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할때 기억해야할 3가지
짝사랑은 언제나 풋풋하고 달콤하다. 아무런 의미없는 상대의 웃음에도 나중에 태어날 아이들의 이름까지 지어보는 경험을 대체 어디서 해볼수 있단 말인가!? 오늘의 주인공 P군은 지금 그런 짝사랑 진행중이다. 자세한 정보는 밝히지 말아달라는 P군은 매우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로 남들과는 다른 일상에서 치열하게 공부를 하고 있다. 어느 짝사랑이 그러하듯 P군의 짝사랑도 우연한 기회에 찾아왔다.
어느순간 홀연히 나타난 그녀 S는 P군이 속한 그룹에서는 여신으로 통한다. 활발한 성격, 아름다운 외모, 뛰어난 지성! 무엇하나 빼놓은것이 없는 S는 수많은 남자들에게 대시를 받지만 단 한번도 승락한적 없는 향기가 없는 꽃 모란같다. 처음엔 별 생각이 없었단다. (짝사랑엔 절대 빠지지 않는 멘트..."처음엔 별 생각 없었어요!!!") 처음엔 우연히 옆자리에 앉게 되었고 그냥 예쁜 누나(연상!?)구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같은 지역, 같은 출신학교가 아닌가!? 이거슨! 하늘의 운명!?
그날이후 P군은 S과 급속도로 친해지면서 P군의 가슴엔 S라는 꽃이 피기 시작했다. 하지만 상대는 여신!? P군은 자신의 가슴속 꽃을 어떻게 해야할까?
1. 빨리보다 중요한것은 정확한 타이밍이다.
짝사랑이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타이밍의 문제이다. 한국인들은 왜이리도 성격이 급한지, 컵라면에 금방 물을 부어놓고 30초에 한번은 뚜껑을 열었다 닫았다 한다. 설익은 라면이 맛이 없듯 설익은 고백도 그만큼 매력이 없다. 일주일내로 고백을 안한다고 해서 짝사랑하는 대상이 눈앞에서 홀연히 사라지는 일은 없다.
물론 그 동안 다른 사람과 눈이 맞을수도 있겠지만 다른 사람과 눈맞았다고 한들 당신의 인생이 끝난것도 아니고 내일 모레 결혼할 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인가!?
나도 고등학교때 한살 연상의 누나를 좋아한적이 있었다. 우연한 기회에 만난 누나를 좋아했고 얼마간 사귀다가 헤어졌다. 솔직히 일방적으로 차였다! 아마도 대다수의 남자들은 울고 불고 매달리다 결국은 포기했겠지만 나는 길게봤다. 가끔 연락을 주고 받으며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고 가끔 만나 데이트도 했다.
그 기간내에 누나도 나도 애인이 있었던적도 있었지만 서로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우리는 서로의 애인에게 떳떳할수 있는 선을 지켰기 때문이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7년쯤이 지났을까? 내가 군대를 다녀오고 나서 다시 누나를 만났고 우리는 다시한번 사귀기도했다.
김제동이 말했다. 그녀가 강물처럼 흘러간다면 바다가 되어 기다리라고! 세월은 절대 짧지 않다. 보다 멀리보고 느긋하게 타이밍을 기다릴줄 알아야한다.
뭐든 절묘한 타이밍이 생명이다.
But! 언젠가 타이밍이 온다고 멍청하게 그녀만을 바라봐서는 전혀 승산이 없다. 타이밍을 기다리며 열심히 당신 스스로의 매력과 비젼을 갈고 닦아야한다. 쉽게말해 해바라기마냥 그녀 뒤를 졸졸 따라다닐 시간에 열심히 공부하고, 당신의 비젼을 향해 노력을 하라는것이다.
2. 타이밍을 핑계대지 말아라!
정확한 타이밍이 중요한것은 사실이나 그 타이밍을 핑계로 용기를 내는것을 회피해서는 안된다. 유혹이란 많은 사람들이 남자가 여자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이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여자가 먼저 남자에게 유혹의 신호를 보내고 남자가 그 유혹의 신호를 감지하고 호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여자의 유혹의 신호는 매우 은유적이고, 다양하다. 괜시리 옆자리에 앉는다던가, 활짝웃으며 스킨십을 시도한다던가, "우리 애인사이 같다"와 같은 말들로 어떠한 관계를 설정하고 싶어한던가 하는 행동등은 유혹의 신호로 받아들일수 있다. (물론 친밀감의 표현일수도 있다. 여자의 유혹의 신호에 관해서는 차후 포스팅하겠다.) 이러한 유혹의 신호를 강하게 받았다면 타이밍을 핑계대지 말고 과감히 대시를 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세발자국 더가면 잡아야지!
그러다 차이면 어쩌냐고? 위에서 말하지 않았던가!? 세월은 결코 짧지 않다. 당신이 그녀와 연락만 유지하고 있다면 한번쯤은 꼭! 다시 타이밍이 돌아온다.
3. 누나가 좋다면 귀엽고 진지해야한다.
나중에 연상녀를 대하는 방법에대해 포스팅을 하며 자세히 다루겠지만 연상녀를 만나는 것은 생각보다 까다롭다. 여자는 대부분 자신이 존경할 수있고 기댈수 있는 남자를 원하는데 연하는 그런면에 있어서 나이라는 커다란 핸디캡을 가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몇몇의 남자들은 연상의 여자에게 무조건 강하게 나가야한다는 위험한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이것은 한참 잘못 생각하고 있는것이다.
반대로 생각해봐라. 당신보다 어린여자가 당신에게 "야!"라고 한다면 당신은 "우와!!! 카리스마 있다!!!"라고 할것인가!? 당신이 아무리 남자라도 연상의 여자가 보기에 당신은 꼬꼬마일뿐이다. 꼬꼬마은 우선 귀여워야한다. 연하라면 연상이 보여줄수 없는 톡톡튀는 개성을 보여줘야한다.
단! 연상녀와 트러블이 발생하거나 연상녀가 힘들어할때는 연상의남자와 같이 든든한 버팀목 되어주는 진지한모습을 보여줘야한다. 그래서 연하를 만나는 여자들이 입을모아 말하지 않나!?
"걔 처음볼땐 애기같았는데 알고보니까 완전 남자더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