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Love 愛], 다양한 사랑의 색깔. 당신의 사랑은 어떤 색깔입니까?
대만 감성 로맨스
<러브 Love>
유명한 중화권스타들이 총출동했을 정도의 막강캐스팅이다.
서기, 조미는 더할나위없이 유명하고,
<점프 아쉰><청설>의 펑위옌, 천이한, 곽채결 등 나온다.
대만에서 개봉하여 박스오피스 2주연속 1위에 빛났던,
대만판 <러브 액츄얼리>로 보면 좋을 영화 <러브 Love>는,
8명의 남녀가 각각의 사랑의 모습을 그려내며,
그 감정의 오고감을
대만영화 특유의 맑고 깨끗한 느낌으로 만들어낸 영화다.
냉소적인 CEO와 씩씩한 싱글맘
말더듬이 순수청년과 톱스타 여자
, 그리고 부유한 사업가
친한 친구의 남친 아이를 임신한 여자,
그리고 그들 커플
이들의 얽히고 설킨 사랑의 화살표가 오고가는 그 과정을
담백하면서도 진솔하게 담아내었다.
게다가, 이들 커플이나 인물들은 아주 직접적으로 사랑관계가 있기도 하지만,
한다리 건너 누구의 오빠라던가 친구, 사업파트너라든가해서
어떻게든지 조금씩 연결은 되어있다.
그래도, 물론 얘기는 사랑중심으로 제각각 흘러가지만.
영화 <러브>는
세상에서 가장 흔하지만 가장 복잡한 감정을 지닌 그것을 보여준다.
이런 류는 소재부터 이야기까지 정말 진부한것 같고 흔해보여도,
막상 보게되는 힘과, 보고있는동안 빠져들게하는 힘이 있다.
이 영화도 그렇다. 매끄럽고 맑고 담백한 연출력이 좋기도 하지만,
그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 해도 즐겁다.
세 커플의 사랑의 모습은 각기 다르기에,
세상엔 단 하나도 같은 사랑의 모습은 없기에.
다양한 사랑의 색깔,
그 중에 공감가는 자신만의 사랑이야기가 있을 것이다.
톱스타 여자는 물질적 풍요에 둘러싸여있지만 행복하지않고,
말더듬이 청년은 말더듬이에 본인 스스로 찌질이라고 생각하지만 순수하다.
둘은 우연에 우연을 거듭해 만나게되면서 서로 이끌리게된다,
자신에겐 없는 면모에.
'사랑은 자신을 더 나은 존재로 만들어준다'의 메시지.
냉소적인 CEO와 씩씩한 싱글맘은 서로 상처가 있다.
한쪽은 아버지가 없었다는, 한쪽은 남편이 없다는.
한명은 냉소적이고, 한명은 그래도 쾌활하다.
그들 역시 우연이 거듭된 필연인지 계속 만나게되면서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간다.
'모든 찌질이들 마음속엔 상처가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까칠한거야.'
친한친구의 남친아이를 실수로 임신하게된 여자,
그리고 친구 커플은 사랑의 화살표가 서로 다른곳을 바라보고있다.
서로가 다른쪽을 바라보는 도중에, 그런 실수가 생긴거다.
아직 젊은이들이기때문에
그렇게 아픔과 책임을 겪어가며 배우고 커갈 것이다.
'사랑은 용기가 필요하다'.
등장인물도 많고, 사랑의 이야기도 많지만, 각각의 색깔이 다르기에,
보는동안 개성있는 캐릭터와 최고스타들이 펼치는 매력덕분인지 꽤 쏠쏠하게 볼만하다.
다소 자극적인 맛이 없어서 좀 덜 인상적이고 러닝타임이 좀 긴듯도 하지만,
소소한 웃음과 함께 대만영화 특유의 그 맑은 느낌이
이 영화에서 역시 전해진다.
그러면서도, 꽤 진실하게 사랑의 모습을 담아내는 솜씨가 괜찮은 편.
말보단 많은 감정의 오고감 후에 그 진실한 완성됨을 보여주는
매끄러운 연출력의 대만판 러브액츄얼리 <러브 Love>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