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의사 '승훈 (조진웅)'이 

미제연쇄살인사건으로 유명했던 지역의 한 신도시로 이사오게되면서,

겪게되는 악몽과도 같은 사건이야기.입니다.

한강이 녹고 머리없는 여자 시체가 떠오르자...

이 도시에서도 다시한번 살인의 악몽이 느껴지고,

승훈은 그 사건에 중심에 놓여지게되면서 불안에 떨게되는데...

일단 영화 <해빙>은, 조진웅의 연기에 의해서 

관객들이 깊은 몰입감과 인상을 받을것같은 작품이었습니다.

조진웅, 연기 잘하는 배우죠.

그동안 주로 다수캐스팅 작품에서 특히 더 연기와 힘을 발휘한듯했는데,

영화 <해빙>을 통해 다시한번 단독주연으로 작품을 이끌어가는 힘을 발휘합니다.

특히, 히치콕 영화를 연상시키게하는 초반의 전개와 불안감을 표현하는 연기는,

역시 조진웅이기에 잘 표현되었고,

또한 몰입하게 한것 같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초반부의 불안감과 긴장을 느끼게하는 히치콕식 연출과 전개로 

잘 이끌어오는 듯하다가

후반에 들어서 약간 작품자체에 혼돈을 느끼게끔하는 전개와 결말로 관객을 헷갈리게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극장을 나올때 다소 기분좋음보단 뭔가 찝찝한 기분을 남기게하는 스릴러물인데요.

영화가 전하고자하는바가 그게 맞다면 성공이지만, 이로 인해 다소 호불호가 나뉠것도 같습니다.

작품 전체적으로 보면,

현대인들의 누구나 마음속에 악마가 있는듯 

그것을 얼마나 잘 통제하냐에 따른 살인본능과 일상의 공포,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 악마성이 있다 등의 메시지도 간혹 느껴지지만...

작품자체에 대해서는 후반에서 몇번 비틀어서인지

초반의 긴장감, 불안한 의심의 연출에 비해서 극장나올때 다소 아쉬움도 느껴졌습니다.

극장 나올때 반응이 "이게 뭐야"와 "그래서 영화의 결론이 뭐야"라는게  

가장 많이 들렸는데, 약간 그 이유를 보고나니 알것 같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