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 셀프인테리어가 끝나고
페인팅해서 사용하고 있던 문지방이 많이 긁혔어요

그리고 욕실 문 옆에 바로 주방이라
싱트대 하부장 컬러가 짙은 네이비라
두개의 컬러가 어울리지 않는것 같아서
방문을 핑크색으로 바꿔주기로 결심했어요

신혼집 셀프페인팅하면서, 지금까지도
너무 예쁜컬러라고 칭찬을 많이 들었던
청록색이 이제 안녕하네요
약간 아쉬웠어요

입주 전 집안의 모든 방문은 방문은
나뭇빛깔 무늬목 필름지였구요
요즘 문은 연한 나무무늬가 많지만
연식이 어느정도 된 집이라 오래전에 유행한
짙은 컬러 나무무늬 문이었답니다

셀프페인팅해서
3년간 예쁘게 잘 썼던
중문과 욕실문은 청록색

그리고 이제 빛이 한껏 바랜
문 두짝도 새로 페인팅을 해주기로 마음먹었답니다

이왕 일 벌이는김에
한꺼번에 후다닥하는게 제스타일이죠
'해버리고 치우자' 지론

칭찬많이 받았던 컬러의 문이었다고 하니
왠지 아쉬워서 모아봤어요
나름의 포토존으로 액자도 바꿔달고
요리조리 집안의 중심역할을 했었는데
(위치도 집안의 중심)
이제 안녕이네요

욕실문 옆에는 그동안 많은것들이 거쳐갔는데
욕실 리모델링하고 오갈곳을 잃은
욕실상부장을
수납장으로 벽에 부착해 주었어요
이번에 방문페인팅하면서 수납장도
네이비로 칠해주려구요

방문을 떼고,
바닥에는 커버링 테이프를 깔았어요
문지방까지 같은 컬러로 칠할예정이니
꼼꼼히 마스킹테이프를 붙이구요

꼼꼼하게 사포질을 해주고

젯소를 한번바르는데
문의 모양 때문에
틈새는 꼼꼼히 붓질을 하고
그 다음에 넓은 면적을 롤러질 해주어요

이렇게 젯소칠이 끝나고
본 게임이예요

고심끝에 고른 핑크컬러는
홈앤톤즈 더클래시 엔리치
SH-S 1010-Y90R (이 컬러 진짜 강추)
푸른빛이 도는 그레이문은
홈앤톤즈 SH-S 2005-R80B

앞뒤로 뒤집어 가며 3회 꼼꼼히 발랐어요
문은 양면을 다 칠해야 해서
조금 번거로운 작업
문을 달고 칠하면 번거로움은 덜하지만
경첩부분 때문에 마스킹을 하더라도
마감이 깔끔하지 못할수도 있어요

그러는 사이, 예전 욕실 상부장을 활용한
수납장도 나뭇결을 벗고
핑크문과 잘어울리는 네이비 컬러로 샥 칠했네요

마주보는 중문과 욕실문은
핑크컬러로 산뜻하게 변신했구요
저 멀리 보이는 다용도실은
하늘빛 그레이로 변신했어요
 

핑크와 네이비의 컬러조화도
넘나 만족스럽구요

여긴 새로운 포토존으로 자리매김할것 같아요
늘어나는 포토존, 행복한 츄니 ㅋㅋㅋㅋ

꽃 사오던 날,
우리집 중문 열리면 바로 보이는
이 곳에 두었더니
더 기분이 좋아졌어요

이제 욕실문은 핑크컬러로 바뀌었구요
핑크컬러도
블랙&화이트컨셉 욕실에 너무 잘 어울려요

이번에 집 다 바꾸고 나서
남편 친구분들 우르르 와서 집에서 놀았는에
핑크컬러가 이렇게 이쁠수 있냐며
칭찬 많이 들었어요

청록이 못지않게 효자 노릇할
핑크문이예요 히힛

거실의 민트 컬러와도 톤이 잘 맞아서
이질감 없이 파스텔 집이 되었네요
애정하는 톤다운 핑크컬러와 민트컬러 ♥

화사한 집안이 되니
집을 새롭게 꾸미고 
한동안 우리집 아닌것 같았어요

그리고 바뀐 그레이컬러 방문
솔직히 고백하자면,
컬러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울상이었어요

일부러 하늘빛 도는걸 골랐으면서
푸른빛이 돌아서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아이러니
주문한 것도 나고, 컬러고른 것도 나니까
스스로를 탓하며 그냥 발랐지요

그런데,
점점 눈에 익는건지 예쁘더라구요
사람은 역시 적응의 동물인가봐요

왼쪽은 작업실(예전침실)
오른쪽은 다용도실이랍니다

우리집 화장실문의 변천사예요
화장실 문은 유일하게
방수때문에 바니쉬를 2회 칠했답니다

그리고 거실 문짝의 변천사
나무색문이 크림색이 되고
크림이 바래서 누래진 문이
그레이 컬러를 입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