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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재회지침서 <다시유혹하라>, <사랑을 공부하다.>, <이게연애다>저자. '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운영, 카톡 : varo119, 메일 : varo1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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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못 푸는 문제의 색다른 정답
11  바닐라로맨스 2019.05.09 13:20:36
조회 226 댓글 1 신고

여자는 못푸는 문제

남자와 여자는 사귀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소풍을 가기로 계획을 짰다. 여자는 유부초밥을 준비했다. 평소 남자가 해산물을 먹지 않아 초밥을 싫어하지만, 유부초밥은 괜찮을 것 같고 김밥은 좀 번거로워 보여서 유부초밥을 준비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샌드위치 네 개를 싸고, 오렌지 쥬스와 초콜릿도 준비했다. 

약간의 과일과 함께. 돗자리는 남자가 준비하기로 했고, 조금 먼 곳으로 가기로 했기 때문에 여자는 운전하느라 고생하니까 기름값은 반이라도 부담하겠다고 했다. 남자는 한사코 됐다고 했고, 여자는 그럼 고속도로 톨게이트비라도 부담한다고 했다. 남자는 못 이기는 척 그렇게 하자고 했다. 

자전거도 타고 풀밭에 누워 하늘도 보고, 음식을 꺼내놓자 남자가 '유부초밥은 별로 안좋아하는데..' 하며 표정이 약간 굳어졌지만 성의를 봐서 조금은 먹는 눈치였다. 소풍을 마치고 집에 데려다주면서 남자의 표정이 조금 굳어졌지만 여자는 피곤해서 그런거라고 여기고 집에 돌아와 "오늘 너무 즐거웠어요~^^ 잘 자고 내일 봐요 운전하느라 고생했어요♡" 라고 문자를 보냈다. 그리고 몇일 뒤 남자는 여자에게 헤어지자고 말했다. 이유는?

 

다들 알고 있겠지만 정답은 "여자가 안예뻐서"이다. 하지만 그렇게 끝나면 허무하고 재미도 없으니 우리는 별것도 아닌 꼬투리라도 물고 늘어지며 여자의 실수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소풍간다고 해서 솜씨좀 발휘했어요... 유. 부. 초. 밥?

이야기속의 커플은 다소 거리가 있는 교외로 차를 몰고 소풍을 갔다. 여자와 남자는 소풍에 필요한 것들을 미리 정하였고 남자는 돗자리와 차를, 여자는 도시락을 준비하기로 했다. 사귄지 얼마 안된 커플이니 소풍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컸을까? 남자와 여자는 블링블링한 데이트를 즐기다 푸른 풀밭에서 도시락을 먹기로 했는데 내심 잔뜩 기대를한 남자의 손에 쥐어진것은 유. 부. 초. 밥? 말이 초밥이지... 그냥 주먹밥아닌가? 아무리 요리를 모르는 남자라도 유부초밥이라는게 라면끓이는것 만큼 간단하고 간편한 요리라는 것을 다 알고 있다.

 

이렇게 말하면 "유부초밥이라도 만들어온게 어디야!"라며 목에 핏대를 세우겠지만 당신이 생일에 남자친구가 정성들여 준비한 선물을 받고 왠지 찝찌름하고 실망스러움을 느끼는 것과 다를게 없는거다. 분명 받긴 받았는데 그다지 기쁘지도 않고 뭔가 서운한? 그런 감정말이다. 아마도 남자는 유부초밥을 보자마자 속으로 "되게... 귀찮았나 보네;;;"라고 생각하진 않았을까?

 


 

 

그렇다고 여자가 9층 도시락이라고 싸왔어야 한다는건 아니다. 그냥 평범한 김밥 몇줄 정도면 되지 않았을까? 정 귀찮았다면 김밥헤븐에서 참치김밥 몇줄 사서 도시락 통에 담아도 될것 아닌가? 그것도 모르고 "우와~ ○○씨 솜씨 대박인데요?"라며 엄지손가락 치켜들 남자을 보면 좀 찔리겠지만 말이다.  

 

 

오만원 주유했네요? 자 여기 이만오천원?

