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의 흰색 벽지
소파 뒷부분에 오염이 많아서
봄을 맞아 화사하게
민트컬러로 셀프페인팅을 해주었어요

장판 바꾸기 전 사진이네요
흰색 합지 벽지가 3년이 지나니
자잘한 오염이 꽤 많아졌어요
그래서 반으로 나누어 색으로 포인트를 주려구요 

벽이 흰색으로 오래 유지되는구나 싶었지만
소파 뒷면은 엉망이었네요
오염도 가릴 겸
봄을 맞아서
거실에 컬러 포인트를 추가했어요

윗부분도 흰색으로 칠해주고
아래쪽은 톤 다운된 민트 컬러를 칠해주었어요

늘 어려운 컬러 선택 ㅠㅠ
고민하다가 고른 컬러인데
톤 다운된 민트 컬러 너무 예뻐서 강추예요
민트 컬러지만 유치하지 않고
톤이 다운되어 있어서 분위기를 잡아준답니다
     
화이트
홈앤톤즈 더클래시 앤리치(가구/몰딩)
컬러넘버 SH S 1510-G

민트
홈앤톤즈 더클래시 슈프림(벽지전용)
컬러넘버 SH S 1510-G

우선 바닥과 콘센트에는 마스킹을 해주었어요
막 페인트가 튀면 완성도가 떨어지니까요

투 톤으로 나누어서
아래쪽에만 페인트를 바를까도 고민했지만
작은 오염들이 있는 편이고 변색된 부분도 있어서
윗부분에 흰색 컬러를 발랐어요

그리고, 높이를 잡아서 마스킹 테이프를 붙이고
아래쪽으로 민트 컬러를 샤샥 발라줍니다

홈앤톤즈 더클래시 슈프림(벽지전용)
컬러넘버 SH S 1510-G
이 컬러 정말 강추예요
강추 이런 말 잘 안 쓰는데
이 컬러는 바르고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두 번 후다닥 바르고 말리고
마스킹을 떼어냈지요

소파만 앞으로 조금 옮기고
후딱 칠할 수 있어서
시간도 얼마 안 걸렸어요
거실 컬러 포인트 완성이에요

열심히 페인팅을 하고 완성을 했으니
사진 놀이를 좀 해볼까요?

봄맞이 인테리어 변화를 구상하면서
사실, 흰 집-나무 가구로 심플하게 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컬러 욕심이 조금씩 생기더니
컬러가 머무는 공간들이 늘어났답니다
거실은 민트 컬러가 포인트가 되었네요
집에 더 화사해진 것 같아서 만족해요 :)

소파 뒤 공간의 오염도 가리고
싱그러운 공간이 되었어요
식물들도 조금 더 늘었구요

민트와 식물은
실패 없이 너무 잘 어울리잖아요
히힛

보스턴 고사리도

농원에서 데리고 온 꽃도
그대로 그냥 포토존이 되어버려요

늘, 언제나 애정 하는 아이템인
JD 달력도 열 일하고 있구요
민트 컬러 하나 칠했을 뿐인데
조금 더 러블리한 공간이 된 것 같아요

조명빨을 받은 공간이에요
아파트가 아니라서
채광 좋은 베란다가 있는 아파트처럼
쫙 - 들어오는 채광빨은 없지만
그래도 노란 조명빨이 또 있지요

저녁에 영화 볼 때나 분위기를 잡을 때
조명을 애용해요
노란빛이 분위기 잡는데 1등이죠

거실 커피 존에 붙박이장을 만들면서
오갈 곳이 없어진 여행 서랍은
소파 옆자리로 옮겨왔어요

침실에 둘지 거실에 둘지 고민이 있었는데
결론은 거실로 :)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아이 방에도 잘 어울릴 것 같은 가구예요

소파 옆에 둔 벤치도 사실 치워버리고 싶었는데
남편의 강력한 의견으로
일단 소파 옆자리를 차지하고 있답니다
(일단? ㅋㅋㅋ 남편이 글 보시면 또 진노하시겠네요)

근데 또 은근 있으니까 잡동사니를 올려두고
실용적으로 편하기는 합니다만
사진 찍을 땐 늘 아래 칸에 숨겨두거나
올려둔 것들 치운다고 한바탕 난리가 나지요

최근에 새로 만든 붙박이 거실장
커피 존이에요 문을 열면 커피 존이 된답니다

짠 :)
커피타임 할 땐 열 일하시고
평소에 문을 닫으면 숨겨지는 커피 존이에요
감추고 싶은 욕구를 달성했네요

봄맞이 거실 변화
성공적이라며 자축합니다 히히 :)

요래 모아보니 또 감회가 새롭네요
하나둘씩 시작하니 손이 닿으니
3년 셀프 인테리어에 빠져버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