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지 : 국립전주박물관
/ 주소 : 전북 전주시 완산구 쑥고개로 249 국립전주박물관
/ 전화번호 : 063-223-5651
/ 소개 : 국립전주박물관은 1990년에 개관한 이래, 현재 박물관의 소장품은 전라북도에서 출토되거나 지역 역사와 관련된 고고, 역사, 미술 유물을 비롯하여 민속자료 등 총 4만여 점에 이릅니다.
이 중 2,000여 점의 소장품을 4개의 전시실과 야외 정원에 전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다양한 주제의 전시를 기획하여 특별전과 학술 활동을 추진함으로써 전라북도의 역사와 문화를 심도 있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상설전시(고고실, 미술실, 역사실, 야외전시)와 특별전시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표유물로는 국보 제123호인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 사리장엄구와 보물 제 1325호인 전 낙수정 동종이 있다.

여기서, 분청사기란 무엇일까?

분청사기는 고려 삼강청자의 뒤를 이어 만든 조선시대 도자기로 옛 기록에는 없는 용어이다. 이 용어는 1930년대 고유섭 선생이 회청색 바탕흙에 백토를 분장하고 구워낸 도자기를 '분장회청사기'라고 부른 데서 시작된 것으로 이를 줄인 말이다.
......백자를 선호함에 따라 수요량이 줄다가 16세기 중엽에는 거의 사라졌다.

고고실로 이동하면 어느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토기와 간돌검 등의 선사시대 유물들을 만날 수 있으며, 금동장식신발과 갑주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금동신발이란 무엇일까?

금동신발은 화려하게 장식된 금동판을 잇대어 만든 신발로 삼국시대 무덤에서 주로 출토되며, 무덤 주인공의 귄위와 위세를 보여준다. 실생활용 보다는 주로 의례용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고구려 무덤벽화에 그려진 스파이크 달린 신발을 신고 있는 무인의 모습으로 보아 원래는 실용적인 기능이었음을 알 수 있다.

가야 무사의 갑주란 무엇인가에 대해 설명되어 있었다.

갑옷은 날아오는 화살이나 적이 휘두르는 무기로부터 무사의 신체를 보호했던 방어구이다. 4세기경부터 널리 쓰이기 시작했으며 가야 무덤에서 집중적으로 발견된다.
초반에는 판갑옷을 주로 사용하다 5세기 이후부터는 고구려의 영향으로 실용적인 비늘갑옷이 사용되었고, 이때부터 팔과 다리, 목을 보호하는 갑옷도 함께 만들어진다.
이러한 철제 방어구는 주로 큰 무덤에서 다른 종류의 많은 부장품과 함께 출토되는데, 이를 통해 철제 갑옷이 방어구이자 권위의 상징물로 기능했던 것을 알 수 있다.

미술실로 이동하면 드디어 국립전주박물관에서 가장 유명한 대표유물, 국보 제123호인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 사리장엄구과 보물 제 1325호인 전 낙수정 동종을 만날 수 있다.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 사리장엄구 (국보 제 123호)

있던 자리로 알려진 터에 있는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국보 제289호)을 보수하기 위해, 1965년 해체하면서 탑을 받치고 있던 기단부와 1층 지붕돌 윗면에서 발견된 유물들이다. 발견된 유물들은 백제에서 고려에 이르는 여러시기의 것이다. 
 기단부 윗면에 品자형으로 뚫린 3개의 구멍 중 동쪽에서는 광배와 대좌를 갖추고 있는 청동여래입상 1구와 불교 의식 때 흔들어 소리를 내던 청동요령 1개가 나왔고, 북쪽구멍에서는 향류(香類)가, 또 다른 구멍은 이미 도굴된 상태였다. 1층 지붕돌 윗면 중앙에 뚫려있는 2개의 구멍에서는 각각 연꽃 봉오리모양의 마개가 덮혀있는 녹색의 유리사리병과 금강경의 내용을 19장의 금판에 새긴 다음 접어서 2개의 금줄로 묶은 순금금강경판이 있었다......
 

사리병은 불교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사리를 담는 용기였던 만큼 녹색유리로 제작하였으며, 사리내함은 순금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전 낙수정 동종 (보물 제1325호)

종을 거는 용뉴와 음통이 온전하지 않지만, 균형 있는 몸체와 당좌, 비천 등의 장식무늬로 볼 때, 통일신라 양식을 계승한 고려시대 초기의 범종으로 추정된다.
이 범종은 전주낙수정(현 전주시 완산구 교동)에서 출토된 것으로 전하며,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반출되었다가, 1999년 다카하라 히미코씨의 기증으로 70여 년 만에 고향 땅으로 돌아왔다.

마지막으로 들린 역사실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유물은 예종 태항아리로, 태항아리는 아이의 태를 담은 항아리를 말한다.

시간이 많지 않아 조금 아쉬웠지만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 사리장엄구과 전 낙수정 동종 등의 유물을 만날 수 있어 행복한 시간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