산1-1

/ 전화번호 : 051-519-4081

/ 소개 : 금정산은 백두대간의 끝자락에 해당하는 산으로, 주봉 인 고당봉은 낙동강 지류와 동래구를 흐르는 수영강의 분수계를 이루는 화강암의 봉우리이다. 북으로 장군봉(727m), 남쪽으로 상계봉(638m)을 거쳐 백양산(642m)까지 산세가 이어져 있다. 산세는 그리 크지 않으나 곳곳에 울창한 숲과 골마다 맑은 물이 항상 샘솟고 화강암의 풍화가 격렬하여 기암절벽이 절묘하여 부산이 자랑하는 명산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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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따뜻했던 날씨가 하필이면 내가 찾은 날에 갑자기 꽃샘추위가 찾아와 두꺼운 옷을 챙겨입고 탐방을 시작해야만 했다.

금륜사에서 범어사로 가는 초입길에는 여기저기 얼음이 얼어있었고, 가는 도중에 그늘진 곳은 아직 겨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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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륜사는 가는 길에 개나리는 아직이었지만 진달래와 별꽃 광대나물은 여기저기에서 흔히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벙어사로 가는 길에 가장 먼저 만난 것은 생강나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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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코스를 선택한 이유 중에 하나가 비교적 쉽게 야생화탐방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금륜사까지만 오르면 둘레길을 걸으며 야생화를 만날 수 있기에 힘든 산행을 하지 않아도 된다.

얼레지 군락지를 두 군데 확인할 수 있었는데 갑자기 추워진 날씨 때문인지 아니면 아직 시기적으로 일러서인지 활짝 피어있는 얼레지를 만날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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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정보 없이 야생화를 찾아 다닌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금륜사에서 범어사까지 이어지는 사배고개라는 곳에는 노루귀, 뀡의바람꽃, 괭이눈, 현호색, 얼레지 등의 야생화들을 만날 수 있다고 보고 갔는데 현호색 이외에는 활짝 피어있는 야생화를 만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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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생각했던 야생화들을 만나지 못해 아쉬움이 너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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