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애프터 신청은 소개팅 당일 날 어느 정도 좋은 인상을 남겼다는 것이 전제가 되어야 해요. 아무리 근사하고 세련된 방식으로 애프터를 신청한다고 해도 소개팅 당일에 남긴 인상이 안좋다면 다음 만남을 기약하기 어려울 거예요. 그리고 소개팅 후 연락은 너무 늦지 않게 하는 것이 좋아요. 소개팅이 끝나고 나서 집에 돌아온 이후나 그 다음날에 하는 것이 좋아요.

소개팅 당일 날을 성공적으로 보냈다면 애프터 약속을 잡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을 거예요. 서로에게 호감이 있으면 다음 번 만남이 언제일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을테니까요. 하지만 애매한 상황이라면 얘기가 조금 다를 수 있는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사실 애프터 신청에는 정답이 없어요. 사람마다 좋아하는 게 다르고, 소개팅 당일에 했던 대화가 모두 다르니까요. 하지만 한 가지 좋은 방법이 있는데, 이미 했던 주제를 통해 대화를 이어나가는 거예요. 가령, 소개팅 상대방이 초밥을 좋아한다고 했다면, “초밥 먹으러 가실래요?”라던가, 영화를 좋아한다고 했다면 영화를 보자고 얘기하는 식이죠.

또한 애프터 신청에서 약속을 잡을 때는 시간을 구체적으로 잡는 것이 중요해요. ‘다음에 영화 같이 봐요’와 같은 말은 구체적인 시간이 없고, 애매하기 때문에 만남이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높아요. 게다가 구체적인 시간이 들어간 말은 다음에 또 보고싶다는 마음을 더 강하게 전달할 수 있어요. 조금 더 적극성을 보여줄 때 애프터의 성공 확률이 높아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