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유난히 햇살들이 밝은 뿜어내면서 내려오던날이었어요.  동화같은 날까지는 아니었지만, 나름 싱그럽고 예뻤던날, 사진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이 빛이 디게중요하잖아요. 그치만 급 차가워진 공기들을 숨길 수는 없었습니다.

사진을 찍으면서도 손이랑 볼에 스치는 바람들에 분명 달라진 날씨를 체감했어요. 몸을 한번 웅크렸다가 펼 정도로 ㅎㅎㅎ제가 추위를 많이 타거든요 ㅠㅠ 활짝 피면서 약속 장소로 했었어요.

사실 비슷한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고, 전문적인 아닌 사람들이라 편하게 찍거나 즐기는 정도의 초보 위주의 만남인지라. ㅎㅎㅎ 편하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했지만, 이런 모임은 종종 있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좋은취지로 우연히 시작된 것이니만큼 오래도록 잘 유지됐음 하는 바램. 그러려면 자주 만나고 자주 뭉쳐야죠.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괜찮은 곳을 찾아다니는 특성상, 다양한 곳에서 만나는게 특징인 우리팀들~

사실 종종 연락을 하기도 하고, 먹고 살기가 바쁘다보니깐 만나기도 쉽지 않은 상황, 그래서 카카오 단톡방을 만들어서 종종 대화를 하기도 하고, 그래서 얼른 만나자고 ~미뤄지고 미뤄지다가 드디어 날이 잡혔네요.

얼른 날짜를 정하고 어디서 만날까 조율을 하다가 결국엔 성남 분당에서 보기로 했답니다. 이왕 만나서 먹는거라면 그 동네의 판교 맛집 찾아 가자는 의견도 나왔구요

때마침 성남 쪽을 오고가면서 출퇴근하고 근무하는 한 분이 있어서 그럼 우리가 갈테니 괜찮은 곳을 추천해달라고 쫑알쫑알거렸죠 ㅎㅎㅎㅎ. 빠르고 간단하게 믿고 먹을수 있는 곳을 잡고 싶어하는 마음은 모두가 같았어요. 만나서 얼굴보고 정보나누는것도 중요하지만, 먹는재미를 빼놓을수는 없는거죠.

그런데 다른 한분이 나 요즘 고기가 막땡기는데, 허해서 그런지 든든하게 먹고 싶다라는 의견을 제시했기에 우린 크게 고민할 것 없이 대낮부터 고기 구워먹는 행사를 치루게 됐습니다. ㅎㅎㅎ

쨍하게 해뜬 시각에 우리의 출출한 배를 채우러 '황제갈비'로 가게 됐습니다. 먹는데는 시간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잖아요? ㅎㅎ~~ 빨랑만 나와주면 문제될게 없지요

차 끌고 가셔도 문제 될게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하에 주차장이 있으니깐요. 여기서 먹으면 2시간이 무료로 제공되거든요. 다들 두시간만에 불판을 초토화 시키고 오자며, 비장한 각오를 하고 들어갔습니다.

다들 가기전부터 희망에 찬 표정과 눈빛들. 우리의 만남의 목적이 먹는거였나봐요. 다른 것들은 중요시하지 않는 듯 ㅎㅎㅎㅎㅎㅎ 그래요 무얼 하든지 먹어야하는 거니깐요.

매장에 들어갔습니다. 제가 생각했던것보단 넓었어요. 추천해준 분의 말로는 회사에서 회식갈때 여기 몇번 갔었다고. 조금 늦게 가면 다른 회식팀들이 자리잡고 진행하고 있어서, 빈자리가 없어서 다른곳으로 향한적도 몇번 있었다고.

하긴 직장인들만 가는 것도 아니고, 다른손님들도 가는거니깐 진짜 꽉 찰만합니다. 제가봐도 모임하기엔 참 좋아보이는 고기집입니다.

반찬 많이 드시죠? 양많다고 한걱정하셨다구요? ㅎㅎㅎㅎㅎ 걱정뚝~

여긴 밑반찬하고 쌈채소들을 가져다가 드실수 있는 셀프바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눈치볼 필요없이 먹을만큼 가져다드심 됩니다. 대신 남기기는 없긔. 환경을 위해서라도요.

