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엄마표 장난감 하나를 만들어 보았어요.

그간 자잘한 인형이나 소품은 만들어 주었지만

 교구는 정말 오랜만에 만드는 듯 싶습니다.

엄마 따라쟁이 아이들을 위한 정성 가득한 엄마표 장난감,

지금부터 구경해 보세요

하드펠트지를 사용해 만든 엄마표 청소기랍니다

핑크색 좋아하는 공주님들을 위해 진분홍색 펠트지를 사용했고요,

상큼한 느낌을 위해 딸기 모양으로 만들어 보았답니다

윙윙윙~~ 비록 진짜 소리는 안나지만 입으로 열심히 소리를 내며 청소 놀이를 할 수 있어요^^

딸기 청소기의 특징은 안전하다는 점~~

그리고 뚜껑 분리가 가능해 자잘한 소지품들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함으로도 사용 가능하다는 사실~~~

아무래도 정교하게 만들다보니 손이 많이 가긴 했지만

공들인 만큼 작품이 빛을 발한다는 사실 아시죵? *^^*

완성하자마자 아이의 반응이 폭발적이었어요.

다들 청소한다며 얼마나 갖고 노시던지..... ㅎㅎㅎㅎ

자, 그럼 정성 가득한 엄마표 청소기 만들어 볼까요

우선 필요한 준비물을 챙겨 주세요 

 겉감, 안감용 하드펠트지와 단단한 심지를 준비해 주세요

  저는 심지로 커피가 담겨져 있던 투명케이스와 A4 쫄대화일을 함께 사용했답니다

우선 뚜껑 겉감용 펠트지를 겹쳐 테두리를 버튼홀스티치로 이어 주세요

그리고 흰색 원형 펠트지를 덧대어 바느질해 딸기씨를 만들어 줍니다

뚜껑 안쪽에 솜을 채워 넣은 채 준비해 두시고

안쪽에 넣어줄 심지를 작업해 주세요.

테이프를 붙여 원형틀을 만들어 주시면 된답니다

솜을 넣은 뚜껑 안쪽 윗면에 심지를 넣습니다

심지 빠짐을 방지하기 위해 심지 테두리에 양면테이프를 붙여 고정시키면 더욱 좋아요

이제 안감을 작업해 볼게요

우선 길게 자른 펠트지를 겹쳐 버튼홀스티치로 잇고

원형 펠트지를 다시 버튼홀스티치 한 후

앞서 작업한 심지 위에 올리고 테두리를 한꺼번에 버튼홀스티치해 주세요

이제 딸기 꼭지 부분을 만들어 볼게요.  

펠트지를 차례대로 올려 박음질한 후

초록색 펠트지를 한장 더 겹친 상태로 다시 버튼홀스티치~~~

뚜껑에 꼭지를 올리고 꼭지의 움푹 들어간 부분만 바느질로 고정시켜 줍니다

뚜껑이 완성되었으니 이제 밑면 본체를 만들어 볼게요

우선 옆면 구멍에 맞춰 도넛 모양의 펠트지를 올린 후 바깥쪽 테두리를 박음질해주세요

뚜껑과 동일한 방식으로 심지 작업을 해주시는데요,

청소기 호스를 끼워 넣을 수 있게 구멍을 뚫어주셔야 한답니다

심지 옆면에 앞서 작업한 옆면 펠트지를 감싸고 양끝을 버튼홀스티치로 이어주세요

그리고 밑면에 원형 펠트지를 대고 버튼홀스티치 해줍니다

안감용 펠트지도 동일한 방법으로 바느질해주세요

겉감, 심지, 안감을 차례대로 포갠 후

구멍 안쪽 테두리를 한꺼번에 버튼홀스티치해 고정시켜 줍니다

청소기 호스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 무쟈게~~ 했어요.

그러다가 떼보왕자 방에 돌아다니던 낡은 멜로디혼 호스 발견~~

신봤다!!!!

 요 녀석을 사용해 보기로 했답니다

우선 호스 양끝에 달린 검정색 부품을 떼어낸 후 한쪽 호스 끝을 가위질해 줍니다

본체 구멍에 호스를 통과한 후 가위질한 부분을 펼쳐가며 바느질로 단단히 고정시켜 주세요.

펠트지를 덧대 가릴 것이므로 예쁘게 바느질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원형으로 자른 펠트지를 덧대고 아플리케로 깔끔하게 가려 주세요

그 다음, 겉감과 안감의 윗쪽 테두리를 버튼홀스티치로 마무리해주세요

청소기 흡입구 부분은 우선 펠트지를 겹쳐가며 버튼홀스티치 하고

두툼한 3mm 펠트지를 3장 정도 잘라 넣어 주세요.

솜을 넣어도 되지만 울퉁불퉁 고르지 않을 것 같아 펠트지를 겹쳐 넣어봤답니다

스폰지가 있으시면 그걸 활용하셔도 좋을 듯 싶어요

한쪽 호스 끝에 펠트지를 감싼 상태로 버튼홀스티치 해주세요.

그리고 흡입구 위에 올리고 덮개용 펠트지를 한장 올린 상태로 끼워박기해 고정시켜 주시면 된답니다.

그러면 세상에 하나뿐인 엄마표 청소기 완성~~~

  뚜껑은 열고 닫을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잘 익은 딸기가 연상되지요?

솜이 들어가 있어 묵직한 딸기랍니다^^

뚜껑의 안쪽면 사진이에요.

깔끔하게 마무리해 아이들이 가지고 놀다가 다칠 염려가 전혀 없답니다^^

본체 부분엔 빈 공간이라 아이들 소지품 및 장난감 수납이 가능해요^^

호스 부분을 잡고 열심히 청소해주면 된답니다 ㅎㅎㅎㅎ

손이 좀 가는 장난감이긴 하지만 산 것에 어찌 비하리오~~

 잘 보관했다가 대대손손~~ 물려주면 의미 깊을 것 같아요.

오랜만에 만든 엄마표 장난감 예쁘게 봐주세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