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동 순대 맛집에서 나의 전투력을
끌어올리다.

살다보면 어제, 오늘이 괜시리 힘겹게
느껴져서
허전하고 허탈한 느낌이 드실때가 있지요!
그럴때 우린 주저앉지 말고 힘을 내서 
다시 앞으로 전진을 해야합니다.
그 전진할수 있는 에너지를 얻기 위해선
일단 잘 먹어야 합니다.

크진 않지만, 큰 기쁨을 주는 곳이 있어서 
몇 글자 적어봅니다.
장안동에 있는 진한 순대국입니다.

유난히 쌀쌀하고, 뼛속까지 시린날 
우리가 찾아 간 곳은 온몸에 단백질을
채우고자, 허기진 배를 채우고자 
문을 열어 재끼고 입장한 곳이다. 
육수는 보약이라는 그 집!

왠지 보약 한사발 마시고 싶은 나의 욕구를 
들끓게 한다.

뜨거운 음식이 든든한 음식이 생각나십니까?
음식을 기다리는 사람과 먹는 사람이
존재한다.

크진 않지만 깔끔한 곳에서 진한 순대향이 
나를 자극하기 시작한다.
어떤 맛일지 기대감은 점점 부풀어오르기 시작한다.

기본적인 씹을거리를 챙겨다주신다.
고추와 양파!
느끼함과 대항하여 싸워줄 나의 소중한
친구다.

용암처럼 뜨거운 국물이 준비되어지고,
한 수저 퍼 먹는데 
내 안에 잠재되어 있던 대사가 바로 뿜어져나온다.

"캬~ 국물 좋다."
개운한 국물이 추웠던 나의 몸에 온기를 채워준다.

베어먹기 좋게 썰어진 깍두기와 
부추, 그리고 새우젓까지 한상에 차려진다.
소박한 음식이지만, 각자의 몸에 에너지와
활력을 채워줄 음식이라 생각한다. 

두툼하고 꽉찬게 느껴지는 명품 순대다.
더 채웠다가는 다 터져버릴정도로 이미
꽉 차있다. 

옛날식 제대로 된 순대다.
쫄깃거림과 쫀득거림이 알맞게 믹스되어
씹는 느낌이 매우 좋다. 
식감을 제대로 살린 오늘의 메인안주다.
양도 결코 적지 않다. 

이것은 중 사이즈다.

철분이 가득한 순대를 먹음으로써 우린
빈혈로부터 조금이나마 안전해질수 있다.
체력보강 활력 충전 
그것이 바로 이 녀석이다.
소주안주로 정말 좋다고 인정하는 바입니다.

크기가 제법 커서 한입에 두개이상 넣기가
버겁다. 
'욕심 내지 말자.' 
'그러다 입 찢어질지 몰라.'
'하나씩 빨리 먹자.'

이런 생각이 머리속에 가득하다. 

산봉우리처럼 뽈록 솟아있는 순대가족들을 
보니 든든한 기분과 흡족한 기분, 흐뭇한 기분이 골고루 모여있다.
기분을 좋게 하는 마법사인지도 모른다. 

상위에 세팅해 놓은 모습이
형형색색 아름답게 느껴진다. 
각자 자기의 역할은 다르지만, 
나의 전투력을 향상 시켜줄 역할은
모두 같다.
무엇부터 맛을 볼까? 
군침은 아침이슬 떨어지듯 자꾸만 자꾸만...

풍요롭진 않지만,
힘들었던 나의 일상에서 에너지를 충전해주는
아주 고맙고 푸짐했던 자리였다.
양이 많아서였을까?
우린 결국 조금 남기고 말았다.
후한 인심으로 많이도 챙겨주셨다.

오늘의 나의 바이오리듬은 맛있고 든든하다.
입니다.

장안평역 2번출구에서 직진후 빵굼터에서 좌회전하시면
오른쪽에 바로 보입니다. 

기회되면 꼭 가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