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리뷰는 관점에 따라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명 미국을 조진연이라고 불리던 뭘 해도 되던 케이티 페리의 최전성기 및 데뷔 시절. 내 최애 팝가수 브리트니 디스 및 흔한 할리우드 연예인들 처럼 가끔씩 이상한 소리들을 내뱉는 덕에 지금은 이전보다 절대 좋지 보이지는 않지만 정말 이 시기의 케이티 페리는 사랑스러움 그 자체인듯. 단순 투어 실황 다큐가 아니라서 흥미로웠고, 대충 케이티 페리에 대해서 안다면 알만한 부분들이 있긴하지만 그게 이 다큐 영화를 통해 알려진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던 순간. 이제와서 이걸 보니 4집 부터 성적 부진한게 어이없을 정도로 괜히 아쉽지만 부정할수 없는 넘사벽 커리어 시기의 케이티 페리는 언제봐도 반가운것 같다. 그와중에 댄스 가수는 아니라서 그런지 투어 편곡 안무가 상당히 구린것을 보고 당황했었는데 이후 투어를 본다면 케이티 페리 스스로도 꾸준히 노력하고 진화를 하긴 했구나 싶다. 특히나 라이브 관련해서 말이다. 너무 늦게 본 다큐이지만 아무튼 그 시절의 케이티를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던 다큐.

조금 관심이 있으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케이티 페리는 이미 비공식적으로 데뷔를 한 이력이 있고 어떻게 보면 재데뷔를 한 가수이다. 상당히 엄한 기독교 집안이라고도 알려져있는데 여러가지로 해외의 이슈들은 국내로 넘어오면서 와전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이 시기의 케이티 페리에 대한 오해가 있는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봐보시는게 좋을듯 싶은데 뭐 이후 이효리 치티치티 뱅뱅 가사 공개 조롱 이나 여러가지로 흔한 말로 인한 구설수는 꾸준히 있었던것 생각하면 잘 모르겠는 그런 느낌. 그 유명한 테일러 스위프트와의 장기간 싸움도 그렇고 3집 이후 앨범의 큰 부진등으로 너무 짧앗던 전성기로 비춰지는건 확실히 조금 안타까운게 전성기가 짧았다라기 보단 그냥 앨범 전곡이 히트하는 어마무시한 신드롬 수준이었고 4집 경우에는 투어는 성공적이었으니 본인만 다시 작정하고 나온다면 다시금 히트곡 배출은 하지 않을까 싶은 그런 가수.

4집부터 곡 방향이 확 바뀐게 느껴지는 그런 느낌인지라 이 시기의 케이티 페리가 더 그리운건 사실. 이 다큐를 보고나니 본인이 이전부터 꿈꿔왔다는 가정을 행복하게 이루고 출산까지하고 잘 사는거보면 앨범 부진등을 하더라도 본인 자체는 만족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렇지만 나를 포함해서 정말 많은 분들이 혜성 처럼 등장해서 '난 여자와 키스를 했어' 라고 허스키한 목소리로 노래 하다, 별별 컨셉으로 노래하던 케이티 페리가 그립긴 할듯 싶다. 빌보드 찬양은 아니지만 빌보드는 우리나라처럼 팬덤만 강하다고 꾸준히 음원사이트에서 히트곡을 배출하거나, 여러가지 날로 먹는 논란이 생길수 없는 곳이라 한번 주춤하면 아무리 유명한 가수여도 다시 히트곡 배출하기 힘들어하던데 꾸준히 음악을 하는것보면 음악에 대한 열정은 아직 넘쳐흐르는듯 싶으니 언젠가는 다시 이러한 시기의 케이티 페리를 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