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즐거움을 아는 친구라면~

 [나 혼자 읽을 거야!]

혼자서 조용히 책에 빠져드는 시간.

한장한장 종이 넘어가는 소리조차도 들리지 않는 그 순간.

그 순간을 사랑하는 아이가 책속에 등장합니다.

조용한장소에서 책읽는것을 좋아하는 아이.

책속의 새로운 이야기 만나면 그리도 신이 난다고 하네요.

아이의 표정에서부터 이미 그 마음을 모두 읽을수 있겠어요.

이런 순간이 부럽기도 하구요.

우리집에 이런 아이가 또 하나 있기도 합니다 ^^

​

책을 읽으려고만 하면 친구들이 다가와 말을 건냅니다.

그 다음 장면 알아?

혹시 이런 대목이 나왔니?

내용을 말해줄까?

주인공이 ~~~ ...

아니 이거 무슨 김빠지는 상황이란 말입니다.

오롯이 혼자 즐기고픈데 다들 이 책이 재미있었는지 재잘재잘 떠들어댑니다.

나 혼자 끝.까.지 읽기 위해 친구들에게 부탁도 해보고

다른곳을 찾아가보기도 하지만 또 친구들이 말을 걸고 이야기를 해버리네요.

​

이 친구는 혼자 조용히 책을 읽을수 있을까요??

여기 나오는 친구들은 모두 책을 좋아하나봅니다.

너도 나도 책을 읽었다고 하니 말이예요.

아님 이 책이 너무너무 재미있는 책일까요?

재미있는 이야기를 친구들과 나누고 싶어 자꾸 말하고 싶게끔 만들어지는 책?

어떤 경우라도 책을 좋아하는건 사실일테지요.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면

새책은 가장 먼저 읽고 싶어하고~

다 읽고 난후엔 친구들에게 말해주려고 하는거 같아요.

너무 즐거웠기에 기꺼이 그 기억을 나누고 싶은거지요.

하지만, 친구의 책읽는 시간.

즉 자신이 즐겼던 그 시간을 빼앗으면 안되겠지요.

그 시간이 얼만큼 행복했는지 잘 알테니까요.

우리큰아이는 너무 공감하는 내용인지 다 읽고 나서 깔깔거립니다.

그리고 자기는 동물친구들과 주인공 두 가지의 모습이 다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제는 동생들이 즐길수 있다고 기다려주겠다고 말합니다.

무언가 깨달음을 얻었나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