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요, 리키] 성실과 근면으로도 넘어지지 않는 현실의 벽
개요 : 드라마/영국,프랑스,벨기에/101분/2019.12.19.개봉/12세 관람가
감독 : 켄 로치
주연 : 크리스 히친(리키 터너), 데비 허니우드(애비 터너)
조연 : 케이티 프록터(리사 제인), 리스 스톤(셉)
네이버 영화
넉넉하지는 않지만 누구보다 행복한 가장 리키
안정적인 생활을 꿈꾸면서 택배회사에 취직을 하게 된다.
영화[미안해요, 리키]는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나, 다니엘 블레이크]의 켄 로치감독의 작품으로
이번 작품도 [기생충]과 함께 72회 칸 영화제에 노미네이트된 작품이기도 하다.
2008년 세계금융위기의 여파로 노던록 은행이 파산하게 되면서
건축회사를 다니던 리키는 실업자가 된다.
주택융자도 못받게 되며 리키가족의 삶은 흔들리게 된다.
긱 이코노미에 대한 통렬한 성찰
그렇게 켄 로치감독은 리키 가정을 통해
현대 영국 소시민이 겪게되는 단기 임대와 긴축정책으로 고통을 보여준다.
긱 이코노미는 일자리에 정규직보다 계약직이나 프리랜서등을
주로 채용하는 경제현상이다.
리키와 애비부부는 이러한 형태의 계약으로
노동시간과 최소한의 복지조차 보장받지 못하게 된다.
사랑하는 아내 그리고 아들과 딸
가족들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정말 열심히 성실히 최선을 다해 일을 하지만
현실은 점점 비참해진다.
아내 애비는 노인들을 돌보는 일을 하고 있다.
자신의 어머니에게 하듯 진심을 다해 일을 하고 있지만
'제로아워 계약'으로 시간외수당조차 받지 못한다.
리키역시 긱 이코노미 노동자가 되어 잠시도 쉬지 못하고 일을 해도
생활은 나아지지 않는다.
악순환의 연속이다.
아빠일을 도와주는 착하고 여린 딸 리사와
방황하는 아들 셉을보며 안타까움이 밀려온다.
리키는 가족들과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택배회사에 취업을 하고, 쉬지 않고 자신을 희생하며 일했다
아내 애비역시 쉬지도 못하면서 노인들 돌보는 일을 했다.
부부가 그렇게 열심히 일을해도 생활은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더 나빠질뿐이었다.
자녀들에게 교훈적인 말을 할 명분이 없다.
이들 가족의 불행은
어디에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