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하나 설명하다보니 밑반찬 수가 이렇게나 많았나 싶네요. 설명할수록 끝이 없네욜, 워낙에 나오는 족족 해치워버려서 이정도까지 많을꺼란 생각은 못했는데요, 하하하, 잘먹긴 잘먹었나보네염,

익혀먹지 않아도 감칠맛이 지대로 사는 열무김치랍니다. 신김치도 좋고, 배추김치도 좋고, 겉절이도 좋다유, 모든김치를 푹 익혀서 즐기는게 습관이 되었기도 했지만, 좀 씩 바뀌는것 같아요.

근데 말이죠, 곤지암 화담숲 맛집의 열무김치는 푹 익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칼칼하고 시원하기도 하고 맘에 들었다고나 할까욤? 김치도 좋지만, 열무김치의 시원한 국물이 더해진 이 것을 어느순간 매우 애정하게 되었다요,

칼칼함에 켁켁 거릴때도 있었지만, 마실수록 개운하고 속이 풀리는 기분 탓에, 더 찾게되욤, 가끔 술한잔씩 하시는 분에게는 이 국물이 또 안주가 되기도 하나봐요, 저도 먹어보니 그럴 수 있겠단 판단이 서더라구욤, 이거 고향의맛입니다요, ㅎㅎㅎㅎ

찐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몰라도 뜨끈함이 살아있는 손두부, 거기에 도톰함 삼겹살보쌈, 거기에 보쌈김치와 묵은지볶음, 새우장을 차례대로 챙겨서 먹음, 엄지 척입니당,

아님 싱싱한 상추와 함께 먹어도 좋다요, 입안 가득 채우는 향긋함과 담백함은요, 바랄게 없어요, 큰 쌈을 먹으려고 입을 크게 벌려야하지만, 다른사람 시선 신경쓸 여력이 없다지요, 열심히 먹게만 만드는 두부김치보쌈이랍니다.

어느정도 알려진 보쌈브랜드보다 더 가성비 좋은 이맛이욤,  혹시나 퍽퍽할 수도 있는 부윈데도 부드럽게 잘 나와서 목넘기도 좋고, 질기지도 않고, 역시나 직접 다 하셔서 그런지 모든게 다 맛있고, 그래요,

이래서 손맛이 중요한가봐욤, 이렇듯 저흰 쉴 새없이 폭풍흡입중이랍니다. 먹는 순간엔 대화금지네요 ㅎㅎㅎㅎㅎ

진짜루 고맙게도 쌈도 제한없이 양껏 먹을 수 있다는게 저흴 매료시켰어요. 첨에 어쩌다가 이 곳을 접했다가 그 맛에 반해서 세월이 흘렀어도 변치 않고 찾게 된거죠. 아무리 맛있더라도 먹을 만큼만 가져가시는 선진 문화의식을 가져야겠죠?

귀하디 귀한 것이니 만큼 버려지는 일 만큼은 없었음 좋겠어요. "적당히 꼭~ 드실만큼만" 이런 문구 그냥 보기만 하지 마시고 실천하시는 분들이 되셨음 좋겠어요.

밥 비벼 먹는다는 표현을 할때 빠져서는 안되는 메뉴가 또 하나 있다죠, 곤지암 화담숲 맛집 에서 손수 직접만드시는 세상제일의 밥도둑 '간장게장'

돌게로 만들어서 그런지 확실히 짜지도 않음서, 비린맛이 없다는 사실, 게요리를 먹고나면 손가락 끝쪽에 남아있는 그 비릿한쩐내가 있는데, 그런것도 확실히 덜한 깔끔하고 훌륭하고 또찾게되는 맛이라요,

조기조림국물에 한번, 간장게장의 양념에 한번씩 번갈아가면서 비벼요, 그럴꺼면 아예 두공기 시켜서 하나씩 비비라고 레시피까지 조언을 해주는 센스 ㅎㅎㅎ 그러고보니 그렇네요 ㅎㅎㅎㅎ

야들야들한게 노릇노릇 잘도 구워졌네요. 꽁치구이 인데요. 철에 따라 다른 생선구이가 나올 때도 있답니답, 살이 통통하게 올라와 있는 꽁치구이는 몸에 좋다고도 알려져있어서 자주 챙겨 먹으려고 해요.

