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터운 옷을 입자니 부담스럽고,

얇은 옷을 입자니 춥고...

요즘 이맘 때의 고민이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활용하기 좋고

 멋내기에도 좋은

망토 하나를 떠보았습니다

한 코 한 코~

코바늘로 망토 뜨기,

지금부터 만나 보세요

 

 티셔츠 위에 덧입어 보온 효과도 높이고

멋스럽게 연출하기에도 좋은 망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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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바늘을 이용한 옷들은 몇번 만들어 보았지만

코바늘 옷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래서 시작 전 몇번을 고심, 또 고심했었는데

완성된 옷을 보고 있자니 도전하길~ 잘했구나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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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상에는 다소 검게 나왔는데요,

쥐색과 카키의 중간톤 쯤으로 보심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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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밋밋할까 싶어 꽃 장식도 하나 만들어 달아 주었더니

훨씬 여성스럽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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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편 모습이에요

앞, 뒤가 대칭이 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중심 부분이 길게 늘어지는 스타일이라

 체형 커버하기에도 좋고

활동하기에도 편하답니다

자, 그럼 어떤 과정을 거쳐 탄생했는지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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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토에 사용된 실은

리네아의 실크 100 S&F입니다

이름 그대로 100% 실크 실로,

실크의 가볍고 보송보송한 감촉을 담고 있는 실이라

조끼, 가디건 등 옷 만들기에 적합한 실이랍니다

망토에는 #904 색상으로 대략 7볼이 소요되었고요,

모사용 코바늘 7호를 사용해 완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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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120코 사슬코로 기본코를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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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코와 끝코를 연결해 원형 형태로 만든 다음,

한길긴뜨기1, 사슬코1, 한길 긴뜨기1를 반복해 1단을 완성합니다

그리고 사슬코3, 짧은뜨기1를 반복해가며 2단을 마무리 짓습니다

3, 4단에는 한길긴뜨기1, 사슬코1를 반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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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 뒤 대칭형이 되도록 동일한 패턴을 반복해가면서

42단까지 작업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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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단에는 프릴 형태가 되도록 작업해 주어서

여성스러움을 표현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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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놀림한 흔적이 살아있는 망토....

손뜨개의 매력이 그대로 느껴져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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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시작한 사슬코에 한길긴뜨기, 사슬코3, 짧은뜨기를 되풀이해

프릴 형태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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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성된 망토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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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자체도 사랑스럽지만 좀더 여성스런 느낌을 가미해주고자

꽃 장식을 만들어 주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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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루프에 짧은뜨기 6코로 시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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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긴뜨기3코 팝콘뜨기1, 사슬뜨기4를 6번 되풀이해 2단을 완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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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짧은뜨기1, 긴뜨기1, 한길긴뜨기4, 긴뜨기1, 짧은뜨기1...

 6번 되풀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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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적인 꽃 모양새가 되도록

한길긴뜨기 3코 팝콘뜨기 1, 사슬뜨기5코를 반복한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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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뜨기1, 긴뜨기1, 한길긴뜨기6, 긴뜨기1, 짧은뜨기1를

다시 6번 반복해 5단을 완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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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꽃 장식을 망토 한켠에 단단히 달아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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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추를 사용해 마무리 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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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코바늘로 뜬 망토가 완성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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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당한 두께감과 포근한 감촉으로

봄까지 활용 가능한 스타일이라 더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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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질에 도전할 때만 해도 옷을 만들어 입을 수 있으면

 참 좋겠다~ 막연히 생각했었는데

이리 직접 떠서 입게 되다니 흐뭇해집니다

이 손 맛 때문에 자꾸만 바늘을 집어들게 되나 봅니다

멋내기 쉽지 않은 요즘,

나만의 손뜨개옷으로 멋쟁이가 되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