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패신저스>를 관람했습니다.

이 작품은 좋아하는 두 배우인 <제니퍼 로렌스 & 크리스 프랫> 주연이면서,

그들은 작년말 직접 한국을 내한하기도 했죠.

여러모로 새해초부터 꼭 보고싶은 sf물이었습니다.

영화가 형편없이 재미없다거나 볼만하지않진 않았습니다.

다만, 뭐가 문젠지는 확연히 느껴지더군요, 

 여러모로 설정은 흥미로운데, 영화가 다루는 건 많고, 그것도 깊게 다루지못한채 

조금씩만 파고들다가 결국 그냥 평범한 SF재난 로맨스 물로 남았다는게 생각입니다.

많은걸 다뤘지만, 결국 다룬것에만 그치고 

그 어느하나도 깊게 파고들지 못한채 나아가는 SF 재난 로맨스물.

남주인공의 홀로 깨어난 고통 / 두 남녀의 로맨스 / SF재난 블럭버스터물.

모든걸 다 담으려다보니, 그게 모두 유기적으로 잘 얽히지 못했고, 다 보고나서 남은건..

개인적으론 <호화 우주선 생활과 두 남녀의 로맨스>뿐이라는 생각입니다.

영상적으로 매우 잘 뽑아냈다고 생각하나, 

배경과 영상구현에 너무 힘을 썼는지 <내러티브의 힘>은 많이 약합니다.

다 보고나면, <두 남녀의 SF 로맨스물>을 그리기위해, 

이 거대영화를 만들어낸건가?싶기도 하고...

크게 남는건 없는것 같더군요.

두 배우의 얼굴과 화려한 우주호화선만을 잘 보다온 느낌.

그렇다고, 영화가 그렇게 재미없거나하진 않고 볼만은 했습니다.

새해초 기대작으로 나름 꼽았는데, 두 배우와 여러가지 기대감에 비하면

상당히 무난무난한 SF물로 나온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