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복로 쌈지골목길

트리축제를 기다리는 동안에 예전부터 한번 찾아가고 싶었던 쌈지골목길이라는 그림벽화가 있는 골목을 찾아가 보았다.

▣ 중구 거리갤러리미술제

- 부산 중구는 2011년 ‘발길 닿는 곳이 갤러리, 눈길 가는 곳이 화랑’이란 슬로건으로 첫 행사를 시작했다. 칙칙한 골목길에 색깔과 이야기, 창의적 상상력을 입혔다. 거리갤러리는 6.25전쟁 당시 피란민들의 안식처였고, 근대화 과정에서 부산의 중심이었던 중구지역이 2000년 이후 쇠락해 도심 재생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기획됐다. 골목길에 예술을 접목시키는 공공미술을 시도했다.

- 제1회 거리갤러리는 1970, 80년대 젊은이의 해방구였던 광복동·남포동 뒷골목을 대상으로 했다. 잿빛 골목길로 변한 원산면옥∼할매집∼이니스프리까지의 쌈지골목에 공모 형식으로 22개 작품을 벽에 그리고 조형물을 설치했다. 최우수작인 '나비야'를 비롯해 '벽 속 또 다른 남포동', '피노키오의 모험', '골목길 여행', '향수' 등의 작품이 쓰레기 등으로 외면받던 골목길을 산뜻한 명품 거리로 재탄생시켰다.

▣ 여행 Tip

- 쌈지골목에는 원산면옥을 시작으로 할매 가야밀면, 수복센터, 백광상회, 부산집회국수, 서울깍두기 등의 부산의 전통 있는 맛집들이 가득한 골목이다. 

- 그림이 그려져 있는 골목은 130m 정도로 아주 짧았으며, 음식점들이 모여 있는 골목이라 그림들이 조금은 지져분한 느낌도 있었기에 일부러 찾아가기 보다는 기회가 된다면 잠시 둘러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되었다.

▣ 주변 여행지

- 비프광장, 용두산공원, 보수동책방골목, 자갈치시장 등...

원산면옥을 찾아가 골목으로 가면 그림벽화를 쉽게 찾을 수 있으며, 골목을 따라 서울깍두기라는 음식점이 보일 때까지 걸어가면 된다. 

 △ 광복로 쌈지골목

 △ 골목길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