셀프코너들이 시스템상 손님들껜 정말 장점이 많죠. 이렇게 운영하는 곳이 전 좋더라구요. 그래서 이것저것 담으면서 체크해봤는데, 주기적으로 잘 닦아주고 관리를 해줬는지, 깨끗해고 차린지 얼마 안된것처럼 싱싱하고 상태도 맘에 들었어요.

셀프바만 만들어놓는게 아니라 그 것을 유지하고 챙기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1인인데 그 구분 ~ 참 만족스러웠습니다.

게다가 이렇게 보이는 쪽에 있다보니깐 믿음도 가고 믿고먹을수 있겠구나 싶었어요.

사장님같은 분께서 손수 직접 고기를 손질해주시더라구요. 가까운데에서 작업을 하시니 손님들은 더 안심이 되겠던데요. 그 모습 한장 찍어봤습니다. 손놀림부터 프로의 느낌이

그리고 여기 판교 맛집 황제갈비는 좌석이 매장 내부 홀에만 있는 게 아니고, 야외에 테라스도 있습니다. 그곳을 선호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좀 선선하고 괜찮은 날씨라면 당장이라도 밖에서 구워먹고 싶더라능.

그러면 왠지 캠핑 느낌도 나고, 냄새도 빼고 좋잖아요. 하지만 이젠 좀 서늘해져서 ㅜㅜ  쫌 늙었다고 이젠 약해지고, 몸을 사리게 된다능 ㅎㅎㅎㅎㅎ 그래도 느낌 살리고 분위기 타는건 역시 야외가 좋죠.

이렇게 네명분 상차림이 딱 도착함요. 위에 있는 고기는 토시살 2인분과 갈비살 2인분이에요. 저희는 네명이라서 4인분을 주문했는 그 시킨만큼 더 주는 형식으로 메뉴가 구성되어 있어요.

2인분을 시키면 그 가격에 플러스 2인분 더, 네명분을 시켜도 같은가격으로 네명분을 더 얹어주는 방식이었어요. 완전이득, 푸짐히 먹을수 있는 곳 맞죠?

셀프바에서도 밑반찬들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자그만한 종기만 있는게 아니였어요. 이렇게 식판으로 담아먹는 곳.

이런 상황에서 추억뽐뿌를 팍팍 느꼈죠. 어린시절 재밌게 먹었던 점심시간이나 배식시간이 생각났어요. 그때가 참 좋고 좋았는데,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집니다. 아~ 옛날이여

정말 장난끼어린 모습으로 막 뛰어다니기도 했고, 넘어지기도 했떤 그때그날들이 새록새록 떠올랐어요.

더 먹기위해 많이 먹기위한 몸부림~ ㅎㅎㅎ 역시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삽니다. 물론 야채나 상추도 먹고살지만요 ㅎㅎㅎㅎ

올만에 만나서 어색하면 어쩌나, 이런생각이 앞서서 쫌 뻘쭘하거나 어색할 줄 알았는데 그것도 잠시. 음식이 준비되어지면서 우리들의 분위기는 좀더 편안해지고, 역시 사람과의 관계는 같이 먹으면서도 가까워지고 정이 쌓이는것 같습니다.

이렇게 모이는것도 좋은데, 이 앞에 풍성한 먹방이 채워지고 있으니. 다들 기분이 업되고, 인증샷 찍고 그럽니다

이것들이 참숯 위로 올라갈 운명으로 저희들 테이블위에 올라온 꼬기들.

제가 사진 좀 찍겠다고 그러니 다들 한컷씩 찍는 분위기 . 뭔가 작품활동들 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열심히들  찍네요. 먹기전 행사처럼. 이런 상황이 조금은 재밌고 웃음이 나더라구요. 여러명이서 그러니깐. 이것도 진풍경이에요.

토시살이랑 갈비살은 모양새 차이보다는 빛깔에서 차이가 나더라구요.

토시는 익숙한 느낌 핏빛이 나면서도 어두운 편인가봐요. 잘은 모르지만, 지인 한명이 그렇다고 하네요. ㅎㅎ 역시 뭘 아는 사람은 다르더라구요. 그분이 꼬기매니아거든요

그리고 갈비살이 살짝 밝고 안에 마블링 된 비계 부분이 좀 보이더라구요. 조명을 받지 않아도 반짝반짝 빛나는 비쥬얼, 침을 꼴깍하게 만드는 모습에 집게로 잡고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