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좋은 술집 별내 가다쿠 아세요? 

너의 소중한 친구이자 동생과 함께 
편안하고  좋은 술집을 찾아갔습니다.
이 동생과 함께 할때면 늘 마음이 편안하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좋은 사람과 함께 할때 행복하지요~
올 해에도 우리 모두 건강하고 
더 멋진 한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또 바랍니다.

우리가 찾아간 곳은 별내에 있는
이자카야 ~일본식 주점
가다쿠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친절하게 반겨주신다.
다른 곳보다 더 유독 활기차게 맞이해주는
느낌이다. 

일본식 분위기와 포근한 실내조명.
그 조명으로 인해 칙칙한 나의 외모는
한층 나아보이는 것 같다.

은은하게 전체적으로 뿌려대는 빛의 느낌에
몸 전체에 알콜이 흡수 된 것처럼 
열기가 느껴지는 듯하다. 

다양한 소품들과 그림들~
멋스럽게 그려진 벽화들에
시선을 빼앗긴 지 오래다. 

신비롭다. 하지만 낯선 듯 낯설지 
않은 그 오묘한 분위기가 한껏 
기분을 들뜨게 한다. 

기본안주로 준비되어진다.
빼빼로 끊어 먹듯이 잘라먹는 재미가
동심으로 돌아가게 만들어준다. 

처음처럼 한병과 함께 
기본 세팅이 되자.
우리는 좀 분주해진다. 
먹어야지~ 술을 따라야지
잔 받아야지 ~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 나눠야지
그 바쁨이 그 분주함이 기분좋다. 
바쁘게 정신없이 살던 그날 그날의 모습들을
이 쓰디쓴 소주에 희석해서 녹여버린다. 

너무나 두껍고 너무나 많은 양이 
테이블 위로 도착했다. 

무지무지 싱싱하고 부드럽고 촉촉한 그 맛이
너무도 고와 나도 모르게 자꾸
술잔에 나의 오른손을 접근하게 만들었다.

'캬~ 좋다.'라는 말을
자동적으로 나오게 만들었고, 그것은 
알람이 울리 듯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자꾸 나오게 만들었다. 

술냄새 가득한 나의 입안에서 그 것들은
순식간에 녹아버렸다. 
윤기가 가득했다. 
가을날 산자락의 붉은빛의 색감만큼이나
황홀한 빛깔을 줄기차게 쏟아내고 있었다. 

구운 계란까지 손에 꼭 쥐어주고 가시는
사장님의 센스가 느껴진다.
정감이 느껴지고, 인간미가 느껴진다.

이 것이 날달걀이었어도
정감이 느껴졌을까?ㅋㅋ

녹는다.
마치 그 들이 눈인 양,
자신들이 소복이 쌓였던 지난 겨울날의
눈인 양.
사르르 녹고 만다. 

치아가 필요없다.
음식물이 들어갈 통로만 있음 될 것 같다. 

쌉싸름한 무순과 함께 먹었더니
가히 환상적이다.

무순과 같이 먹었더니
무슨 맛이 이리 좋아!
이렇게 된다. ㅋㅋ

한잔이 두잔되고, 
한병이 두병된다. 
두 사나이의 얼굴은 수줍은 많은
코흘리개 꼬마아이의 얼굴처럼 빨개졌다.

하지만, 얼굴만 빨갛지 어려보이는건 절대
없다 ㅋㅋ

둘이 한참을 기울이고 한참을 바라보고
한참을 이야기했다. 

너무나 고맙다. 함께 해줘서.

갖고 싶은 소품들이 아이템들이 가득하다.
탐나고 욕심나고 그렇다. 
하지만, 난 착한 사람이니깐 눈으로만
감상한다.
아니 사진으로 남긴다 ㅎㅎ

칠흑 같은 밤을 밝히는 작은 등이 있어서 
내 등은 따뜻하다 ㅋㅋ

운치와 분위기를 한껏 높여주는 이 느낌이
너무나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분위기 좋은 우리동네 술집
별내 가다쿠는 또 찾을 만한 이유가
충분히 많은 곳이다. 

맛과 친절이 골고루 버무려진 
소중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