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행복하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
그런데 부모는 행복한가요?

성남 건강가정 지원센터
부모교육에서 만났던
염은희 소장님
소장님의 강의 내용을
되새기기만 해도
다시 눈물이 고이곤 합니다.


특히 큰 아이 작은 아이 이야기가 나오면
왜 그리 후회되는 일이 많은지......

2시간의 강의 시간 동안 웃다가 울다가 했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어요.

염은희 소장님의 부모교육이 더 듣고 싶어
찾아보기도 했던 터
강의에서 다루지 못한 이야기들까지 함께 실린
웃는 부모 행복한 아이
책으로 나온 거 있죠!

염은희 소장님이 부모들에게
가장 하고 싶은 이야기
"부모님들에게 웃는 부모 행복한 부모가 되어
행복한 아이를 키우라."
그런데 그게 왜 그리 어려운 일이 돼버린 걸까요?

행복한 아이들이 많으면
학교폭력이니 왕따니
걱정할 일도 없을 텐데....

그런데 제 주변을 둘러보면
어른들도 그리 행복해 보이는 어른이
별로 없어요.

저도 마음을 다잡고 다잡아 보지만
강의에서 들은 것처럼
책에서 읽은 것처럼
매일 똑같이 실천하지는 못해요.

하지만 듣고 본 내용이 있으니
내가 아이들에게 잘 못 했을 때는
잘못한 줄 알아요.
그래서 다음에는 그러지 않도록
노력하게 되지요.

"기분 좋은 부모로 살아가는 건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인격이 아니라 성숙되지 못한
성격이 불쑥불쑥 튀어나와서 말이죠."
P 18 중에서

성숙되지 못한 성격
어른이 되어 성장이 멈추었지만
내면의 성장은 계속된다는 것
아니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은
아이들을 키우면서도 불쑥 불쑥 느낍니다.
내가 왜 이만한 것에 화가 날까?
내 아이라서....
남의 아이에게는 이만한 것에 화를 내지
않을 텐데

내 아이라서
내 아이는 더  소중한데
아이러니한 상황은
엄마로서 아직 더 성숙해져야
풀릴 것입니다.

<웃는 부모 행복한 아이>에는
 당장 웃는 부모가 되어보게
바로 실천에 옮겨보는 코너들이
몇 가지 준비돼 있어요.


염은희 소장님의 예시부터~보여주고요.

그리고 직접 작성해 볼 수 있도록
코너들이 마련돼 있어요.

내가 행복할 때는 언제인가요?

내 유머가 통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내가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내고
호응이 좋을 때
가을이 막 온다는 느낌이 올 때
별양이  만든 것, 그린 것을
자랑스레 보여줄 때
별군이 내 앞에서 맘껏 춤추고 노래부를 때
신랑이 설거지 해 줄 때(별로 없음)
맘에 드는 옷을 대박 세일로 샀을 때


그런데 참 이상한 건
행복할 때를 떠올리는 데도
왜 눈물이 이렇게 나는 걸까요?

아무튼 염은희 소장님은 부모교육에서든
책에서든
저에게는 눈물을 쏟아내게 하는
무슨 장치를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 눈물을 쏟고 나면 개운한 기분

예전 혜민스님의 책을 읽으면서
"내게 제일 좋은 사람은 나여야 한다."
라는 말씀이
뇌리에 꽂힌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렇지 못했거든요.

소장님도 나를 사랑하는 마음은 절대 잃지 말라고요.
제가 보기엔 완벽해 보이는 소장님도
소녀 시절에는 콤플렉스가 있었더라구요.
저는 제 부족한 점을 많이 생각하며
아쉬워했던 사람이에요.
제 눈에 완벽해 보이는 사람을 동경하고요.
그런데 나를 사랑하면 제 좋은 점이 보이고
콤플렉스였던 것에 별로 관심이 없어지네요.
왜냐면 완벽한 사람은 없고
저에게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은 것 같으니까요.

이 내용에서는 반전이 있었어요.

부모님들이 행복 근력을 키우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나열했는데
우리 아이들에게는 그런 시간이
주어져 있지 않음을요.

