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 사는 뽕형제의 주말이야기

심심해요.

놀아주세요.

요거이 뽕이들이 요즘에 자주 하는 말..

그래서 할 일 모두 마치고 핸드폰도 더 많이 하기는 하는데요.

주말에는 아이들이랑 집 주변으로 산책 다녀왔네요.

이번에는 킥보드 없이 그냥 걸어간거라..

이렇게 개울가도 직접 가까이 내려가서 물고기랑 이것저것도 많이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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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오리떼도 있었는데..

사진으로는 너무나도 작게 보이는..

그리고 여기에다 오리들이 어찌나 응가를 싸 놨는지..ㅋㅋ

냄새도 나는 강가.

냉이꽃도 이미 하얗게 피고~

봄을 알리는 꽃다지는 말 할 수 없이 이미 피었구요.

좀 더 올라갔던 강가에서는 여전히 플라나리아도 많이 보이고~~

눈 찾아 본다고 한참이나 들여다보았어요.

동영상 찍어서 조카에게 보내주니 오고싶어서 난리..ㅋㅋ

워워~~

그렇게 각자 개울가에서 탐색 중!

그리고 우리 윤수뽕은 뭐하나~~ 했더니만..

푸하하!!

아빠 빠뜨리게 한다고 함정 만드는 중..ㅋㅋ

근데.. 이거 뭐 워낙 허술해서..

아무도 안 걸릴듯요.

그리고 아이들 위해서 엄마가 잡아 준 한 마리!

피라미요~~ ㅋㅋ

피라미들이 개울가 돌 틈에 들어가 숨어있어서,

요거 한 마리랑 좀 더 큰거 한 마리 잡아서 관찰하고..

바로 방생~

연둣빛이 느껴지는 봄꽃..

복숭아 꽃인가??

근데 분홍색 느낌이 전혀 안 들어요.

배꽃인가?? ^^;

이렇게 토요일 산책은 마무리!!

하려고 했으나..

마지막 눈에 띈 이 물체!!

음.. 열매는 아니고, 벌레집이 분명!

너무너무 궁금하다고 하여 결국 옹기종기 모여서 해부..

살짝 집을 열어 꺼내어보니..

악~~ 뭔 벌레 번데기 같은 것이..

근데 이미 죽은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ㅠㅠ

아흑.. ㅠㅠ

껍질은 이쁜데.

그리고 드디어 오늘!

한 번 더 외출!! ㅎㅎ

토요일에 왔던 그 장소에 텐트도 치고 제대로 놀았어요. ㅋㅋ

물도 깊지 않았지만 아직은 많이 찬 곳..

장화를 신고, 적시지 않도록 최대한 조심조심~

아이들은 주로 다슬기를 잡고 놀았어요.

물이 많지 않아 그런지 이렇게 돌 하나를 들추면 왕 다슬기부터 아가아가들까지..

여기서 굵은 것만 잡고 나머지는 방생~

이 돌에서도 플라나리아가 있네요. ㅎㅎ

그리고 엄마 아빠는 미리 피라미 낚시를 하려고 낚시 채비도 해 왔지요.

윤수뽕빠덜이 미리 생미끼.. 구더기로 준비해오고..

바늘까지 끼워서 할 수 있게 준비 완료!

뽕돌까지 달아서 제대로~~

물이 흐르는 물이 아니라 잔잔해서, 가라앉혀서 살살 끌어야 하더라구요.

물살이 있을 땐 가짜파리 낚시도 재밌는데..

그러다 이렇게 커다란 피라미.. 갈겨니도 잡아 올렸어요. ^^

걸린 상태에서 현수뽕에게 주니 좋다고.. ㅎㅎ

아이들은 한참 놀다가 텐트 안으로 고고씽~

이 녀석은 옷도 다 벗고 내복바람.. 맙소사!

 

그러다 배고프다해서 컵라면도 끓인 물에 넣어 먹이고..

봉지라면 뽀글이도 해 먹고..ㅋㅋ

낚시에 캠핑 느낌으로 제대로 놀다 왔네요.

오늘 잡은 물고기는 9마리~ 그리고 제법 굵은 다슬기 다수!

요건 울 엄니가 좋아하셔서 매운탕거리로 손질해서 드리고~

다슬기는 똥빼서 내일 다슬기 국 끓여 먹을 예정입니다. ㅋ

여기.. 날만 좀 더 따뜻해지면, 들어가서 다슬기 제대로 잡을 듯 해요.

굵직굵직한 다슬기.. 요거요거 제법 먹음직스럽죠? ㅎㅎ

아이들과 함께 한 간만의 나들이..

이틀 내내 자연과 함께 신나게 놀아 뿌듯합니다. ^^

아~ 마스크 없이 외출한게 얼마만인지..

간만에 행복한 주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