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이 작품은 해외에서부터 호평이 들려서,

꽤 기대하던 작품인데요.

특히 주연을 맡은 <케이시 애플렉>의 연기에 대한 호평이 많고,

이미 골든글로브 등 여러 곳에서 수상한 바 있어

작품과 연기 모두 기대되던 작품이었습니다.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는 

해외의 엄청난 호평만 듣고 본다면, 굉장히 극적인 드라마틱한 전개가 있거나

관객을 심하게 감정적으로 울고 울리는 그런 영환 전혀 아닙니다.

오히려 영화는 137분 내내 굉장히 담담하고 차분하며, 

마치 <일상의 일기와 나날>을 쳐다보는듯한 평범함 마저 전해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체스터 바이 더 씨>는 서서히 파고드는 과거의 기억과 주인공의 아픔이, 

마치 관객들에게 현실의 기억과 아픔처럼 느껴지게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형을 잃은 동생 '리'.

아빠를 잃은 조카 '패트릭'.

관계가 소원해져버린 전 부인과 주인공.

그리고 잊을수 없는 뼈아픈 과거의 기억.

말하지않아도 알아요,라는 카피도 있듯이, 

극중인물들은 모두 적극적으로 감정을 표출하지않아도

서로를 무심한듯 감싸안아주고 챙겨주고 위로해줍니다.

세상 모두가 결국 그렇게 모든걸 견뎌내고 살아가듯이

<맨체스터 바이 더 씨>의 그들도 우리와 같이 견뎌내고 살아가네요.

일상과도 같았던 영화 속 모습이,

더욱 진한 여운으로 다가오던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