여자 입장에서는 자기의 차도 아닌데 주유비의 반씩이나 부담하겠다는 여자의 행동이 센스녀의 신의 한수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남자가 보기엔 살짝 찝찌름 한것은 사실이다. 자, 당신이 남자와 영화를 보기로 했다고 치자, 남자가 약속시간에 살짝 늦는다고해서 당신이 극장에서 예매를 했다. 약속에 늦은 남자가 머리를 긁적이며 먼저 예매해줘서 고맙다며 당신에게 9000원을 내민다면 어떤 기분일까? 당신은 남자가 역시 센스있네! 라고 생각할까? 만약에 당신이 반띵정신이 투철해서 그런거라면 장거리를 운전하는 남자의 수고도 반띵해줘야하는거 아닐까?

 

 

남자가 운전을 하니 여자가 꼭 주유비를 모두 내야한다는게 아니다. 주유비를 계산할때 당신이 가만히 있는다고 해서 센스없는 여자!, 받기만하는 여자! 라며 손가락질할 남자는 없다. 하지만 만약 당신이 뭔가 센스를 발휘하고 싶었다면 주유비를 반띵할게 아니라 주유비를 계산하려고 남자가 지갑을 뒤적거릴때 미리 준비해둔 당신의 카드를 내밀어 보자. 남자가 괜찮다며 한사코 됐다고 하면 "오빠가 운전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서 관람료 내는거예요!"라며 남자를 간드러지게 만드는 센스를 보여보자. 그 센스는 가까운 기념일에 커다란 선물로 다가올것이다.

 

톨비도 마찬가지다. "그러면 오빠 톨비는 제가 낼께요!"라고 할것없이 그냥 톨게이트가 가까이 오면 미리 준비했다가 슥~ 건내주자. 이때도 됐다고 하면 "오빠가 운전하면서 말을 너무 재미있게 해줘서 팁주는거예요~"라며 당신의 귀염포텐을 터트려보자.

 

 

아무리 블링블링한 데이트지만 피곤한건 어쩔수 없다.

이야기속의 커플은 고속도로를 타야하는 먼곳으로 소풍을 갔다. 남자는 장시간의 운전으로 피로한 상태일것이다. 운전뿐만이 아니다. 전날 과음을 했을수도 있고, 일주일의 업무때문에 심신이 매우 지쳐있는 상태일것이다. 그런 남자에게 자전거라니... 물론 사귄지 얼마 안되었고, 소풍에 왔으니 신이나긴 하겠지만 그래도 피로한건 피로한거다.

 

 

목적지에 도착하여 뭘 어떻게 추억을 남길까?를 고민하는것도 좋지만 자전거를 타기전에 남자의 안색도 좀 살피며 "오빠 운전 오래했는데 안피곤해요?"라며 어깨라도 살짝 주물러준다면, 아마 남자는 행복의 눈물을 흘렸을 것이다.

 

 

교외로 소풍을 가는 남자의 진짜 목적은...?

글을 보면 소풍을 마치고 집에 데려다주는데 남자의 표정이 조금 굳어져있었다고 했다. 왜그랬을까? 이건 순전히 나의 불순한 생각이지만 남자는 어쩌면 그날 돌아올 생각이 없었던것은 아니었을까? 신사의품격의 장동건이 김하늘에게 밥먹듯 "그럼 여행갈래요?"라고 말하는 것처럼 말이다.

 

장거리 운전으로 피로하지만 열심히 자전거도 타고 야외에서 빨빨거리며 돌아다니던 남자는 뭔가 여자와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을수도 있다. "아... 오래 운전했더니 피곤하네...뭐 요런식의 말들로 은연중에 숙박업소 이용에 대한 뉘앙스를 풍겼을지 모를일이다.

 

물론 그렇다고 무조건 장거리 소풍을 가면 꼭 1박을 해야한다는건 아니다. (뭐 그냥 남자들은 다 똑같다는 거다.)

 

이렇게 짧은 글안에서 우리는 4가지의 새로운 이야기들을 뽑아냈다. 막상 뽑아내보니 뭔가 여자에게 과한 것들을 요구하게 된것 같은데... "이왕이면 이렇게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 "하는 남자들의 막연한 바람이라고 너그러이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사실 저렇게 남자의 간지러운곳을 쏙쏙 긁어준다는게 어디 쉬운일인가? 저렇게 신경쓰며 사귀려면 아마도 머리통이 터져버릴지도 모를일이다. 그리고 저 4가지를 잘 안챙겨줬다고 헤어지자는 말을 하는 남자가 있다면 그건 남자의 바람대로 헤어져주는게 서로에게 맞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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