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하루가 빠르고
일주일이 빠르고
또 한달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
그래서 어쩔땐 '시간이 아주 조금만 천천히~
 천천히 흘러가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어떤분들은 제 블로그를 방문 하셨다가
제가 맛집 블로거 라고만.... 아시는 분들
 간혹 계시는데요~
저.... 인테리어 블로거 맞고요 ㅎㅎ
정확하게 말하면
인테리어 & 맛집 블로거 라고 말 하는게
맞을것 같아요^^
 

 

사실 1년전 부터
제 블로그에는 인테리어 글보다
맛집 포스팅이 많았던 건 사실이고요.
그 이유는
인테리어에 대한 열정이 조금 식었다? 라고
 표현을 해야할까봐요....

저와 오랫동안 소통해왔던 이웃님들은
새둥지로 이사오기 전 
제가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굉장히 힘들었던 사건(?)을 알고 계실텐데요.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두번 다시는 절대 겪고 싶지 않은
악몽의 트라우마로 남아있어요.
 

6년동안 살았던 집에서
처음 상태 그대로의 원상복구 문제
그래서 결국 소송까지 갔던 2년전 그때의 그 악몽....

 그 이후 여러가지 이유로
지금의 집으로 이사오게 되었는데요. 
이사 후 저의 목표는 딱 하나
'깨끗하게만 하고 살자!
최대한 아무것도 하지말자!' 였.는.데~!
이 두가지를 지키기엔
집 상태가 너~~무....삐리리 하더라구요ㅠㅠ

소송도 힘든데 집 상태까지 장난 아닌걸 보니
마음은 더욱 심란해지고....
그래서 신랑한테 원래 입주하기로 했던
인천 송도로 이사를 가자고 고집을 부리고 싶었으나..
제 고집만 부리기엔 중딩 아이들 전학문제며
신랑 출퇴근 문제며.
여러가지 복합적인 문제가 있어서
결국 이곳으로 이사를 왔는데요~

결론은!!
지금의 집으로 이사온 뒤엔
하는일도 잘 풀리고 좋은 일이 많이 생겨서
여기로 이사오길 잘한것 같아요^^

위 before 사진에서 보셨듯이
집안은 온통 체리색이요~
벽지와 장판은 제가 16년전 신혼때 입주했던
그때와 똑같은 상태 !

가장 먼저 시급한건 장판이라
이사하는 날 장판부터 새로 교체했는데요
여기서 또 문제는 벽지 였어요.
이사 오기 전
벽 페인팅 여부를 묻고 허락까지 받았는데....
이사 후
페인팅은 안된다는 집주인 아주머니...
ㅠㅠ~~

그래서 최소한의 비용을 들여
셀프도배를 했고요.
집안을 온통 장악한 보기 싫은 체리색 몰딩과
베란다 문은 시트지로 셀프리폼을 해서
의도치 않은 블랙앤화이트로 꾸민 거실인테리어가
 되었네요.

그리고 지난달에는
벽면에 있던 테이블을  베란다로 이동!
대신에 거실장겸 수납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거실장을 구입해서
그 자리를 대신해 주었고요

벽면 선반도
수납장 대리석 상판과(인조) 똑같은
대리석 시트지로 리폼을 해주었답니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 깔끔하게 꾸민
블랙앤화이트 거실인테리어 ....

원래는 이렇게 꾸미려고 한게 아닌데
다 꾸미고 나서 보니
블랙앤화이트 거실인테리어가 되었더라구요ㅎㅎ

점점 날씨가 더워지다보니
거실러그 또한 신경을 안쓸 수 없었는데요.

기존에 깔아놨던 양면매트는 폭신해서
TV를 볼때는 참 좋았으나....
거실 테이블이 필요해서 매트에 놓으려니 자국이 신경쓰이더라구요
그래서 지난달 관리가 쉬운
양면PVC러그를 구입해서 거실에 깔아주었는데요.

PVC러그는 세탁과 관리가 쉬울뿐만 아니라
무더운 여름에는 열기를 차단해서
시원하게 해주고
겨울에는 바닥의 냉기를 잡아주어 
따뜻하게 해주는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사계절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넘 좋더라구요.

여행을 좋아하다보니
요런 풍경액자를 보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저 인데요^^

풍수인테리어에 따르면
쇼파 벽면에 산이나 숲이 있는 풍경화를 걸어놓으면
집안이 화목해 진다고 해요^^

제가 지금 집에서 제일 바꾸고 싶은게
바로 거실쇼파 인데요.
지금의 레트로 쇼파는 거실인테리어에는 좋으나
오래 사용해본 결과!
쿠션감이 하드한 편이라 오래앉아 있으면
엉덩이가 좀 아프더라구요ㅠ

이상 블랙앤화이트로 꾸민 저희집
 거실인테리어를 보여드렸는데요.

포스팅을 하고 나니
벌써 점심시간이 되었네요~
이웃님들 모두 맛점 하시고 
즐거운 오후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