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가을 가족여행으로 합천을 선택한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합천영상테마파크를 보여드리기 위해서였다. 합천 해인사에서 거리상으로 조금 떨어져 있지만 합천여행을 한다면 꼭 가봐야할 여행지하고 생각했고, 어른들도 추억을 되새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 여행지 : 합천영상테마파크
/ 주소 : 경남 합천군 용주면 합천호수로 757 촬영세트
/ 전화번호 : 055-930-3743
/ 소개 : 2004년도에 건립한 합천영상테마파크는 1920년대에서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국내 최고의 특화된 시대물 오픈세트장으로 드라마 <각시탈>, <빛과 그림자>, <서울1945>, <에덴의 동쪽>, <경성스캔들>, <시카고타자기>, <비밀의숲>, <란제리소녀시대>, <화유기>,
<미스터선샤인>, 영화 <태극기휘날리며>, <인천상륙작전>, <해어화>, <암살>, <써니>, <밀정>, <박열>, <택시운전사>, <대장김창수>, <판도라>, <강철비> 등 190편의 영화, 드라마 광고, 뮤직비디오 등 각종 영상작품이 촬영된 전국 최고의 촬영세트장입니다.

이날도 어떤 영화를 촬영하느라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영화를 촬영하는 것도 좋지만 유명한 배우를 만나거나 구경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관람을 하면서 촬영을 하는 곳은 둘러가야만 했고, 많은 방해를 받았다.
촬영이 있는 날은 입장료 할인이라도 해야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어렵게 여기까지 찾아왔는데...

8년 전에 들렸을 때와 변한 것은 많이 없는 것 같았다.

합천 사누키우동, 예전에 영업을 했던 곳인 것처럼 느껴졌는데, 이곳에서 바로 장사를 하고 싶을 만큼 옛스러운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다.

영화촬영을 하고 있어 관람동선을 따라 움직이지 못하고 그냥 보이는대로 천천히 걸어가면서 관람하였다.

예전에 들리지 못해 아쉬워했던 전쟁터거리 방향으로 걸어가 보았다.

서민촌거리를 살펴보니 순천드라마촬영장이 떠올랐다.

전쟁터거리라고 꾸며져 있지만 한켠에는 쓰레기들이 쌓여 있었고, 관광객들은 보이지 않았다.

다시 경성역으로 돌아와 70년대 종로거리와 종로식당거리가 있는 곳을 둘러보았다.

개인적으로 가장 옛스러움이 남아 있는 곳이 여기 종로식당거리라고 생각되었다. 

가족여행을 계획하면서 부모님들이 가장 좋아하실 것 같은 곳이 여기 합천영상테마파크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어수선한 분위기 때문인지 별로 좋아하시지 않아 조금은 당황스러웠다.
개인적으로 생각해보면 예전에 비해 그냥 오래된 것 이외에는 크게 꾸며진 것을 없는 것 같았다. 하지만 합천영상테마파크 입장권으로 무료 관람이 가능한 가까이에 있는 청와대세트장은 부모님들을 비롯한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