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백두산] 최고 기대작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를 증명하듯 12월 개봉작 역대 최고의 오프닝 신기록을 세웠다는 기사도 나오고...

백두산이 폭발한다는 기발한 소재와 화려한 캐스팅 그리고 블록버스터 영화이니

기대를 안할 수 가 없었다는...

물론 재미있게 봤다. 블록버스터 재난영화는 헐리우드의 것이 익숙한데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하니 생경스럽기도 했지만

내가 늘 보던곳이 재난현장으로 변하고 실감나는 CG까지 더해지니

초반의 스펙터클함에 감탄하며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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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생사를 오가는 그 급박한 상황속에서 유머코드는

쫌 적응이 안됐다... 헐리우드 영화를 흉내낸것 같다는 느낌도 들고

그러다 보니 몰입에 맥이 끊기는것 같고...

그리고 상황들이 너무 익숙하게 다가 오더라는...

마치 전에 본것같은 느낌까지 들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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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영화 속에서 경찰은 늘 사건이 마무리 될 즈음에나 싸이렌 울려대며 등장하는것처럼

요런 영화 속에서 미국은 왜 늘 우리의 일에 방해되는일만 할까....

긴장해야 할 상황속에서 김빠지게 된다.

그러다 보니 앞부분 강남대로에서의 재난 장면에 흠뻑 취하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그냥 예측하면 예측하는대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무미건조할수도 있는 스토리에 생명력이 불어넣어준것은

하정우와 이병헌의 브로맨스

물론 이 두 캐릭터도 반복되는듯 익숙하지만

또 봐도 좋은 배우들이니까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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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대한민국 관측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백두산 폭발이 발생하자

강남대로의 빌딩이 우르르 무너지고, 도로가 가라앉을 정도로

한반도는 순식간에 아비규환이 된다.

그런데, 남과 북 모두 집어삼킬만한 위력의 추가 폭발이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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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초유의 재난을 막기위해 청와대 민정수석 전유경(전혜진)은

백두산 폭발을 연구해온 지질학 교수 강봉래(마동석)의 이론에 따라

북한의 핵을 이용해서 화산 폭발의 피해를 줄이자는 작전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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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전역을 앞둔 특전사 EOD대위 조인창(하정우)이 남과 북의 운명이 걸린 비밀 작전에 투입된다.

그리고 북으로 가서 수용소에 갇혀있는 리준평을 구해내 작전에 합류시킨다.

그러나 리준평은 이 작전에 함께하는 또 다른 목적을 갖고 있기에

작전수행이 순조롭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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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인창의 아내 최지영(수지)는 만삭의 몸으로

재난현장 속에서 고군분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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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무력부 소속 요원 리준평과 남한 폭발물처리반 대위 조인창

두사람은 서로를 경계하고 대치하는 가운데 작전을 수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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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를 두고있는 준평과 곧 태어날 아기가 있는 인창은

같은 아버지로 공감대가 형성되고

백두산의 폭발을 막기위해 둘은 점점 동지가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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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백두산]은 재난영화이면서 버디무비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두사람의 케미는 너무 좋다.

툭툭 던져지는 유머코드가 좀 마음에 안들었지만

또 둘의 모습에만 집중하면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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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한축의 이야기는

강봉래(마동석)과 전유경(전혜진), 강봉래와 최지영(수지)의 이야기가 나온다.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그리고 지영과 우연히 만나게 되어 함께 하며

감동을 이끌어 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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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배우의 변신은 무척 흡족했다

화산폭발을 막기위해 고군분투하는 지질학 교수 강봉래의 모습은

브레인으로서 무척 멋져보였고, 잘 어울렸다.

매번 주먹질만 하던 그 큰 주먹과 등치로 토닥토닥 노트북을 튕기는데

묘하게 흡입력있더라

냉정해 보이는데 그안에서 인간미가 베어 나올때는 훈훈한 감동도 더해졌다.

마동석 연기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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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창에게 개인적인 동기부여를 위해 만삭의 아내를 설정한가 싶은느낌....

아내가 미군과 함께 한국을 탈출할 수 있게 해준다는 조건으로

전역을 앞두었음에도 작전에 투입된거니까...

수지가 만삭의 아내를 연기한다..

뭐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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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분 러닝타임 속에서 영화는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은것 같다.

엄청난 재난 장면이며, 각각 캐릭터들의 이야기며, 정치적으로 예민해질 수도 있는 이야기며....

엄청난 제작비에 화려한 캐스팅

기대를 잔뜩 가지게 했는데 충족 시켜주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재난영화의 공식은 헐리우드인냥

공식에 충실한것 같아 살짝 아쉽고....

이 정도 스토리와 등장 인물이면 몇부작은 돼야 될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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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좋았다

하지만 이보다 더 좋았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