푸른 생선들이 여러가지 효과도 있고 비타민 A도 많다고 하잖아요. 요즘 피로감도 느끼고 있는데 그 부분에도 왠지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남김 없이 열씸흡입 했네요.

짜잔 어떻게 보면 이것이 주인공이에요.호호. 따끈따끈하고 찰진 *^^* 맛있기로 소문난 이천쌀로 짓는 이천돌솥밥.

밥 하나로 두 가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일석이조의 돌솥밥 이지요. 보시다시피 윤기도 대박이고, 고슬고슬 해서 밥맛이 짱입니다. 이렇게 끝장나게 나와 주니 행복함 제대로라져. 일단 밥은 밥공기에 따로 넣고 준비를 해줘야겠죠. 빨랑먹고싶다요

그냥 평범한게 아니라 재래식 된장으로 만들어져서 특유의 텁텁한 건 없고, 짭조름하면서도 꼬소한 된장찌개를 맛볼 수 있답니다. 예전 먹었던 할머니 솜씨와 같은 너무나 끌리는 맛에 반할 정도예요. 잊을 수 없는 그때의 맛을 느꼈습니다.

이것만 있어도 밥 한 그릇은 우습게 해치울수 있을 것 같았습니당. 알맞게 칼칼하게 깔끔하기도 하고, 이 또한 끝내 주는 밥도둑 이었네요.

또 푸짐한 건더기를 담아서 두부하고 야채하고 한 숟갈 떴습니다. 그런 다음 밥위에 얹어서 함께 한 숟갈 먹으면 진한 맛이 제대로 전달됩니다. 정말 최고 맛있는 쌀밥을 먹는다라는게 이런 거구나 느껴져욜. 오늘 참 많은 것을 느꼈네염.

밥 한 그릇을 잘 푼 다음 뜨거운 온도를 유지해주는 돌솥에는 싹싹 긁어 먹어야 하는 누룽지가 있는데요. 이것이 진정한 알짜배기에요. 이 맛이 장난 아니라서 그 고소함을 포기하지 못하고 매번 찾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돌솥밥을 꼭 먹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넹 그래야하쥬.

이것을 맛볼 때 처음 나온 그 순간 시간 끌지 말고 밥을 밥그릇에 담아 놓는 거예요. 그런 다음 여기에다가 물을 부어 주면 돌솥 자체의 열을 이용해서 물도 천천히 끓어 오는거든요. 이러다가 완전체 음식이 됩니다.

그러는 동안 다른 것을 신나게 먹으면 되고요. 신경 안 쓰고 편안하게 다른 걸 먹고 놀다보면 자연스럽게 이렇게 누룽지 숭늉이 완성된다요. 야호 신나라. 처음에 누가 이런 걸 생각했는지 참 천재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제는 누룽지 숭늉이 완성 되었겠네 라는 타이밍이 있어열.  이때 뚜껑을 조심스레 열어 주면 돌솥에 잘 붙어 있던 누룽지 들이 물이 채워지면서 숭늉으로 돼요. 이럴 때 먹어주면 다른 찬들이 필요없죠. 요런순간 먹으면 약간 심심하고,  맹맹한데 그때 된장찌개 한 술 먹어주면 끝내주지요.

다들 이런 방법을 이용해서 드시는거 맞찌유. 이 숭늉의 고소함과 된장에 진함이 더해져서 최고의 궁합을 보여줍니다. 요렇게 뿅 가는거여요.이렇게 만들어서 먹으면,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 속도 따뜻해지고 편안함을 느끼게 됩니다유.  요맘때 먹는 거 강추한다염.

