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 10년째 사는 그 친구. 오랜만에 만났는데도 어색함 없구만. 우리 푸짐한 식사 하면서 오래도록 묵혀놓은 이야기 보따리 좀 풀고, 뱃속 좀 가득 채워보자규. 

우리가 찾은 곳은 홍도해물탕. 1층에 주차를 하고 들어가봅니다.

어찌하다보니 식사시간을 훌쩍 넘겨 방문했기에 손님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배고픔을 잘 못참는데. 이렇게 늦게까지 밥을 못 먹다니. ㅠㅠ 식간에 먹었던 조각케익 덕에 잘 버틴것 같습니다.

쾌적하고 꽤 넓은 홀과 10명이상, 30명이상 들어갈 수 있는 방도 있더군요. 그 친구도 이 곳에서 모임이나 회식을 자주 한다는군요. 딱 보기에도 그러기에 딱 좋습니다.

용인민속촌맛집 타이틀을 얻게 된 것 중 하나도 많은 이들이 이 곳에서 잔을 기울이면서, 배를 채우면서 생긴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아~ 식객남녀와 kbs살림남에도 나왔었던 이미 알려진 유명하고 인정받은 맛집이었군요.  이 맛을 찾아 저도여기까지 왔나봅니다.

밑반찬이 꽤 깔끔합니다. 연근조림과 도라지무침, 깍뚜기, 미역, 마카로니샐러드, 전까지. 출출하니 일단 전과 밑반찬부터 열심히 흡입하기 시작했죠. 

해물요리 전문점 답게 푸짐하고 알찬구성과 싱싱함으로 무장한 요리가 나왔습니다. 감동비쥬얼.

익어가는 그 소리에, 그 모습에 넋을 놓고 바라 볼 수 밖에. 제가 젤로 좋아하는 요리중 하나니. 이거 안떨릴수가 있겠습니까? 친구도 좋긴 좋은가봅니다. 그래 오늘은 내가 쏠테니, 원껏 먹어라. 

쫄깃쫄깃 몸에도 좋은 가리비가 숨어있었군. 맛깔나고 푸짐한게 용인민속촌맛집 임을 재확인 시켜주네요. 

오징어와 꽃게, 관자, 전복, 알, 새우, 산낙지 등 매우 알차고 넉넉한 구성. 싱싱하고 부드러운게 끝판왕입니다. 

우린 게눈 감추듯 폭격하 듯 먹었죠. 다른 일정만 없었어도 반주 한잔 정도 하는건데. 그건 넘나 아쉽다능

쫄깃한 식감이 훌륭했어요. 게다가 양은 또 얼마나 많던지. 퀄리티까지 다 잡은 홍도해물탕

건더기도 넉넉히 주셔서 좋았지만, 일단 기억에 남는 것은 국물 맛. 

칼칼함과 풍부하게 나오는 진하고 얼큰한 국물은 잊을 수 없는 맛이었어요. 해장이나 안주용으로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각종 해물들은 내 앞접시에 모여라. 쫀득하며 탱탱한 맛. 우리는 이야기를 하는 대신에 먹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아삭한 콩나물과 곁들여 먹으면 부러울게 없어욤. 해물탕 참 오랜만에 맛있게 먹고 왔어요. 

홍도해물탕 처음부터 다 먹을때까지 저를 행복케 해준 용인민속촌맛집 맞습니다. 해물요리 전문점으로 찾아서 넘 반갑고 기쁘다는. 뭔가 하나 수확한 것 같은 뿌듯함이^^

경기 용인시 기흥구 보라동 394번지
tel:031-285-6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