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카드는 믿음이다
제가 타로카드를 좋아하는 걸 아는 주변인들은 저를 볼 때마다 타로점을 봐달라곤 해요
저는 그 때마다 이런 말을 하곤 한답니다
"타로점을 보게 될 땐 타로카드의 그 신비성을 믿어야돼,
그렇지 않으면 이 시간은 단순한 고민상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게 될 테니까"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답니다.
첫째는, 조금이라도 더욱더 진지한 자세를 가지게 하기 위해서
제가 아무리 아마추어 타로리더 라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장난스럽게 타로카드를 선택하고 타로풀이를 받아들이는 건
제게도 타로카드에게도 일종의 모욕(?)인 셈이 되겠죠 ?
하지만 좀더 중요한 이유는 !!
타로카드는 믿음을 전제로한 도구이기 때문이랍니다
여러분은 신앙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왜 그 신앙을 믿느냐는 말을 하진 않을거에요
신앙이란건 어떤 이유가 있어서 믿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바로 믿음이기 때문이죠
타로카드 역시 마찬가지랍니다
"타로카드 풀이를 왜 믿는거야?"
"타로점을 왜 보는거야?"
"타로점 정말 맞긴 맞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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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카드는 과학문제가 아니랍니다
타로카드 점을 보시고자 할 때에는 그냥 믿으세요
타로카드를 선택하는 여러분의 손길에 일말의 의심이 아닌 진솔한 마음을 담으세요
진심어린 손길엔 타로카드 역시 진실의 대답을 전해줄거에요
타로카드는 그 자체로서 믿음이랍니다
일단 타로점을 보시고자 하셨다면 마음을 비우세요
타로점이란 것은 말이죠?
하얀 백지 위에 한 폭의 그림을 그려나가는 것이랍니다
완성된 그림이 정 마음에 들지않아 버리는 건 자유에요
하지만 아직은 모른답니다
화가와 그의 붓을 한번 믿어주세요
손해볼거 없지 않나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