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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별 뜻없는 말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마라.
11  바닐라로맨스 2019.06.05 13: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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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별 뜻없는 말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마라.

A씨가 저에게 마음이 있다고 해서 만나게 되었습니다.무료공연에 절 데려갔어요. 차에서 지갑을 안가지고 내렸다네요.저에게 카드를 빌려 자기가 먹고 싶은 음료와 과자를 잔득 사옴.데리러도 오고 공연도 보여줬고(무료지만) 애쓴 모습에 고맙다고 밥을 샀네요.첫만남에 아무렇지 않게 제 카드를 쓴 것이 좀 이상했지만 그냥 넘겼어요.두번째 만남에 A씨가 밥을 사네요.세번째 만남을 가지기 전에 저에게 자기 맛있는 거 사달라며 부르더군요. 밥 먹으면서도 '네가 사는 거니까'를 몇번이나 강조하더군요.

 2차 가서도 계속 "네가 사는 거지?"라고 해서 채념하고 "네 살테니까 드세요."라고 했습니다.먹는 내내 "네가 사는 거지?"라고 얘기해서 정말 체할 뻔했어요.제가 사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계속 사는 거지?라고 얘기해서 짜증이 났습니다.제가 말수가 적어지자 다행이? 2차는 자신이 계산한다고 하더군요.그런데 계단 내려가면서 하는 말이 "아이스크림은 네가 사는 거지?"네 아이스크림 사주고 빠이빠이 했어요.

 

솔직히 처음 C양의 사연을 읽고 나서는 "뭐 저런 찐찌버거같은 X이 다있어?" 라고 생각했는데, 어째 사연을 잘 뜯어 읽어보니 좀 다른 생각이 들었다. 뭔가 C양의 표현들을 듣고 있으면 A군이 상당히 구두쇠같고 찌질해보이지만 막상 객관적으로 글의 내용을 뜯어가며 읽어보면 A씨가 못한건 또 뭐냐라는 생각든다. A군이 무료공연을 보여주며 C양의 카드를 빌려 과자를 엄청사옴 > C양이 저녁삼 > 두번째 만남에 A군이 밥삼 > 세번째 만남에 C양이 밥삼 > A군이 2차삼 > C양이 아이스크림 삼 C양의 글을 보면 뭔가 일방적으로 C양이 모두 낸것같아 보이지만 이렇게 군더더기를 걸러내고 보면 C양이사고 A군이 사고, 서로 주고받고 나름 나쁘지 않게 나눠서 산것같은데... 나만 그렇게 보이는건가?

 

결국 C양이 짜증 났다는건 "네가 사는거지?"라는 말이라는건데 사실 이 멘트는 아무나 못하는거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속으로는 데이트비용때문에 끙끙 앓으면서 겉으로만 쎈척하다 집에 돌아가며 친구들에게 "야! 그 여자 안되겠더라, 그냥 막 얻어 먹기만해!"라고 말하는 경우다 태반이다. 근데 여자에게 대놓고 "그쪽이 사는거죠?"라고 말한다면 그건 연애경험이 좀 있는 편이거나 지독한 구두쇠란 소린데, C양의 글을 읽어봐도 A군이 일방적으로 얻어먹은것도 아니고, A군도 살만큼은 산것 같은데... 내가 보기에 A군은 구두쇠라기 보다는 연애경험이 많거나 여자를 대하는게 편해서 별 생각없이 C양에게 "네가 사는거지?"라고 던져본건데 C양이 금전적인 멘트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민감하게 반응한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C양은 뭔가 사연 곳곳에서 "나는 돈문제에는 쿨하고 찌질한건 싫어!" 라고 말하고 싶은것 같은데... 아이러니하게도 사연 구석구석에 돈문제에 대해 전혀 쿨하지 못한것 같은 징후가 여러군데에서 보이고 있다. "네가 사는거지?"라는 말에 "뭐야! 이 남자!? 돈가지고 왜이래!?" 라며 민감하게 반응하기 보다는 "이건 제가살께요~ 오빤 더 맛있는거 사주세요~라고 말했다면 어땠을까? 아... 정말 아쉽다... 내가 보기에 A군 의외로 재미있는 남자였을것 같단 생각이 자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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