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고향 같은 곳 양평
양평의 물소리길에서 심상치? 않은 행사가 열린다고 해서 아이들과 다녀왔어요.
무더운 여름 길 위에서 만나요~ 시원하게~ 보는 순간 자석 같은 이끌림이 ㅎ
농촌체험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체험마을들이 참여한 양평 물소리 로드마켓
여름만 되면 더 심해지는 형제들의 아토피로 인해 야외활동은 되도록이면 자제하고 있었지만
여긴 꼭 가고 싶다는 의지가 불끈!!!

양평 물소리길
좋아하는 양평 농촌체험마을인 질울고래실마을을 대중교통으로 이용할 때 신원역에서 내려서 도보로
걸어간 곳이라 익숙한데 이날은 더욱 특별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 길 위에서 열리는 물소리로드마켓
하루 참석하러 가는 사람도 더위에 조금은 지치는데 행사를 준비하느라 얼마나 많은 시간을
땀을 흘리며 노력하셨을지 미루어 짐작이 가더라고요.
앞으로 계속 이어질 행사 무더운 여름이 가고 선선한 가을이 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을 거라고
짐작되고 자연 속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참 듣기 좋은 공간이 되리라는 상상에 흐뭇함마저 들었네요.

다행히 조금은 흐린 날씨가 반가웠고 운치도 있고 친구를 따라 앞질러간 아이들 뒤를 여유롭게 걸으며
혼자 걸으며 이런저런 생각도 들고..,

일찍 도착한 어르신이 나물을 뜯는 모습을 보며 엄마 생각에 눈시울이 뜨거워지기도 하고..,
모든 엄마들의 모습이겠죠.

여름방학이라 한창 바쁠 시기인데도 여러 마을의 사무장님이 참여해서 체험을 진행해주셔서 감사하고~
평상시 같으면 늦잠을 자고 있을 형제들
오랜만에 양평 나들이에 들떠서 아침 일찍 일어나서 경의 중앙선을 타고 오고 많이 걸었는데도 즐거워하네요.
모든 거에 감사한 마음이 드는 시간
양평 아이들과 주말나들이 가볼만한곳이랍니다.

가루매 마을 사무장님의 고무줄총 만들기 체험에 열심인 형제들
그러고 보니 어렸을 적부터 농촌체험을 많이 해보았지만 고무줄총 만들기 체험은 처음이네요.
형제들 눈에서 레이저가 발사되는듯해요 ㅎ

아이들이 고무줄총 만들기를 구경하고 있는데 어르신이 씀바귀를 수확해 오셨네요.
싱싱한 씀바귀 엄마도 참 좋아하셨었는데..,

로드마켓에서는 호박손마을에서 커피와 호박 주스를 선보이셨는데
은은한 호박 향이 나는 호박 음료 웰빙 음료라더라고요.

인상 좋으신 호박손마을 사무장님은 최근 방송에도 소개된 바리스타라고 하시는데
제가 원두커피를 안 마셔서 호박 음료를 마셨어요 ㅎ
입이 초등 입맛이라..,

어르신들도 좋아하시는 호박 음료
한번 맛보면 또 마시고 싶어지는 건강음료로 인기 많을 것 같아요.

심혈? 을 기울여 고무줄총을 만든 형제들
바로 사용해보는데요.
고무줄 총의 위력에 놀라고 정교함에 놀라고~
나무젓가락과 고무줄만으로도 파워? 가 있는 총을 만들 수 있다니..,
자연친화적인 놀잇감이네요.

고무줄총 배틀 중인 형제들
과연 누가 이겼을까요?

물소리로드마켓의 손길 드로잉은 미모의 별빛마을 사무장님이 진행해 주셨어요.
만삭의 몸으로 진행을 해주시면서 미소를 잊지 않고~
참 아름다운 분이셨어요.

형제들도 개성을 담은 그림을 그리고~
그 순간에도 장난기는 여전하고..,
그래도 덥다고 하지 않고 체험을 즐겁게 하는 모습을 보니 흐뭇했어요.

천염염색을 하기 위해 풀잎도 직접 따고 세상에 하나뿐인 형제들의 작품이 완성되었어요.
해석하기 난해한? 그림이지만 심오한 뜻이 담겨있으리라 생각을 ㅎ
S라인 몸매가 확연하게 드러나는 사진에 웃음이 나오지만 진지한 형제들의 표정을 보니 마음은 뿌듯하네요.

여아가 있는 가족이 만든 손길 드로잉
역시 차이가 나죠.
형제들 엄마도 그다지 여성스럽지는 않아서...,

두 가지 체험을 하고 출출하던 차에 별빛마을에서 만들어온 특별한 주먹밥을 맛보았어요.
지역에서 직접 농사지은 농산물로 만든 주먹밥
하나만 먹어도 든든하니 영양만점 주먹밥이랑 새콤하고 시원한 미역냉국이 꿀맛이더라고요.
주먹밥 레시피 배우고 싶어요.

라이브 공연도 보고 옛 추억에도 잠겨보고 나이 상관없이 남녀노소 모두 하나가 되어
즐기는 물소리 로드마켓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고 친근하고 포근한 느낌
처음 만난 사람들과도 편안한 느낌이 드는 시간
아마도 이모든것이 자연이 주는 선물이겠지요.