다 끝난줄 아셨죠? 하지만 달짝지근 푸짐한 갈비찜도 남았었따요. ㅎㅎㅎ

이게 빠지면 솔직히 마니많이 서운하죠.역시 이런 음식을 먹을 땐 고기가 빠지면 아숩거든요. 소의 갈비 중에 가장 연하면서 부드럽기로 알려진 부위를 골라서 그런지 몰라도 역시나 입니다. 맛깔나는 간장 베이스로 요리를 해서 입맛에 딱 들어 맞습니다. 징짜 쪼아욤

억새거나 질기지 않아서 되게 부드러워요. 부드러워서 그런지 뼈만 살포시 잡고 있어도 살하고 금방 분리되는 갈비찜 이랍니다.이런 거 흔치 않거든요. 이것을 그냥 먹을게 아니라 갓 지어진 이천쌀로 만든 밥에 잘 얹어서 쌈 싸먹으면 완전 맛있답니다.

근데 드실 때 하셔야 될게 뭐냐면 충분히 식혀 주셔야 돼요. 엄청나게 뜨거우니까 데일 수 있습니다. 막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조심해서 드셔야 해요. 그런 경험이 있는 사람이니까 말씀드린거랍니다. 잘아셨죠?

제가 처음 와서 놀랬던 거였는데 곳간이라고 써져 있는 곳이 있어요.

이곳은 뭐 하는 곳일까 하고 궁금했었는데 알고 보니 손님들 한명한명에게 더 신선한 밥을 제공 하기 위해서 사장님께서 이곳에 도정기를 놓고 도정한다고 해요. 우왕 이런게 다 있고만요. 굉장히 번거로울 텐데 이런 작업까지 직접 보여 주시고 하시니 보통 정성이 들어간게 아니네라는 생각이 듭니다. 참 흥미롭고 고맙죠

그동안 이런 식당을 본 적이 단 한번도 없어서 그게 무슨 소린가 하면서 궁금했었는데 직접 도정하는 모습을 보고, 그걸로 밥을 짓는다고 하셔서 진짜 깜놀했어요.  여기 사장님은 못 하는게 없구나,안 하시는게 없구나. 멋찌다.

이렇게 하니까 맛이 있구나라는 생각까지 하게되었다요. 그렇지 않아도 이쪽에서 나오는 쌀이 유명한데 대박쓰. 그것은 울나라모든사람이 알고 있는 사실이잖아요. 근데 눈 앞에서 이렇게 도정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니 참 신기하면서도 믿음이 갔습니다.

다른 한 켠에는 누룽지까지 진열 되어 있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도 가족들 생각나서 갈 때마다 몇 개씩 챙겨 옵니다. 밥맛 없고, 입맛 없을 때 누룽지로 숭늉 끓여서 먹으면 정말 든든한 한 끼가 되어요.거기에 김치 올려서 먹으면 진짜 맛있거든요.

아무래도 끼니를 잘 챙겨 먹지 못할 때 이거 하나면 큰 도움이 되어용.  맞벌이 직장 생활하다 보니 꼬박꼬박 챙겨 먹는게 쉽지 않거든요. 게다가 아침밥 먹는 건 더더욱 힘들고요 ㅠㅠ. 잠이 부족함요ㅜㅜ

그럴 때마다 이거 하나 잘 챙겨서 먹으면 훌륭한 식사가 되더라구요  게다가 어디에서도 간단하게 먹을 수도 있고요. 그리고 친지들에게 선물로 주어도 좋겠더라고요. 혼자 사는 친구에게도 몇 개씩 챙겨줬는데 정말 만족해 하더라고요.집에서 먹는 엄마밥처럼 혹은 그 이상의 정성됨이 느껴지는 여깅 참 정감가는 그런 곳이랍니다.

여러분들도 꼭 한번 가셔서 드셔 보면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실 것 같네염.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수광리 397-5

영업시간은 오전 10:30~오후 9시 입장 시간까지랍니다. (연중무휴)
브레이크 타임은 없습니다.

연락처는 031-632-230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