내 행복이 아이들에게
그리고 아이들의 행복이 또다시
누군가에게 전달되도록~

정말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행복한 나라가 됐으면 좋겠어요.
OECD에서도 행복지수 꼴찌가 아닌
행복지수 일등인 나라요.

저는 늘 고민인 것이
별양이 별군을 아끼는 것 같지가 않다는
점이에요.
어려서는 둘도 없이 잘 지냈는데.....
이유 없이 별군에게 예민한 말투를 쓰며
톡! 쏘아붙이곤 해요.

첫째라는 이유로 스트레스를 주지 않기 위해
누나니까 양보해라. 누나가 참아라....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어요.
내가 너무 양보심을 가르치지 않아
동생을 보듬는 마음이 부족한 건 아닌가
생각도 해봤었는데요.

"똑같이 투정을 부렸는데 첫째는 그러면
나쁜 사람 되고 둘째는 애들이 다 그런 거라며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으로 이해해줍니다."

둘째들은 귀여움 받는 법을 알고
태어난 아이들이죠.
우리 집뿐만 아니라 다른 집 아이들도 보면
대부분 그래요.
그만큼 엄마도 귀여워하고
첫 째에게 보다는
더 너그러웠겠죠.
그 모습을 첫 째들은
매의 눈으로 보고 있고요.
동생이 이유 없이 싫은 게 아니라
어쩌면 그 이유를
엄마가 만들고 있었는지도......

"감정은 위에서 아래로 흘러갑니다.
첫째의 사랑 창고를 잘 채워주면
첫째는 그 사랑으로 동생을 보살피게 되고...."


"첫 째에게 사랑을 더 채워주라."
라는 참 쉬운 방법이 있었는데,
저는 표현을 더 하려고 노력해요.
내가 별양을 얼마나 사랑하고 생각하는지!

아이들에게 하는 수많은 명령어가
대화라고 생각하고 계신지요?

저도 두남매 어린이집 원장 선생님의
부모교육을 듣기 전까진 그랬었어요.

길에서 듣는 엄마가 아이에게 하는
말을 들어보아도
많은 부모님들은
아이들에게 명령과 협박을 한다는 걸
모르는 것 같아요.
"이거 할 거야 말 거야.
00 하면 장난감 안 사준다!
열까지 센다 하나 둘 셋......"

저는 다른 것보다  아이가 잘 못 했을 때
현명하게 대화하는 게 아직도 어려워요.
내가 다그치는 게 아니라
스스로 깨치도록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할까?
고민하고 이야기합니다.
<웃는 부모 행복한 아이> 읽고
또 도움을 받아 엄마로서
조금 더 성숙하게
대화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어제도 그런 일이 있었거든요^^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마음의 거리를 멀어지게 하고,
아이가 듣고 싶은 말은
마음의 거리를 가깝게 합니다."
밑줄 쫙~~~ 그어지는 글귀이지요!

책을 읽다 보니
부모교육을 하는 염은희 소장님도
내 아이에게는 초보 엄마 시절이 있었음을...
그리고 소장님의 첫째 딸아이의 이야기도
교복을 입으면서 사춘기가 심하게 오고
다시 돌아오기까지 이야기.
내년이면 교복을 입게 된 우리 별양에게도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몰라요.
부디 내가 받아들이기 어려울 정도는 아니길
행여 그렇다 하더라도
내 마음에 담은 글과 강의 내용들을
되새겨보며
잘 이겨나갈 수 있길!

염은희 소장님 강의를 한 번 들어 본 후
책을 읽었더니
책 속에 소장님이 들어있는 것 같았어요.
아이들의 말투, 엄마들의 친절할 때, 짜증 낼 때 말투 등
강의 속에 작은 드라마가 여러 개 있었거든요.
책도 그래요.
그런데 읽다 보면 어느 순간
눈물이 펑! 쏟아지기도 하고요.

어찌하다 보니
참으로 오랜만에 책을 읽었어요.
읽으면 이렇게 좋은데.

엄마들 뿐만 아니라 아빠들에게도
권해드립니다!!!
염은희 소장님 부모교육 있다면
꼭 들어보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