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비버북, 좋은 책들로 꽉찬 비룡소 북클럽
초등비버북, 좋은 책들로 꽉찬 비룡소 북클럽
이번에도 알찬 비룡소 북클럽, 6월호와 함께 합니다.
한 달에 한 번씩, 집으로 도착하는 선물 같은 북클럽!
비룡소 북클럽 덕분에 이번에도 재미난 책을 만나게 되었네요.
이번 책 제목은, 내 머리에 햇살 냄새~~
내 머리에 햇살 냄새
- 작가
- 유은실
- 출판
- 비룡소
- 발매
- 2012.11.01.
작가 유은실
출판 비룡소
이 책은 한 권 속에 작은 이야기 4개가 들어있는데요.
그 중 책 제목은 세 번째 이야기였네요.
차례는 딱 네 가지 이야기..
도를 좋아하는 아이
백일 떡
내 머리에 햇살 냄새
기도하는 시간
페이지는 전체적으로 90페이지가 안 되어서,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가 앉은 자리에서 집중하면 끝까지 읽을 수 있었어요.
이건 첫 번째 이야기!
도를 좋아하는 아이~~
저는 개인적으로 '도를 아십니까'가 생각이 나서..ㅋㅋ
근데 알고보니, 말을 할 때 마다 '도'를 잘 붙이는 아이..
지수를 친구로 둔 현우의 이야기였네요.
지수 때문에 너무나도 피곤해진 현우가 짝까지 바꾸고 싶어하는 상황!
그래서 지수를 초대하고 엄마가 대신 '도'를 많이 써서
지수에게 한 방 먹이는 이야기..
하지만 결국.. 지수에게 상처를 주고 만 현우와 현우의 엄마는..
지수에게 미안한 감정이 한가득 들고만다죠.
그래서 짝을 바꾸고 싶었던 현우가 그 마음을 쏙 접게 만든 이야기..
백일 떡!
아..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자꾸만 우리 아이들이 어릴 때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둘째가 태어나면서 큰아이 윤수뽕이 참 많이도 야단맞고 혼이 났던 때가 있었는데..
이 부분을 읽으면서 어찌나 그때가 생각이 나던지..
그 때로 돌아간다면, 큰 아이의 마음을 좀 더 어루만져주고 싶어요.
아픈 동생이 자기 때문이라는 죄책감을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동생의 백일떡을 돌리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그려지는데..
성격이 그렇게 쾌활하지 못한 아이이지만 동생을 위해 용기내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좀 아려오기도 하더라구요.
이 이야기는 지하방에서 이모, 할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는 예림이의 이야기인데요.
햇살이 가득한 어느 날..
마당에 온갖 것들을 갖다 널면서 세가족이 행복하게 웃음 짓는 아주 짧은 내용이에요.
내용은 짧지만 여운은 오래 남는 그런 이야기..
특히..
할아버지가 이것저것 물건 외에도 예림이의 마음도 널라는 이 부분!
신발처럼.. 마음 끈을 다 풀고 속이 보이게 널라는 할아버지의 말씀에서
마음이 참으로 따뜻해짐을 느꼈다죠.
세 식구의 행복한 모습을 보니,
함께 미소짓게 되어 너무나도 아름다운 삽화 중 하나가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마지막 이야기!
전도사님이 사오신 아이스크림을 정말 먹고 싶었지만,
기나긴 기도를 하느라 아이스크림이 녹는 것을 지켜보기만 해야했던 아이의 이야기.. ^^
아이의 마음도 모르시고, 사돈에 팔촌까지 기도를 길게 길게 하시는 전도사님..ㅋㅋ
결국엔 아이스크림을 다 녹고 벌컥벌컥 마셔야 하는 상황까지.. ^^
아이의 간절함과 슬픔이 함께 느껴지는 슬프면서도 재미있는..
정말 말그대로 웃픈 이야기였네요.
근데 알고보니, 이건 작가님의 경험담을 기본으로 만든 이야기라..
더더욱 가슴에 와닿는 그런 이야기였어요.
아이는 아직도 원격수업 중이라 집에~~
그나마 이렇게 비룡소 재미있는 책들과 함께라 시간도 금방 지나가는 것 같아요.
제법 긴 책이었지만, 정독을 제대로 했는지..
작은 내용까지도 다 기억하고 엄마에게 알려주는 아이~~
이렇게 책을 꼼꼼하게 잘 읽으면 독후활동 비버북을 할 때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된다죠.
비버북은 이렇게 책 한 권에 딱 맞는 내용들로 구성이 되어 있어요.
한 권의 책을 더 깊게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죠.
비버북은 교과 연계도 잘 이루어져 있어서,
초등학교 3학년 공부는 물론 책읽기에 재미도 붙여주는..
고마운 활동북이라죠.
또한 활동 내용도,
탐구하기
자세히보기
표현하기
지식 쌓기
등등..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지루해할 틈이 없다니까요. 
책을 읽고 나서 독후활동 중인 현수뽕인데요.
현무암이라는 단어가 생각이 안나서 책을 다시 한 번 찾아 읽으면서
정확하게 단어를 익히며 넘어갑니다.
그리고 명언도 따라 써 보며 글씨 연습도 해 보고..
명언의 의미도 생각해 보았다죠.
그리고 초성으로 시작하는 단어를 책에서 찾아 정리하는 활동도 해 봤는데요.
다른건 다 찾았는데..
'ㄹ'로 시작하는 단어를 못 찾아서 아쉬움이.. ^^;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생각해 보는 활동도 재미있게 진행했지요. ^^
어떻게 읽어야 할까?
여기에서는 단어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고 찾아내는 활동을 했는데요.
국어과에서의 문법 영역인 것 같아요.
정확하게 발음하는 것도 이번 기회에 함께 다루어주니 좋더라구요.
지민이의 하루를 화살표로 연결하는 활동도 있었는데,
국어과에서 늘 이야기의 흐름을 생각하고,
순서대로 나열하는 것을 중요하게 다루곤 하는데..
지금 딱 그 연습을 하기에 좋은 활동이었네요.
그리고 마지막엔.. 풀과 가위를 준비했는데요.
빨랫줄에 널고 싶은 것들을 잡지에서 찾아 오리는 활동이었거든요.
비버북에서는 표현활동이 늘 어떤 것이 나올까 기대하게 만드는데..
이번 활동 역시, 너무나도 재미있어서 아이와 함께 잡지 넘겨보며
널고 싶은 것들을 찾아 이야기 나누느라 시간가는 줄도 몰랐답니다.
아이와 함께 대화를 자연스레 나눌 수 있는 재미있는 독후활동 비버북 덕분에
아이와 더 즐겁게 시간보낼 수 있었네요.
감동적인 책도 읽고, 독후활동으로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던 비룡소 북클럽 비버북!
4살부터 초3까지 프로그램이 있는데,
지금이라도 이렇게 만나게 되어 너무나도 다행인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