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Project

몸과 마음을 정화시키는 원예치유(Horicultural Therapy)

최근 원예치유가 현대인들 사이에서 새로운 힐링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식물은 공기를 정화해 미세먼지로부터 우리 건강을 지켜주고 스트레스 완화 및 마음을 수양하는데 효과적이다.

글 김홍규(힐리언스 선마을 강사)

천연 공기 청정기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및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증산작용으로 실내 습도와 온도를 조절하는데 탁월한 식물은 잎의 기공 크기가 직경 20~30µm 정도로 각종 오염물질을 흡입해 이를 대사산물로 활용하거나 뿌리를 통해 토양 속 미생물의 영양원으로 내보낸다. 식물에서 발생하는 피톤치드의 향균 효과가 실내 부유 세균의 수를 줄이고 식물의 음이온이 양이온을 띄는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공간의 특성에 따른 식물 배치

식물마다 정화방법이 다르므로 실내 공간 특성을 고려하여 알맞은 식물을 선택해야 한다. 30평 대 아파트를 기준으로 할 경우, 식물의 높이가 1m 이상인 큰 식물은 3.6개, 중간크기의 식물은 7.2개, 30cm 이하의 작은 식물은 10.8개를 놓아야 공기 정화 효과를 볼 수 있다.

거실-넓은 공간을 정화할 수 있도록 야레카야자, 대나무야자, 인도고무나무 등 1m 이상의 큰 식물을 배치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인도고무나무는 빛과 습기, 온도 등에 영향 받지 않고 잘 자라는 대표적 공기 정화 식물로 카펫이나 벽지 등에서 나오는 유독가스와 미세먼지를 제거하는데 탁월하다. 먼지가 많이 들어오는 창가에 배치할 경우 공기 정화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침실-밤에 산소를 내뿜는 호접란, 선인장, 다육식물 등을 배치한다. 주로 건조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식물들로 낮에는 기공을 닫아 줄기와 잎에 저장한 수분의 손실을 막고 밤에 광합성 작용을 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실내에서 키우기 쉬운 다육식물로는 산세베리아가 있으며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이고 음이온 방출량이 다른 식물에 비해 30배 높아 공기정화 능력이 뛰어나다.

주방-가스레인지 사용으로 이산화탄소와 일산화탄소의 발생량이 많은 공간이다. 또한 거실보다 빛이 적어 음지에서 잘 자라는 식물을 놓는 것이 좋다. 스킨답서스, 산호수, 아펠란드라, 헤데라, 안스리움 등이 있다. 스킨답서스는 포름알데히드, 벤젠, 일산화탄소 등 각종 유해물질을 제거 하며, 수경재배 시 물을 주지 않아도 잘 자라 키우기 쉽다. 산호수는 공기 중의 일산화탄소와 환기로도 빠지지 않는 음식 냄새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다.

서재방-집중력을 강화 시켜 주는 로즈마리와 머리를 맑게 해주는 율마가 제격이다. 로즈마리의 허브 향은 두뇌를 맑게 하고 기억력 향상과 두통 및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준다. 율마는 1년 내내 푸른 초록 잎을 지닌 식물로 피톤치드 향이 머리를 맑게 하며 벌레퇴치에도 효과적이다. 이들이 뿜는 음이온의 이동거리가 짧으므로 책상 위나 선반 등 활동 반경과 가까운 곳에 두는 것이 좋다.

베란다-공기 중 부유 미생물과 실내 화학물질 제거능력이 우수한 아이비와 보스턴고사리, 넉줄고사리 등이 적합하다. 그 중 아이비는 병해충에 강하고 증산작용을 통한 실내 습도 조절이 탁월한 덩굴식물이다. 기온에 취약하므로 직사광선은 피해 비치하는 것이 좋고 물에 그냥 담아두기만 해도 잘 자란다.

화장실-각종 냄새와 암모니아 가스, 화학성분 등 유해물질이 많은 공간이다. 이를 제거하는 능력이 뛰어난 식물로 관음죽, 테이블야자 등이 있다. 관음죽은 공기 중의 암모니아 성분을 흡수하는 능력이 탁월해 냄새 제거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습도가 높아야 잘 자라고 병충해가 거의 없어 화장실에서 키우기 적합하다. 습한 환경에 취약한 다육식물은 피할 것.

정신과 마음을 치유하는 식물 테라피

1789년 미국의 한 정신병원에서 연구한 결과, 실내에서만 지내는 환자보다 들판에서 활동하는 환자들의 병세 호전 정도가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것이 원예치유의 시초로 자연을 통해 몸과 마음을 건강히 유지할 수 있다. 식물의 이름을 불러주고 향기와 촉감을 온몸으로 느끼는 등 식물과의 교감을 통해 자연이 주는 에너지를 받을 수 있다. 또 식물과 꽃에 집중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평온하고 이완되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주어진 환경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힘이 생긴다.

자연과 물아일체를 통한 감각관찰

자연의 고요함 속에서 눈을 감고 우리 몸에 집중하면 내면의 나를 들여다볼 수 있다. 마음의 눈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차근차근 몸을 훑으며 신체부위의 감각을 느끼면 된다. 이는 심리적 안정감을 되찾고 우리 몸이 겪고 있는 상태 그대로를 수용할 수 있는 정신적 능력을 키우는데 도움을 준다. 감각관찰을 꾸준히 실천할 경우 통증이 감소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힐리언스 힐링 프로그램 <1+1 이벤트>
한국관광공사 웰니스 25선에 선정된 힐리언스 선마을에서는 4대 생활습관을 개선할 수 있는 ‘문숙 내추럴 웨이’, ‘면역력 증진캠프’부터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각종 명상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웰에이징 수업을 진행한다. 3월 안에 힐리언스 선마을을 찾는 방문객에게는 1인 가격으로 2명이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며, 매주 토요일 오전마다 스트레스 완화를 목적으로 하는 원예 치유 수업 ‘리스 만들기’도 진행한다.
기간 3월 31일(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