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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재회지침서 <다시유혹하라>, <사랑을 공부하다.>, <이게연애다>저자. '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운영, 카톡 : varo119, 메일 : varo1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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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공부하니까 연애를 못하는 사람
12  바닐라로맨스 2019.05.06 13:41:09
조회 131 댓글 0 신고

2012년 4월 29일, 내게는 잊을수 없는 날이 되었다. 비루한 내가 60~70명의 앞에서 연애를 주제로 무려 2시간이나 강연을 한 날이기 때문이다. 한달전 최정님의 강연회에 2시간정도 강연을 부탁받고 대수롭지 않게 승락을 했다가 핫식스 2캔 아이스 커피1잔 카페인 과다복용까지 해가며 1시간 수면의 투혼으로 강연준비를 하고 강연장으로 나갔다. 기껏해야 30분정도 발표한게 전부인 나는... 떨면서...는 훼이크고 재미있게 강연을 마칠수 있었다. (심지어 대본도 안보고!+_+ 양심 스스로 대견했음!)

 



나름 열심히 준비한탓도 있었지만 말도 안되는 드립에도 웃어주고 때론 중요해보이는것을 필기까지하는 불타는 연애에 대한 학구열이 나를 레크레이션강사로 만들었다. (읭!?) 신기했던 것은 언뜻 보면 누가 강사고 누가 수강생인지 구별도 안되게 예쁘시고, 잘생기신분들이 워낙 많아 깜짝 놀랐다. 또 최정님의 스타일리쉬함과 드높은 키는 나를 주눅들게 만든것도 인정...하여간 중요한건 내인생에서 매우 신선한 경험이었다는것!

 

그중에 한분이 자꾸만 나의 기억에서 떠나질 않는다. 보통보다 살짝 작은키, 솔직히 좀 통통한, 아무래도 옷은 어머니께서 사주시는듯했던분, 맨 앞자리에서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나의 간질발작과 같은 정신사나운 강연을 바라보며 때론 필기하고 때론 사진까지 찍어가며 열심히 공부를 하셨다. 때론 나는 돌발 질문으로 그를 당혹스럽게 만들기도 했지만 (난 악마다) 그는 전혀 당황하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말했다. 잠깐 쉬는 시간이 되자 그는 나에게 싸인을 부탁하며(내가 책선물을 했다. 물론 내 책! ㅋ) 이런 저런 질문을 쏟아냈다.

 

그의 질문을 조금만 들어봤지만 그는 분명 연애에 대해 공부를 하고 있는듯했다. 연애관련 글들을 탐독하고 있었고, 지식만큼은 크게 뒤지고 있지 않은듯했다. 정확히 말하면 연애지식만큼은 평범 이상이지 않을까? 싶었다. 그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이분은 연애를 공부하느라 연애를 못하고 있는걸수도 있겠다...'

 


연애는 분명 공부를 필요로 한다. 여기서 말하는 공부는 언제 고백하고 무슨 멘트를 해야하고 뭐 이런 공부를 말하는게 아니다. 나와 또 상대방에대한 진지한 고민과 같은 인간관계적인 측면에서의 연애를 말하며 이는 분명 공부가 필요하다. 하지만 연애를 너무도 진지하게 학문적으로만 접근해서는 곤란하다. 연애는 체육같은거다. 이론이 빠삭하면 분명 실전에도 도움이 되지만 이론만 빠삭해서는 실전엔 아무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나에게 속사포같은 질문을 쏟아내던 그분은 과연 실제로 이론을 실습?하려고 노력했을까?  

 

나는 강연 첫번째시간에 말했다. "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연애할수 없다." 이건 내가 말하는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하는 말이다. 나 자신을 사랑하고 나 자신을 가치있게 대하지 않는데 누가 과연 나를 가치있게 대해줄수 있을까? 그런 부분에서 분명 그분은 잘못된 연애방식을 택하고 있었다.

 

연애를 하고 싶다면 연애 지식을 채우기전에 우선 자신을 가치있게 여기며 꾸미고 투자했어야 했다. 자신의 옷은 자신이 직접 고르고(아무리 봐도 그의 옷은 어디서 구매할 수 있는지 알수가 없었다) 적당한 곳에서 아이돌급은 아니더라도 자신에게 어울리는 머리를 만지는 정도의 노력만 했어도 분명 그는 지금보다 커플라이프에 한발짝 더 다가갔을것이다.

 

혹시 당신도 이분과 같은 우를 범하고 있지 않은가!? 각종 연애블로그며 때론 픽업아티스트들의 글까지 섭렵해가며 각정 전문용어를 구구만외우듯 중얼거리고 다니지만 자기 자신을 꾸미며 진짜 연애에 도전하지 않거나, 자신을 사랑하고 꾸미는 것은 등한시하면서 무조건 연애의 기술이나 진심만으로 연애를 하려고 하지는 않느냔 말이다.

 

그나마 고무적인 사실은 강연이 끝나고 그분이 내게 다가와 어디서 옷을 사고, 어디서 머리를 잘라야할지 물어봤다는 사실이다! 이 얼마나 장족의 발전이던가!? 연애지식 뭐있나, 다 거기서 거기지~

 

지금도 내 블로그에 들어와 단순히 연애를 공부만 하고 있는 학구파들에게 고한다! 연애글보며 킥킥대며 메모지에 필기하고 꾸깃꾸깃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언젠가 있을 그날만 기다리지말고 자신을 가꾸며 어서빨리 연애라는 피터지는 링위로 올라가라! 까짓것 하이킥맞고 넉다운 당하면 어떤가! 당신에겐 다음 경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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