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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재회지침서 <다시유혹하라>, <사랑을 공부하다.>, <이게연애다>저자. '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운영, 카톡 : varo119, 메일 : varo1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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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를 자주 다녔었던 남자
12  바닐라로맨스 2019.09.17 13:55:49
조회 260 댓글 0 신고

 


남자는 허세와 과장의 동물이다.

이제 막 100일이 좀 지난 커플이에요. 얼마전 남자친구와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남자친구에게 카톡이 와서 "누구야?"했더니 자기는 떳떳하다면서 폰을 보여주더라고요. 그래서 같이 이것 저것 보고 있었는데 남자친구가 잠이 들었고 저는 계속 남자친구의 폰을 봤어요... 그러다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린거죠... 남자친구의 친구들과의 단톡을 올려보다보니 저를 사귀기 전이긴 하지만 유흥업소를 많이 갔다 왔더라고요...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이야기들을 거침없이 쏟아내는 남자친구... 정말 제가 아는 남자가 맞나 싶을 정도였어요...

 

남자친구의 전혀 다른 모습을 확인해버린 J양에게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냐만은... 일단 J양이 본 대화의 내용들은 상당한 허세와 과장이 포함이 되었다는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연애가 처음이라 순진한 J양은 남자친구의 대화내용을 보고 남자친구가 천하의 바람둥이, 나쁜남자 등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같은 남자가 봤을때 남자친구의 멘트들의 70%는 소설에 가깝다.

 

남자라는 동물은 선천적으로 허세와 과장이 심한 동물이며 특히나 성적인 부분에서는 반지의 제왕의 작가, J. R. R. 톨킨을 능가하는 판타지 소설가들이다. 전부 공개할 수는 없겠지만 J양이 본 나이트 헌팅썰, 원나잇썰, 도우미썰 등등은 남자친구의 경험 20~30%에 허세와 과장이 70~80% 함유된 이야기다. (아! 물론... J양의 남자친구가 원빈 이라면 또 모르겠다...)

 

그래도 100%픽션은 아니라는 점은 여전히 J양을 괴롭힐 것이다. 이부분은 어쩔 수 없다. "뭐 남자XX들이 다 그렇지!"하면서 쿨내음을 풍기지 않으면 결국은 "생각해봤는데 우리는 잘 안맞는것 같아"라고 이별을 통보하는 수 밖에 없다.

 

 

유흥업소의 출입빈도와 나쁜남자 수치는 꼭 비례하지 않는다.

확실한건 저를 만나고 나서는 친구들과 유흥업소 관련 이야기는 하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혹시 모르는 일이고 또 그러면 어쩌나 싶어요... 평소에 우렁각시처럼 집청소도 해주고 소소한 이벤트도 해주는... 정말 저를 배려해주고 아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네요.

 

J양의 입장에서는 다정하고 따뜻했던 남자친구의 불편한 과거를 목격하고 남자친구가 킬미힐미의 지성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평범한 남자가 보기에 남자친구는 이래저래 유흥업소를 조금 다니는 축의 남자로 보인다. 항상 말하지만 "남자들이 다 그러니 이해하고 살아!"라는 말을 하는게 아니다. 어디까지나 선택은 J양이 하는것이지만 사실 다른 남자들도 어느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남자친구와 비슷한 수준의 유흥은 즐겨봤을 확률이 높다는걸 말해주고 싶다는 거다.

 

유흥업소 출입이 많다고 무조건 나쁜남자는 아니다. 대부분의 경우 여자친구가 없을 때는 친구와 어울려서 많이 가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J양의 남자친구처럼 여자친구가 생기면 정말 피치못할 사정이 있지 않으면 유흥업소와는 멀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유흥업소를 들락나락하며 친구들과 음담패설을 즐겼던 모습도 남자친구의 모습이지만 J양을 만나고 유흥업소에 발길을 끊고 J양을 아끼고 J양에게 헌신하는 모습 또한 남자친구의 모습이다.

 

유흥업소의 출입빈도와 나쁜남자 수치는 꼭 비례하지 않는다. 유흥업소에는 자주 들락날락했지만 J양의 남자친구처럼 여자친구가 생기면 여자친구에게 온 정성을 다하는 남자도 있기도 하고, 유흥업소 따윈 근처도 가보지 않았지만 자신의 능력? 으로 여자친구가 있으면서도 무수히 많은 여자들과 썸을 타는 남자도 많다.

 

중요한건 지금 남자친구가 J양에게 어떻게 하냐이다. 물론 사귀면서도 유흥업소를 들락날락하고 있다면야 가차없이 이별이다! 하지만 J양의 남자친구처럼 사귀고 나서는 출입을 끊고 여자친구에게 충실하다면 쿨내를 풍기며 넘어가줄수도 있다. (남자친구도 자신이 있으니까 폰도 보여주면서 쿨내를 풍겼겠지~)

 

 

따지지 말고 결정해라.

남자친구는 제가 이 사실을 아는걸 몰라요... 말을 해서 변명이라도 들어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다른 핑계를 대고 헤어져야 하는 걸까요...? 주변에는 창피해서 말을 못하겠고 저혼자서는 결정을 할 수 없을것 같아요...

 

일단, 남자친구에게 과거의 유흥업소 출입과 관련해서 따지는건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J양 입장에서는 충분히 따질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괜히 따졌다가는 본전도 못찾을 확률이 높다.

 

일단 어디까지나 J양을 만나기 전의 과거의 일이고, 또 남자친구가 잠이 들었을때 혼자 몰래 본것이다보니 적반하장으로 남자친구 쪽에서 화를 낼 여지도 충분히 있다. 마지막으로 "아~ 그거 다 장난이야~"하고 남자친구가 넘어가버리면 이렇다할 물증이 없는 J양의 입장에서는 증거도 없으면서 닦달하는 이상한 여자가 되어버릴수도 있는거다.

 

물증이 없으면 따지지 마라. 적어도 따지려면 남자친구가 변명할수 없는 확실한 물증을 잡고 따져라 그래야 J양이 바라는대로?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진심어린 반성을 할 것이다.

 

이렇다할 물증이 없는 현재로써는 나는 이별을 권하고 싶겠다. 남자라는 동물의 한계를 충분히 아는 여자들 중에는 이러한 과거를 보면서도 "이XX도 어쩔수 없는 X이네... 으이그... 대신 나랑 사귈때 가기만 해봐라 아주 다리몽둥이를 확!"이라며 쿨내를 풍기며 넘어가기도 하지만 연애가 처음인 J양 입장에서는 쿨내를 풍긴다는게 쉽지 않을 것이다. 

 

또한 속시원하게 말을 해서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내도, 자꾸만 드는 의심과 걱정에서 쉽게 자유로워질수가 없으며 자연히 집착과 구속으로 이어지다 결국엔 남자친구에게 이별통보를 받아 더 큰 상처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남자친구의 수준이라면 충분히 이해해 줄수 있는 수준이겠지만 J양 처럼 연애가 처음이고 남자의 어두운 속내를 잘 모르는 경우라면 과감히 결단을 내려서 이별을 하는 편이 낫다. 첫연애인데... 이왕이면 쉽게 시작하자 처음부터 머리를 쥐어뜯는 연애를 하다가 괜히 남자혐오증 걸릴지도 모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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