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시간 함께 해온 서랍장 하나가 있습니다

이사하면서 반 이상을 버리고 새로 구입하는 과정에서

요 녀석을 어찌할까 고민도 많이하고 대체할만한 가구가 있는지 1달여간 참 많이 수소문했더랬죠

그런데 사이즈며 디자인이며 도통 마음에 드는 게 없었어요

그래서 베란다문 리폼하는 김에

요 녀석도 새롭게 변신시켜 보기로 했습니다

그 다사다난했던 과정, 지금부터 보여드릴게요

오랜시간 저의 옷들을 품고 있던 서랍장입니다

윗칸에는 액세서리를 비롯해 자잘한 것들을 수납할 수 있어서

아주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었는데

세월의 흔적도 흔적이거니와 새 집과는 어울리지 않아서 고민 끝에 리폼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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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쪽은 보이지 않는 공간이라 겉면 보이는 곳만 칠하기로 결정,

안쪽 공간에는 마스킹테이프와 커버링으로 꼼꼼히 감싸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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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프라이머,

벤자민무어 리갈셀렉트  OC-117(white), HC-154 (Hale navy),

소울빈티지 수성바니쉬를 준비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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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머 2회 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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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를 네이비로 하려니 왠지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윗쪽에는 흰색으로,

아랫쪽에는 네이비 컬러로 3회 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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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손보는 김에 서랍장 레일도 새로 바꿔주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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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 달린 철레일을 구입하면

사진과 같이 오른쪽, 왼쪽 표시가 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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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에 맞춰 서랍장 안쪽에 레일을 올리고 나사로 고정시켜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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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 아랫쪽에도 같은 방향의 레일을 올리고 고정시켜 주시면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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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 색상보다 손잡이 때문에 고민 진짜 많이 했어요

사용감 좋으면서 깔끔한 손잡이 찾기가 생각보다 쉽질 않더라고요 ㅜ.ㅜ

결국 하얀색의 세라믹 손잡이를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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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똑같은 두께인데 3개만 조립할 수가 없더라고요 ㅜ.ㅜ

집 근처 철물점은 모두 방문해보았지만 적당한 나사를 찾을수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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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구입했던 손잡이닷컴에 문의드렸는데

고맙게도 맞는 나사를 우편으로 재발송해주시더라고요

요런 서비스~~ 너무 좋다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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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나머지 손잡이도 달아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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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코롬 새 서랍장으로 탈바꿈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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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비 계열의 가구는 한번도 선택한 적이 없었던지라

고민 진짜 많이 했는데 때론 기분 전환겸 새로운 도전도 괜찮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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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가구인데 느낌이 많이 다르지요?

페인트칠에, 부속품 교체에....

오히려 가구를 새로 사는 게 더 저렴했을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손에 익숙한 가구라 부디 오래오래 함께 했음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