이번 물소리로드마켓에는 위에 소개한 마을들 말고도 뚱딴지 마을, 넓은 개울에서 즐기는 모꼬지마을
캠핑장으로 유명한 명품마을, 산수꽃 축제로 유명한 산수유 마을이 참여했어요,
그리고 돌담마을도 참여했고요,

처음 맛본 돌담마을의 생 블랙베리
면역력 간 기능 강화, 눈 건강에도 좋은 블랙베리
새콤달콤한 맛이 중독성 있는 맛인데 블랙베리 청으로도 담가서 먹으면 더운 여름
갈증해소에 좋다고 하네요.
효능도 좋고 맛도 좋은 블랙베리 언제 기회가 되면 돌담마을 농장에 구경 가보고 싶어요.

즉석 야채 전과 소라를 시식 중인 형제들
수영이 직접 말려서 구운 아구포 맛에 반했어요.
몰소리로드마켓에서는 양평 지역 농특산물들을 만나볼 수 있고 구입도 할 수 있어요.

플리 마켓에서는 특산물을 시중보다 더 착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요.
수영이 아빠랑 먹는다고 해서 아구포를 구입했어요.

요건 질울고래실마을에서 직접 키운 누에고치 농산물 국내산 100% 
각질제거에서부터 모공수축까지 효능이 있는 누에고치 천연 각질제네요.
비단실이라 피부에 자극 없이 예뻐진다고 하는데 요걸 깜빡하고 안 사 왔네요.
다음에 꼭 구입해오려고요.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피부관리를 좀 해볼까하는 생각에 ㅎ

갓 수확해서 쪄온 건강한 간식 옥수수도 먹고 파전도 맛있게 먹고 고무줄총으로 노는 아이들
집에 있었으면 컴퓨터나 핸드폰 심심하다를 연발할 텐데..,
주말 나들이 와서는 엄마도 귀찮게 안 하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노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이 순간이 참 평화롭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네요.
폭염은 아니었지만 집에 있었으면 에어컨을 켜 달라고 했을 텐데 덥다는 말도 없이 잘 놀아 주니
역시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놀아야 하는 게 맞는 게 같아요.

흥겨운 음악에 기분 UP! 된 형제들
국적불명의 댄스를 추네요.
리듬을 타는 걸 보니 다행히 몸치는 아닌듯해요 ㅎ

물소리로드마켓 두 번째 이야기

8월 26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오후 7시까지 열리네요.
양평 아이들과 주말나들이 가볼만한곳 물소리로드마켓에서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물소리로드마켓 코스 중 일부는 도보로 이동 가능한 질울고래실 마을에서 체험했어요.
환경을 생각한 자연 논풀장 물놀이와 인절미 떡메치기. 트랙터 타기.

여름 내내 물놀이 한번 제대로 못한 형제들 완전 물만 났네요.
고래실마을의 논풀장은 매일매일 새로운 물을 받아서 사용하고 마을 분들이 청소를..,
고생이 많으신데 이곳을 찾는 아이들한테는 친환경 물놀이장이라 할 수 있네요.
그래서 늘 감사한 마음이고요.

스릴 있는 긴 슬라이드도 없지만 부럽지 않은 물놀이장
아토피가 있는 형제들도 맘 놓고 실컷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이날도 어린이집 단체 꼬꼬마들이 많았는데 워낙 넓고 규칙을 잘 지켜서 놀고 서로서로
배려하며 사이좋게 노는 모습이 예뻤어요.

아이들이 물놀이를 할 동안 어른들은 지평 막걸리 체험? 을 ㅎ
농촌체험의 묘미?라고 할 수 있죠.
늘 제가 주문하는 거라 좀 죄송하지만..,
모두 반색을 하며 좋아하더라고요.
금방 수확해서 어머니들이 쪄준 옥수수와 마을에서 농사지은 배추로 담근 김치가
최고의 안주네요.

질울고래실마을에 새로운 식구가 생겼어요.
유성이 본인이 먹던 옥수수를 염소한테 먹여주고..,
옥수수를 엄청 좋아하는데 염소가 받아먹으니 신기하다며 먹이더라고요.
염소랑, 닭들 다음에 놀러 가면 얼마나 더 커있을지..,
키우느라 삼촌들이 고생을 하시겠지만 아이들은 마냥 좋은가 봐요.

고소한 콩고물을 묻힌 맛있는 인절미를 직접 만들어보는 인절미 떡메치기 체험을 하는 형제들
언제 이렇게 컸는지 제대로 한몫을 하네요.
호흡이 척척 맡고 아이들용 떡메가 가뿐? 해 보이고 ㅎ

잘 쳐진 떡은 어머니들이 썰어서 콩고물을 듬뿍 묻혀 주었어요.

직접 떡메를 쳐서 만든 인절미라 맛이 더 좋다는 아이들
따끈하고 쫄깃하고 고소한 맛있는 인절미 양평농촌체험에서 맛보세요.

고래실 마을에서만 즐길 수 있는 나무씽씽이
한번 타본 사람은 꼭 다시 타보고 싶어 한다는 씽씽이에요.
긴 코스는 아니지만 재미와 스릴감은 오래오래 기억돼요.

물소리로드마켓 마지막 코스는 트랙터 타기
덜컹거리는 트랙터에 평화로운 농촌 풍경도 감상하고 연잎에 물 담아 또르르~ 굴려보기도 하고~
즐겁고 행복한 추억 듬뿍 담아왔어요.

물소리마켓에 참여 신청이나 문의하고 싶은 분들은 참고하세요.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의 참여로 양평 주말나들이 가볼만한곳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