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크림을 발라도 건조한 이유는 뭘까요?
01. 바르면 바를수록 건조한 수분크림?
바르면 금방이라도 물방울이 튕겨져 나올 것 같은 수분크림의 광고 사진...
요즘은 많은 분들이 계절과 관계없이 수분크림을 바릅니다. 여
름에는 '세수하고 땅겨서' 바르고 겨울에는 '하루 종일 땅겨서' 바르지요.
그런데 어디 수분 공급이 잘 되던가요?
혹시 피부 겉은 번들거리는데 피부 속은 계속 땅기지 않던가요?
그렇습니다. 많은 분들이 매일 질문합니다.
수분크림을 잘 챙겨 바르는데도 피부 건조가 해결되지 않는다고요.
그래서 오일을 발라볼까 하는데 괜찮을지...
몸이 건조해지면 '목 마름' 으로 우리에게 신호를 보냅니다. 그럼 우린 물을 마십니다.
물을 마셔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지요.
피부도 다를게 없습니다. 건조하면 무엇을 공급해줘야 할까요? 바로 수분입니다.
그런데 수분크림은 수분이 아니지요. 기름 덩어리 입니다.
수분 크림이 기름 덩어리라니.
정말 내가 바르는 수분크림이 기름 덩어리인지 확인해보고 싶다면 전성분을 보면 알 수가 있는데요.
화려한 광고 사진 이면에 숨어있는 수분크림의 전성분을 뜯어보면 크게
<물 + 오일 + 계면활성제 + 기타 유해 첨가물> 이라는 사실을 알 수가 있습니다.
다음은 한 수분크림의 성분표입니다.
정제수, 하이드로제네이티드폴리데센, 팔미틱애씨드, 소듐하이알루로네이트, 카프릴릭/카프릭트리글리세라이드
사이클로펜타실록산, 스테아릭애씨드, 바바수씨오일, 프로필렌글라이콜, 부틸렌글라이콜,
하이드록시에칠아크릴레이트/소듐아크릴로일디메칠타우레이트코폴리머, 세라메이드3,
디메치콘/비닐디메치콘크로스폴리머, 아크릴레이트/C10-30알킬아크릴레이트크로스폴리머,
사이클로헥사실록산, 디메치콘, 베헤닐아코올, 하이드로제네이티드식물성오일, 센티드제라늄꽃오일,
광곽향오일, 세이지오일, 베르가모트열매오일, 페닐트리메치콘, 세테아릴알코올, 카카오씨추출물,
토코페일아세테이트, 베타인, 트로메타민, 디소듐이디티에이, 페녹시에탄올, 클로페네신, 카프릴릴글라이콜,
에칠헥실글리세린, 황색 4호, 적색 227호
전성분을 보면 오일과 실리콘계 성분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오일과 실리콘계 성분이 정말 피부의 수분 공급에 도움이 될까요?
정답은 '아니다' 입니다.
오일과 실리콘계 성분은 수분 공급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일은 그저 피부 겉에 오일막을 형성해서 피부 속 수분이 외부로 증발되는 것을 막아줄 뿐.
그런데 이 뿐이라면 차라리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실리콘계 합성 오일은 모공에 껴서 트러블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성분이니..
수분크림 하나 잘못 발랐다가 트러블 피부가 될 수도 있으니 평소에 수분크림만 바르면
가려움이나 트러블에 시달리는 분들은 성분을 체크해보셔야 합니다.
02. 피지샘 기능의 둔화로 속 당김을 유발합니다.
게다가 수분크림(오일 화장품)을 오래 사용하면 피부에 인위적으로 오일을 공급해주기 때문에
피지(자연오일)을 분비하는 피지샘 기능이 둔화됩니다.
굳이 피지를 분비하지 않아도 피부에 오일을 척척 발라주니
피지샘이 피지를 분비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지요.
하지만 이로 인해 피부 겉은 번들거리게 하고, 피부 속은 점점 메말라가게 하는
'속 당김'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요.
이것을 흔히 '수분 부족형 지성' 피부라고 하는데
이런 피부 타입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3. 트러블을 유발합니다.
또한 오일과 실리콘계 성분은 피부의 모공을 막아 피부 본연의 기능인 배출 기능을 막습니다.
그래서 모공 속에 쌓인 피지, 오일 찌꺼기, 노폐물 등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트러블이 생기고
화이트헤드, 블랙헤드에 시달리게 되지요.
4. 제대로 된 수분크림을 바르자!
제대로, 잘 만든 수분크림은 오일, 실리콘계 합성 오일, 기타 유해첨가물이 없는
100% 수분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바르면 바를수록 촉촉한 피부가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촉촉한 피부를 위하여 - 바르면 바를수록 건조한 수분크림과는 이별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