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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내, 당신을 위해 노래합니다. song영화 <송 포 유>.
MV제이와이 2022.07.29 12: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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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포 유 Song for Marion> 그 분들의 인생의 황혼기에서 전해주는 '진솔한 삶의 이야기'가 더더욱 깊게 다가설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이런 영화 자체를 매우 좋아하는 편이다.

<송 포 유>는 까칠하고 무뚝뚝하지만 아내에게만은 '지극정성'이었던 한 남자가, 아내가 세상을 떠난 뒤, 그녀의 빈자리를 그녀가 그렇게도 사랑했던 '노래'로 채워나가면서, 아내가 없는 삶을 새롭게 이뤄나가는 감동스토리다.

어쩌면 이야기나 전개는 익숙할지 몰라도, 영화가 전해주는 '진정성'면에서는 그 어떤 영화도 못 따라올 것 같다. 아내 '마리온'도 그렇고, '아서'라는 이 노년의 까칠한 신사도 그렇고, 모두 연기 잘하는 배우이신데다, 역시 젊은이들은 보여줄 수 없는 연륜과 경험 자체만으로도 관객의 가슴을 짜릿하게 울리기도 하기 때문.

 

 

누구나 안다. 곁에 있을 땐, 그 소중함의 표현을 절반만큼도 못한다는 걸. 주인공 '아서'는 아내에게만은 지극정성이었지만, 고집스럽고 까칠한 그의 성격을 유일하게 받아준 아내가 세상을 떠나자, 세상과의 단절이 된다. 하지만, 그녀가 그렇게 좋아하던 '연금술사 합창부'의 노래를 통해, 다시금 세상과 소통을 하고 아내를 떠올리며, 아들과의 관계 등 자신의 과오를 되잡게되어 새로운 삶의 활력을 찾게된다.

아내가 곧 떠날 것임을 알기에, 그녀에게 지극정성을 다하는 '아서'의 모습을 보는 것이나, 그녀가 없을때의 빈자리를 보는 것은, 누가봐도 가슴이 아프고 찡하다. '이별은 알면서도 쉽게 대처할 수 없는 것이다.' 떠나는 순간까지, 밝은 모습에 가족과 남편과 노래와 친구들을 사랑했던 '마리온'의 모습은, 까칠한 '아서'와는 또 다른 감동으로 와닿는다. 

 

어르신들이 신나게 헤비메탈 및 랩을 하시며, 합창노래를 부르는 것도 보기좋고, 주인공 '아서' 할아버지가 solo로 아내를 위한 곡을 부를 때는, 정말 눈물이 날 정도다. <송 포 유>에서는 '아서'역을 맡은 '테렌스 스탬프'의 근사한 목소리로 직접 들려주는데, 정말 이것이 song무비의 진정한 감동이구나싶었다. 이 영화의 명장면이다.

 

 

그 외에도 '젬마 아터튼'이 톡톡튀는 영국식발음을 하며, 이 노인분들을 이끄는 합창지휘자로 나와 일상적인 매력을 더해 보기좋았고, '테렌스 스탬프', '바네사 레드그레이프' 등의 노년연기자분들의 연기도 베스트로 꼽힌다. 

<송 포 유>는 '당신을 위해 노래를 불렀지만, 결국 나를 위한 노래를 부르게 된 한 멋진 노년신사의 이야기'이다. 그 어떤 영화보다도, 당신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 단 한 편의 감성무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