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통닭 후라이드에 반했어요

오랜만에  회포를 풀어야합니다.
그래서 만났습니다.
반가운 얼굴이 가까워지자
나도 모르게 마음속에 감춰왔던
진심어린 표정이 지어집니다.

근데 상대방의 얼굴이 구겨지는건
아니겠지요? ㅎㅎ

우린 맛있기로 소문난 곳을 찾았습니다.
그토록 맛있다고 해서 어떤 곳인지
우린 노랑통닭 후라이드를 맛보기위해
마포점을 찾았습니다.

아버지가 사오시던 그 통닭의 맛을
그대로 즐기라는 문구!!
들어가기 전부터 옛생각이 나게 하는
그런 글들로 가슴속에 잔잔한 파동이
생기기 시작한다. 

딱지치기 했던 시절, 
부모님이 들어오실때 무얼 사오셨는지
기대했던 그 시절들.
모기약차(방구차)를 막 좇아다니며 신나했던
기억들~~

나의 어린시절에서 경험했던 그 모습들이
벽에 친근한 느낌으로 벽화가 되어
손님을 맞이한다. 

그때 생각이 나니 참 좋다~~

내가 좋아하는 호가든과
스텔라 행사까지 진행된다.
하지만, 우린 그냥 생맥주를
주문하기로 한다.
가장 편안히 즐길수 있고 익숙한 비어를
만나기로 할꺼야~~

노랑통닭 메뉴 즐기기
한마리 양이 많다니 반반 및 
3종세트를 추천한다지~~ 
얼마나 많길래 그럴까? 
괜한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한다.

포장은 나가기 전 10분에 말하자!
말주변이 없으면 쪽지로 전달하자.

sns에 업로드시 음료수 득템 기회까지!

정말 중요한 부분이다.
현대인은 나트륨을 과하게 섭취한다.
특히 한국인.. 나 역시도!!
하지만 불만제로에서 방영한 곳이라니
왠지 신뢰감이 쌓이기 시작한다.

다른 사이드 메뉴들도 나의 시선을 뺏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배가 고팠는지 이것저것 다 먹고 싶어지는
순간이다. 

간단한 양배추 샐러드와 피클~!
다른 먹거리가 나오기 전에 일단
이것들을 소가 여물 씹듯이 씹으면서
워밍업을 하기 시작한다.

테이블 위에 근사한 탑이 네개가 
세워졌다~~
같은 모양을 네 탑들은 거품을 보이며
우리에게 손짓을 하기 시작했다. 
위쪽 2cm 채워진 맥주의 모습~~
완벽한 비율이다~

정말 맛있게 담았다.
한테이블의 가로길이와 맞먹는
길쭉한 큰 용기에 가득 담겨나온 내용물
색상도 노랗고 맛도 바삭~~

노랗게 노랗게 물들었네~~
노랑통닭 후라이드 맛에 우리의 마음은
이 곳의 매력에 물들어버렸네!
부드러운 살점들도 바삭한 튀김옷도
안주로도 간식으로도 좋을 기분좋은 맛이다.

느끼함은 아예 없고 아삭한 느낌이 좋다.
맥주는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튀김옷조차 과자처럼 아삭하고 바삭해서
그 튀김껍데기까지 손으로 주워먹어야
하는 그런 맛~~

우린 아무런 대화도 없이 먹느라 분주하다.
말하면 손해다. 

말하면서는 먹지 못해도
들으면서는 먹을수 있기 때문이다 ㅋㅋ

달달하게 매콤하다. 
한마디로 내 입에 잘 맞는다.
일단 맘에 드는 것은 국물이 있는
국물떡볶이인데 적당히 매우면서
달콤틱해서 거부감이 없다.

치킨과의 조화가 더 없이 좋다.
담백함을 개운하게 바꿔주는 이 맛~
게다가 적당한 사이즈에 가격까지 만족스러워서
제대로 된 안주를 골랐다고
다들 난리다. 
얼마남지 않은 국물을 서로 차지 하기위한
미묘한 신경전이 느껴진다. 

맥주를 먹어서일까?
마신만큼 빼내야 하는게 삶의 이치!!
맥주의 색과 유사한 액체를 방출하기 위해
2층에 있는 화장실로 올라왔다.
그랬더니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좋은
이런 홀이 있지 아니한가?

오! 괜찮다. 
게다가 99세 이상은 스모킹도 가능!!
모임하기 좋을 곳이다.

게다가 돈이 없거나 카드가 없어도
외상이 가능한 집이다.
몇가지 서류만 준비하면 가능하다.
이번 기회에 트리플악셀도 습득하자.

옛 생각이 나게 하는 맛있었던 곳!
포장도 가능하고 배달도 가능한 이곳!!
다양한 메뉴를 즐길수 있기에
찾고 싶어지는 곳이다.

불만제로 착한치킨으로 알려진
노랑통닭에서 노란색처럼 기분좋은
시간을 보내고 오자꾸나~~ 
후라이드 뜯으며 맥주 한잔~~ 콜?

영업시간은 14:00~02:30
전화번호 3211-삼공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