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오늘도 최강 산책맞춤용 날씨였습니다.
하늘이 주신 기회(?)라 생각하고 한시간 넘게 펄쩍펄쩍 뛰어놀다가 왔어요!

아파트 단지내에서는 사람이 없을땐 목줄을 풀어 주고 있어요. 조금이라도 자유롭게 놀라고, 물론 사람이나 어린아가가 있을땐 풀어놓지 않아요. 마냥 순둥이같은 헌트지만ㅡ 처음보는 사람들은 무서워 하기도 합니다. 강아지 무서워 하는 사람도 많다는거, 헌트와 함께 하면서 깨닳게 된 사실이라죠.

뒤에서 보면 이렇게 귀가 펄럭펄럭 거리는데, 어찌나 귀엽고 웃긴지ㅡ
쪼마난 녀석이 신나하는 모습을 보는게 하나의 행복입니다.

오-_-바이트 줏어먹고 오지게 혼났습니다.
입맛다시는 걸 보면, 맛은 있나 봅.....................니다....... 제발..

강아지마다 잘 웃는 강아지가 있고, 잘 웃지 않는 강아지가 있다고 합니다.
분명ㅡ 장담컨데, 헌트는 정색견입니다.
하루종일 정색하고 있어요 - _-...
처음에는 헌트의 표정을 잘 읽지 못했어요.
그냥 대충 기뻐하는구나, 싫어하는구나.. 이정도만 추측하곤 했지요.

지금 껏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다는 1년을 함께 지내면서...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는 말을, 자신있게 할 수 있어요.

네ㅡ

저는 알 수 있어요.
헌트가 말하지 않아도, 어떤기분인지.. 무얼 생각하는지
표정을 보아도, 행동을 보아도,
정말 느낄 수 있답니다.

저, 에니멀 커뮤니케이터 재능이 있나봐요 (속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똥꼬 모자이크 따윈 하지 않습니다. ㅋㅋㅋ 포근하고, 따뜻한 햇살아래서 신나게 뛰고 냄새맡으며 놀았지요. 근데, 누가 아파트 단지내에 오바이트를 했을까요? 개념없는 개헌트님은 그걸또 맛본다고, 입에물고 있더라구요. - _-)...하아... 볼거 못볼거 다 보고 삽니다. 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