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결혼은 해야하는 걸까?
내게 남자가 필요할 때는 무거운 짐을 옮길 때,
못 박을 때, 그리고...가끔 찾아오는 성욕 뿐이다.
나는 내 또래의 보통 남자들보다 많이 벌며
험한 일은 돈을 주고 사람을 사면 되고
성욕은 자주 바뀌지만 남자친구들이 해결해 줄 수 있다.
한 남자와 별 감흥없이도 평생을 갖이 살며
살 부비고 살아야 하는가?

나는 기본적인 도덕은 아는 사람이다.
아무렇게나 몸을 굴리는 일 따위도 하지않고
유부남을 꼬셔내거나 하는 짓도 상상해 본 일도 없다.
그저 내가 하는 일에 재미를 갖고 성장하는 게 좋다.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마음이 맞는 사람과 그때 그때 여행을 떠나고
파티를 즐기며 건강과 즐거움을 위한 레포츠를 배우는 것이 좋다.
내가 먹고 싶은 요리를 내가 원할 때 해먹을 수 있고 남편 돌보고 아이를 낳고 기르느라
몸이 망가지고 내 시간을 온통 빼앗기고 싶지도 않다. 이 삶이 왜 잘못된 것이냔 말이다.

종종 그런 남자들을 보면 짜증이 난다.
여자 혼자 산다는 이유로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소위 말하는 '직업여성'이라고 착각을 하거나 호시탐탐 스킨십으로 다가서는 남자들 말이다.
심지어 아파트 경비 아저씨까지도 그런 눈으로 본다. 기가 차다.
어디 병이 있거나 모자란 부분이 있는 게 아니냐는 사람도 있다.

내 주위는 온통 이혼을 부르짖는 사람들뿐이다.
결혼해서 행복해 죽겠다는 사람도 1~2년을 넘기는 것을 보지 못했다.
그 직업이 교수든 의사든 장사를 하거나 전업 주부든 그 누구도 마찬가지 이다.
외려 학벌과 지위가 높은 사람일수록 '애인'따로 '남편' 따로인 경우가 허다하다.
이런 껍데기뿐인 결혼을 왜 해야하는가? 대체로 내 경험상 3년이 지나면 사랑이 식었다.
이미 식어버린 사랑을 붙잡고 고통받느니 새로운 사랑을 찾아 떠나는 게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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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 미스 K양이 흥분해서 토로하던 이야기입니다.
저도 물론이고 제 주변엔 30대의 싱글들이 아주 많습니다.
종종 그런 생각이 듭니다. 부모님은 결혼 문제로 들들 볶으시는데...ㅋㅋ
미안한 마음도 들지만 정말...결혼을 꼭 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결혼 선배님들, 결혼을 하고 싶지 않은 이유는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그렇다면 ...꼭 해야하는 이유는 무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