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좋지 않아 조퇴를하고 집에 일찍 귀가한 남편을 반기는 것은 다름아닌 정원사, 전기수리공과 밀애를 즐기는 아내!? 이 파격적인 광고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진행된 가정용 수리공구 제조회사인 Loeroy Merlin의 파격적 광고이다.

이 광고는 만사귀찮아하는 남편들에게 아내가 정원사나 전기수리공과 바람피지 않게 하려면 당신이 직접하는게 나을것이라고 경고하며 가정용 수리공구의 중요성을 어필했다. 아마도 우리나라에서는 100년쯤 지나야 가능할것만 같은 이 파격적인 광고는 "다 잡은 물고기에는 떡밥을 주지 않는" 남자들의 심리를 날카롭게 꼬집고 있다.

연애초기만해도 마치 슈퍼맨이라도 되는냥 여자의 부탁이라면 하늘의 별이라도 따다 줄것만 같던 남자들도 시간이 흐르면서 여자들의 사소한 부탁을 귀찮아하기 시작하고 "이것도 못해!?"라며 잔소리하기 일쑤다.

연애 초기만해도 여자의 부탁을 완벽히 완수함으로써 점수라도딸 요량이었지만 이미 연인관계에 들어서고 시간이 흐르면서 '내여자'라는 생각이 팽배해지다보면 여자의 부탁은 그저 귀찮은 일뿐인걸까?

여자들은 이런 남자들의 모습에 "내가 잘못골랐구나!"하고 무릎을 치지만 그렇다고 "도로물러!!!"라고 할수는 없는 노릇으니 씁쓸히 인내할 따름이다.

처음 여자친구는 당신의 빈자리를 경쟁자로 메꾸려고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당신의 자리를 경쟁자에게 주고싶어할것이다. 쉽게말해 당신을 차버리고 다른 남자에게 가려고 할것이다.

남자친구와 새로운 남자사이에서 갈등하는 여자들의 사연을 읽어보면 여자들은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주는 남자에게 이끌린다. 물론 길게 보았을때 경쟁자 또한 시간이 지나면 다른 남자들처럼 연락에 소홀하고 여자의 부탁을 귀찮아 할지 모르겠지만 0.1%의 작은 확률에 흔들리는것이 여자다.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면 주변에 흔하디 흔한 '남자친구 때문에 힘들어서 잠시 기댔던 남자와 사귀게 되었다'는 진부한 스토리를 떠올려봐라.

남자들아 조금만 신경써보자. 사실 여자들이 바라는건 그렇게 큰것이 아닐지 모른다.(사람에 따라 감당못할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점심시간에 "식사맛있게해~" 라는 문자한통, 뜬금없이 전화하여 "사랑해" 한마디, 이런 (남자의 입장에서는)황당하고 어처구니없는 것들에서 여자는 행복을 느끼고 남자의 사랑을 느낀다.

어느날 여자친구가 이유없이 싱글벙글해있길래 약잘못먹었냐고 물으니 여자친구가 대답했다. "아니 글쎄~ 너랑 문자하는거 보면서 친구들이 3년씩이나 사겼는데 아직도 이렇게 자주 연락하고 닭살스럽냐고 부러워하더라구~~"

주변 친구들이 부러워할만한 명품백을 사준적도 없고(조만간 사서 바쳐야할지도 모르겠지만...) 기념일마다 꽃다발을 회사로 보내지도 않았지만(앞으로는 해야할지도...) 그저 생각 날때마다 연락을 하고, 조금은 닭살스런 이야기를 용기내서 몇번 한것 뿐인데 여자는 행복해하고, 주변 친구들의 부러움을 산다.

사소한 센스의 부족과 귀찮음으로 당신이 사랑하는 그녀를 잃고싶지 않다면, 바쁘다, 귀찮다 핑계대지말고 you'd better do it yourse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