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토르: 라그나로크>

지난 <시빌 워>때 아쉽게도 토르는 함께하지 못했는데,

그 아쉬움을 달래려는듯, 이번엔 제대로 파워업해서  돌아왔네요.

좀 더 가벼워진 분위기,

많아진 개그,웃음 요소,

, 이번 <토르3>는, 마치 전작에서 토르/로키/헤임달 등 주요인물만 빼고 

모두 바꾸고 새로 시작하겠다는 결심이 보이듯이,

초반에 대부분의 인물정리를 싹 해버리고, 

헬라 / 발키리 / 스커지 / 수르트 등 새로운 인물+분위기+전개로 완전히 탈바꿈했습니다.

헬라 역의 케이트 블란쳇은, 

 카리스마가 역시 장난이 아니더군요.

신캐릭터 발키리'는 배우 자체의 매력은 좀 덜해보였지만,

캐릭터 자체의 매력이 좀 더 있어보였습니다.

토르는, 트레이트마크였던 장발 머리를 짧게 치고, 묠니르'까지 이제 없어졌지만

그의 강력한 존재감은 개그 요소와 함께 더욱 세졌습니다.

특히, 로키와의 <형제 의기투합>은, 팬들로써는 보기 좋긴할텐데,

로키'는 매 작품마다 캐릭터성이 조금 왔다갔다하긴하는데

형 '토르'말대로 어쩔땐 배신하고 어쩔땐 함께하는게, 

그의 캐릭터성의 매력 같습니다.

 <헐크>의 등장과 존재감.

단독작품이 나오기힘든 상황이라, 이렇게라도 <헐크+토르>가 함께하는 게 전 좋더군요.

이야기와 볼거리도 좀 더 풍성해지고,

<로키 외에/ 헐크와의 콤비플레이>도 꽤나 독특한 재미를.

아무튼, 이래저래 <역대 토르시리즈 중 가장 확 바뀐 변화>를 보여준 작품으로,

전체적으로 개그,웃음 요소가 강해지고,

전개가 상당히 시원시원하게 스피디하게 가는게 마음에 듭니다.

조금 진지함이 약해졌다고 보이기도 하나, 후반에선 그래도 각을 잡으니 멋지더군요.

 재부팅 같은 변화'의 시도

닥터 스트레인지와의 만남이나,

검투사가 된 토르 vs 헐크 검투사 등 

색다른 재미요소도 꽤 많아서

토르 시리즈 중' 오락적으로는 가장 볼만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